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으론 응원하는 사람의 이름을 말하세요

선거에 이기려면 조회수 : 426
작성일 : 2012-12-23 02:41:11

 

제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매일 지켜봤는데,

자유게시판 많이 읽을 글 중에 ㄱㅎ 이름이 제일 많이 올라옵니다.

거의 모든 글이 ㄱㅎ나 그 집안 욕하는 글

가끔 문재인과 그의 정숙씨의 환한 미소 이런거 올라옵니다.

이명박 때 그랬죠.

정동영도 이명박 욕

이명박은 이명박 얘기

아무도 정동영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나쁜 얘기를 했건, 좋은 얘기를 했건

주인공이 이명박 이었어요.

이번에도 그랬어요.

 

주인공이 그네였어요.

이정희가 토론 나올 때 잠깐 이정희 인적도 있었지만,

전체 기간을 다 따져볼 때, 회자되는 횟수면에서 1등은 ㄱㅎ, 2등은 철수, 3등이 재인이었죠.

흥행 면에서 그랬던 거에요.

주변에 정치에 아무 관심없고,

공약이 뭔지도 모르고 토론도 한 번도 안봤고, 그런 사람들 많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결국 어떤 선택을 하는지 아세요?

"대세"

많이 들어본 사람,

그 즈음에 가장 많이 화제에 오르고 회자되는 사람을 찍습니다.

이게 대센가 보다 그러는거죠.

우리 나라는 왕따가 되지 않고, 대세에 끼고 싶은 심리가 아주 강합니다.

오죽하면, 이기는 편 우리편 이런 말이 있을까요.

남들이 하는 걸 눈치봐서 따라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아주 강해요.

 

전, 이번 선거 결과에 아직 승복하지 않습니다.

내용적으로 보면 한참 큰 차이로 이겼어야 할 선거입니다.

박지원도 그랬죠. 아무리 질려고 해도 질 수 없는 그런 싸움이었다고.

 

그런데, 적어도 고전을 했던 건 분명한거 같습니다.

부정이 곳곳에서 이뤄진건 분명한 것 같은데, 3.15 선거 때처럼 그렇게 대놓고 하는 부정은

아니었던 거 같고, 공들여서 기술적으로 짜맞추기 식 부정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큰 표 차였다면, 이 정도 부정에 지지 않을 수도 있었겠죠. 

 

ㄱㅎ 욕을 하고 싶어도 그냥 참고, 문재인 칭찬을 한번 더 했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네 욕 하는 글은 패스하고, 꼭 하고 싶을 땐, 그 여자 뭐 이런 식으로 돌려서 썼습니다.

주인공 만들어 주기 싫어서요. 전 제가 싫어 하는 사람 이름은 안씁니다.

한번 더 그 사람이름을 불러주는 것, 이 세상에 그 사람이 한번 더 드러난다는 얘깁니다.

 

문재인 칭찬만 하기가 멋하면,  지지자들의 주옥같은 찬조연설을 이야기하고

그 사람의 멋진 면들을 회자시켜야 하는 거였죠.

 

전 그렇게 생각하네요.

 

선거 기간 중에 한번 글 올렸는데,

그리 많은 분들이 읽진 않으셨기에...

 

 

 

 

 

 

 

IP : 109.23.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네요
    '12.12.23 2:44 AM (121.88.xxx.248)

    와닿는 말씀이시네요
    말에는 주술적인 효과가 있다고 하죠
    많이 되풀이하는 말이 힘을 더 가질수도 있겠네요 기도문 반복하는것 처럼요

  • 2. 조중동도
    '12.12.23 3:00 AM (180.230.xxx.31)

    문재인님으로 갈줄 알고 안철수 안철수 안철수만 얘기했죠....

    비중 없이 다뤘던거 같아요...


    정치 별로 관심 없는 형부왈



    안철수안철수 하더니 문재인이야?

    누군데?...




    우린 똑똑해져야 해요...아니 권모술수에 좀 밝아야 해요...흑

  • 3. 네, 맞아요
    '12.12.23 3:07 AM (109.23.xxx.17)

    수줍은 문재인. 나서는거 못하는 문재인을 우리라도 계속 띄워 주었어야 해요. 왜 미운 사람 이름만 자꾸 말하냐구요.

  • 4. 네?
    '12.12.23 4:22 AM (180.230.xxx.31)

    뭐가 수줍고 나서는거 못해요.....

    에이...

    그러지 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549 수면제 먹고자면 꿈을 안꾸나요? 7 무플절망.... 2013/01/17 4,783
207548 보일러가 하루종일 돌아 갔어요ㅠㅠㅠㅠ 2 미챠.. 2013/01/17 2,826
207547 줌인줌아웃에 링 귀신 사진 보신분~ 6 ㅁㅁ 2013/01/17 1,793
207546 70만원 친구가족 후기글입니다. 17 고민이 2013/01/17 14,282
207545 아이 영어독서에 관해 질문 드려요~~~ 3 엄마맘 2013/01/17 923
207544 올바른 사랑의 방법은? 1 정말 2013/01/17 1,145
207543 치과 견적 좀 봐주세요 4 사과 2013/01/17 1,471
207542 호박고구마 쓴맛이 나요 ㅠ 2 카르마 2013/01/17 3,914
207541 수분크림과 영양크림 4 화장품 어렵.. 2013/01/17 2,837
207540 초콜릿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해요 1 깍뚜기 2013/01/17 1,178
207539 대학때 저도 2013/01/17 348
207538 저희 집 애가 원장 딸에게 맞고 어린이집 관뒀네요 ㅠ.ㅠ 14 벨기에파이 2013/01/17 3,344
207537 에어로치노.....으흑 에휴 2013/01/17 829
207536 연말정산 1 세금 2013/01/17 458
207535 애슐리 일산뉴코아점 먹을만한가요? 3 가보신 분 2013/01/17 1,468
207534 비데 쓰시는분들 청소 어떻게 하세요? 1 청소궁금 2013/01/17 1,197
207533 작년에 다니던 회사 퇴직하고.연말정산을 개인이? 1 2013/01/17 1,102
207532 하와이호텔 10 잘살자 2013/01/17 1,527
207531 우리아버지, 레미제라블이 보고 싶다고 왜 말을 못하시는 건지 1 2013/01/17 670
207530 남편친구 이야기가 뭐에요? ?? 2013/01/17 521
207529 회사에 전담 세무사 사무실이 있는경우.. 8 스노피 2013/01/17 1,237
207528 신경쓰이는 카스(카카오스토리) 때문에요. 3 ... 2013/01/17 1,850
207527 중요한거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31 슈퍼코리언 2013/01/17 4,235
207526 vja)장기팔아서 여친 명품백 사준 대학생-_-;; 12 ,,, 2013/01/17 4,436
207525 수능준비반 3 후리지아향기.. 2013/01/17 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