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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존심을 지키고 싶습니다.

ㄴㅁ 조회수 : 961
작성일 : 2012-12-23 22:57:56
소신껏 투표했지만 결국에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제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하거나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가 옳았다고 믿고 대다수가 어리석었을 뿐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제 선택이 자랑스럽고 어디서든 떳떳하게 말할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지자들이 그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반면 투표에서 승리한자들은 결과는 승리했을지라도
본인이 승자임을 조금은 부끄러워할것이고 떳떳하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몇몇은 빨갱이가 48프로나 된다는데 놀랬을것이고
혹시 자신이 잘못알고 있던건 아닐까란 의심을 한번 해볼법도 합니다.

재검표 수검표 논란 심해지고
다시해봤더니 결과가 그대로면
그상황이 바뀔까봐 겁납니다.
내가 속했던 무리가 광신도집단으로 매도되고
정신이상한애들이라 싸잡아 비난되는게 싫습니다.
몇몇 소수가 벌인일이라도 결국 그책임은 다같이 집니다.
내가 했던 선택에 부끄러워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는게 싫습니다.

정의는 언젠가는 승리한다는 동화속에서나 일어나는 일에 대한믿음을
아직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아주 오래 걸릴지라도 
인류는 더나은선과 정의를 향해 걸어나갈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은 패배했더라도 언젠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내 편에 서게되리라는 희망을 
아직 버리지 않았습니다.

섣부른 행동으로 사람들을 반대편으로 밀어내지 말아주세요
같은편에 섰던 사람들이 부끄러워하지 않게해주세요.

재검표든 수검표든 다시 해서 밝혀낼 수 없을겁니다.
그렇게 의심된다면 투표전에 손썼어야죠.
이미 엎지러진 물입니다.
되돌릴수 없고. 자칫하면 광신도 정신이상한 집단이라는 오물까지 뒤집어쓰고
일베충이 싸이코 집단 불명예를 평생 벗을수 없는것처럼
진보 지지자도 그렇게 될수 있습니다.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믿었습니다. 주변에 지지자들도 있었겠지요.
거대한 힘에 굴복했을지라도 진실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저의 정의도 그렇습니다.
현실앞에 무너져 내렸을지라도 제가 믿는 진실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이뤄질 것입니다.
하지만... 나와 함께 지동설을 믿었던 사람이 대부분 정신 이상한 사람으로 밝혀지는건
성직자들 앞에서 어쩔수 없이 무릎꿇어야했던 일보다 더 충격적이고 수치스러울것 같습니다.

제발 알바 타령좀 그만하시고
같은 편에 섰던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해주세요.


IP : 124.111.xxx.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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