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가 정치에 광적이라는 얘기 공감 어렵네요.

네가 좋다. 조회수 : 912
작성일 : 2012-12-23 00:18:03

저는 송파에 사는 4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고정닉을 써서 아는 분도 몇분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82에서는 곧 잘 82가 정치색이 너무 짙다하는 데 저 같은 경우는 내 실생활에서 저 무슨 사이코 짓인가, 싶은 박 당선자 지지자들 여럿 봤습니다.저같은 경우 사실 처음부터 문재인님으로 굳어져 있었지만 특별하게 누구 찍겠다 말하지 않았고 후보 토론 한번 보지 않을 정도로 여러 일로 바쁘고 심난했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오래도록 보고 지낸 수석 팀장이 '야, XX아 박근혜 찍어라.'하고 대 놓고 내 이름을 부르며 박근혜를 찍으라고 했고 사무실 많은 사람이 그 수석 팀장 말에 동조 했습니다. 그냥 동조가 아니라 열혈 동조 말입니다.

여러 말 귀찮은 난 '사무실에서 계속 이러면 녹음해서 선거위원회에 고발하겠다.'라고 농담처럼 말했었습니다.

18일 저녁에도 사무실에 늦게까지 있었는 데 지점장에게 전화해서 꼭 박후보 찍어야 한다고 , 지점장님 말씀을 빌리면 'XX 팀장 왜 이런지 모르겠어. 박근혜 찍어야 한다고 난리네.'

머리 염색 하러 간 아파트 상가에서도 문재인 후보에 대한 인격 모독적인 얘기 많이 들었어요, 박후보지자들로 부터, 마치 문재인 후보 지지자라고 나서면 두들겨 맞을 듯한 격한 그런 감정의 소용돌이들...

그래서 82에 들어와 눈팅하면서도 여기는 너무 정치색이 짙다, 심하다 생각지 않았구요.

82에 정치 토론방 같은 걸 만들자는 의견, 사이트 주인장에의 무례한!!! 요구, 많이 거칠어 눈살 찌푸리게 합니다.

아이 피부과 가는 것조차 82에서 검색해 보고 가는 저 같은 경우는 82가 많이 소중합니다. 유일한 나만의 온라인 공간이기도 하구요. 소중한만큼 귀하게 여기고 정보와 감성을 나누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얼마전 오래도록 파트너로 일하던 동료 두명이 다른 사무실로 떠났습니다. 떠나고 돌이켜보니 가족보다 더 많이 얼굴보고 살았고 지적인 능력도 함께 나누는 사이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중한 사람이나 공간은 지켜야 하겠죠,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들을 위해서...

IP : 182.218.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3 12:27 AM (125.181.xxx.42)

    지금 안그런 온라인 커뮤니티 있을까요?
    알바아닌 정직원들이 레이디가카 시작부터 편하게 해드릴려고 그러나보다 합니다.
    82가 조선일보와도 악연이 있으니 관심대상이겠죠.

  • 2. ensoul
    '12.12.23 12:28 AM (112.148.xxx.74) - 삭제된댓글

    전 이번 선거후 첨으로 커밍아웃 했어요. 옳고 그름 잊지 않을 분들이지만. 혹시 힘드실까봐 어떻게든 돕고 싶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960 선관위에 글 올려 주세요 1 Dhepd 2012/12/25 494
198959 ᆢ고딩1학년 교내수학경시 2 2012/12/25 812
198958 가디언즈 vs 주먹왕랄프 어떤게 더 재미있을까요 4 2012/12/25 1,180
198957 일베충싫으면121.155.***.195와 112.217.***... 11 안티일베충 2012/12/25 879
198956 'one more year to go for me'가 무슨 뜻인.. 2 .. 2012/12/25 1,594
198955 [기사 링크] 로봇다리 15살 소년의 크리스마스 기적 2 바람이분다 2012/12/25 1,101
198954 어제.. 크리스마스케익.. 앞으론 마트서 사다먹을래요ㅠ 15 .. 2012/12/25 6,254
198953 말을 안듣네요 6 중3 딸 2012/12/25 980
198952 마음이 충만하고 행복할 수록, 남의 자잘한 일에 관심 안 가지는.. 10 제 경우 2012/12/25 3,305
198951 공기청정기 어디에 두고 사용하시는지요? 1 전만 2012/12/25 826
198950 독일에 사시거나, 잘 아시는 분들?~ 3 궁금 2012/12/25 1,063
198949 다들 문재인국회의원님께 보낼 편지 쓰셨나요?! 3 .. 2012/12/25 1,077
198948 김대중을 죽이려 한 박정희 9 ..... 2012/12/25 1,491
198947 간신히 추스린 마음..부모님과 한바탕하고 다시 멘붕이네요ㅠㅠ 22 슬픈성탄절 2012/12/25 4,178
198946 여러분, 무식한데다 용감하기까지 하면 어떻게 되죠? 3 ... 2012/12/25 1,162
198945 한국판 워터게이트 2 딥스로트 2012/12/25 1,171
198944 애들하고 하루종일 케잌과 치킨만 먹고 있어요.. 7 ㅜ ㅜ 2012/12/25 2,701
198943 오마이뉴스 주주는 어딥니까? 그럼 1 무명씨 2012/12/25 1,146
198942 어제 책 많이 올려주셨는데 찾아주세요 2012/12/25 732
198941 거실바닥에 참기름이 범벅인데.. 20 두고두고 2012/12/25 5,388
198940 이제 만남을 시작한 독일남자가요.. 16 조언 좀 부.. 2012/12/25 6,720
198939 옷갈아입은 자리에 각질이 잔뜩 떨어져있어요 3 가중 2012/12/25 3,088
198938 결혼이 너무 후회돼요. 54 hhh 2012/12/25 21,068
198937 만원짜리 실비보험이 나온다는데 어떤건가요? 9 새벽바다 2012/12/25 2,659
198936 인서울 낮은과 7 희망 2012/12/25 2,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