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렵다. 다가올 5년...

한국호랑이 조회수 : 903
작성일 : 2012-12-23 00:18:22

외국 언론은 우리 대선 결과를 보고 타이틀을 이렇게 뽑았다.

"독재자의 딸 대선 승리"라고... 

 

일제강점기와 유신독재 이후 대한민국이 이토록 치욕스러운 적이 없었다.

민주공화국인 내 조국 대한민국에서 감히 독재자 딸이 대통령에 당선되다니...

 

친일파와 독재자가 한순간에 부활해 덮쳐버린 대한민국.

살 떨리도록 두렵다. 앞으로 닥쳐올 5년이...MB정권에 이어 또 5년..

독일처럼, 프랑스처럼 역사청산을 확실히 하지 못한 것이 분노스럽다.

한 맺히도록 분노스럽다.

 

대한민국 50대 이상의 뇌를 철저히 뜯어 연구해 보고 싶다.

과연, 그들 머리 속에 역사가 눈꼽만큼이라도 살아 있는지...

과연, 그들 머리 속에 정의가 눈꼽만큼이라도 살아 있는지...

과연, 그들 머리 속에 자유가 눈꼽만큼이라도 살아 있는지...

과연, 그들 머리 속에 양심이 눈꼽만큼이라도 살아 있는지...

 

나는 아직도 혼이 빠져나간 듯하다. 마음 둘 곳이 없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께서 고발뉴스에서 주체할 수 없이 흘리는 눈물을 보았다.

그리고 프리허그 영상을 보았다. 1468만명의 절망과 눈물을 닦아주기라도 하듯이..

왜 저렇게 훌륭하신 분이 사표를 쓰고 통곡을 해야만 하는가??

우라질...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라는 영화를 다시 한 번 더 보았다. 왠지 보고싶었다.  

언론장악의 무서움..그리고...뜨겁게 갈망하는 자유... 

또 다시 마지막 장면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누리고 싶다. 자유!!

마음껏 누리고 싶다. 자유!!

미치도록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 그립다.

 

이상화 선생의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가' 라는 시를 읽고 또 읽었다.

이육사 선생의 '님의 침묵'을 읽고 또 읽었다.

눈물이 난다. 자꾸만 자꾸만...  

 

2030세대여!! 

그대들은 이번에 처절한 좌절을 맛보았다.

그러나 절대 절망하지 말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악마가 노리는 점이 바로 그점이다.

마음껏 울되 절대 좌절은 하지 마시라. 분노하시라!! 

 

2030 그대들 분노에 대한민국 미래가 달려 있다. 

분노를 가슴에 품고,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으시라.  

그리고 3년 뒤 총선과 5년 뒤 대선에서 위대한 승리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시라..

뜨겁게 분노하시라!! 제발...

 

분노의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분노의 역사 한 페이지가 저물어 간다.  

치욕스러운 역사 한 페이지가 저물어 간다. 

희망을 찾아 절규하는 2030세대의 처절한 역사 한 페이지가 저물이 간다. 

 

살고싶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에..

살고싶다. 자유로운 대한민국에...

살고싶다.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에.. 

IP : 220.94.xxx.18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orget menot
    '12.12.23 12:25 AM (112.148.xxx.74) - 삭제된댓글

    잊지말아요. 우리 서로 원망말아요 5년을 버텨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65 [속보] '내란 공모' 이상민 전 장관 구속영장 발부 9 ㅅㅅ 00:49:22 526
1741964 주식 성공하는 사람은 욕심이 적고 기준이있는 사람같아요 1 ㅇㅇㅇ 00:48:42 221
1741963 런던 사시는 분 미용실 00:45:42 136
1741962 늙고 병들고 혼자 계시는 아빠 9 나쁜딸 00:23:08 1,269
1741961 맛없는 수박 처리방법 좀 알려주세요 5 ... 00:21:27 366
1741960 남자시계 좋아하는 분 있나요? 3 00:16:56 223
1741959 전복 싼 곳 추천부탁드려요 4 ㅇㅇ 00:16:50 236
1741958 나이가 들면 초라해지는 외모를 인정해야 13 ... 00:16:14 1,258
1741957 李대통령 "스토킹 살인, 무능한 대처가 비극 초래…제도.. 2 .. 00:13:57 412
1741956 재산세 깜빡했네요 ㅠ 3 ㅇㅇ 00:09:44 801
1741955 헬스장에서 저 모르게 사진을 헬스장 홍보하는데 썼어요 5 ㅇㅇ 00:04:42 906
1741954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7 4급 2025/07/31 455
1741953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7 ㅇㅇ 2025/07/31 983
1741952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3 마지막날 2025/07/31 1,711
1741951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40초반 2025/07/31 296
1741950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2 욱퀴즈 2025/07/31 916
1741949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2 ㅓㅗㅎㄹㅇ 2025/07/31 1,426
1741948 자궁근종 자연치유 방법 없나요 7 .. 2025/07/31 1,439
1741947 이혼고민중인데요 4 .. 2025/07/31 1,897
1741946 대학1학년 아들과 친구들 넘 귀엽네요 ㅎㅎ 7 ^^ 2025/07/31 1,538
1741945 25평 아파트 9 좁아터짐 2025/07/31 2,267
1741944 자신감 너무없는데 남은 인생 어떻게 살죠? 8 2025/07/31 1,676
1741943 동치미에 로버트할리가 6 지금 mbn.. 2025/07/31 2,891
1741942 윤석열이 심어놓은 어이없는 인사들 3 ... 2025/07/31 1,561
1741941 지거국 전기과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느대학 공대가 마지노선 일.. 15 입시 2025/07/31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