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거 후유증이 심합니다.

을불 조회수 : 1,075
작성일 : 2012-12-22 17:46:10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저는 선거 이후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쓸데없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저는 30대 후반 남성이고

지난 촛불 시위 후에 눈팅하가다 가입하게 되었고

어쩌다 글을 한두번 쓰는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남성이다보니 관심사도 크지 않고 해서 가끔 오곤 했었는데

선거 끝나고 나니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정말 그 날은 갑자기 혼잣말도 나오고 이가 꽉 악물어지고

제가 좀 민감하고 우울증이 있는 편이라 더 심한 것기도 하고요...

 

제가 우리나라 국민 수준을 알기 때문에 많이 바란 건 아닌데

이런 결과만은 아니기를 바랐거든요...

이건 역사에 죄를 짓는 건데...저 쪽은 그에 대한 발톱만큼의 의식도 없고

며칠간 평소 생활패턴이 완전히 무너졌어요.

 

그리고 여동생 이야기로는 여성들이 박근혜 비율 찍은 비율도 조금 있다고 하는데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로 보시는지 알고 싶어요.

아마도 남성과 마찬가지이겠지만 세대별 차이가 크겠지요?

 

그리고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뇌가 없는 저쪽 사람들과는 달리 48퍼센트 사람들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뭉쳤기 때문에

지지하는 당이나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고

하니 서로 조금씩 이해해주면 좋겠고요

사실 82쿸에서는 그런 글 별로 못 봤지만

여기 저기 이간질하는 것들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주제 없이 이야기해 보았어요...

 

저는 민주당 지지나나 진보당 지지자도 딱히 아니지만 당연히 2번 찍었고

반민족행위자+반민주행위자의 후계자를 지지하는 것은 일단 말이 안되는데

말이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네요.

 

졸지에 역사의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남성이라 아무래도 여기 분들과 생각이 많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요즘은 정말 절실하게 듭니다.

 

쓰고 보니 정리가 안된 글인데 요새 글을 쓸 기운도 없어서 죄송해요.

 

아무튼 여기 계신 분들은 어머니이고 장차 어머니가 되실 분들이니

장래 남성들의 생각도 어쩌면 여러분의 손에 달렸는지도 모르겠어요... 

오늘의 윗세대처럼 절대 나이 들어도 변하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힘내야 될텐데요...^ㅅ^

 

 

 

 

 

IP : 121.173.xxx.1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2 5:48 PM (218.234.xxx.92)

    여자들 전체로는 52%가 박근혜 후보에 투표하지 않았나요? (출구조사)
    40대는 반반이지만 그래도 문 후보가 강세였고 50대 이후 가면서 몰빵.
    노년층 인구(특히 70대로 넘어가면) 남녀 성비가 여자가 훨씬 많아지고,
    그래서 노년층의 지지 비율과 여자의 지지비율이 같이 올라감.

  • 2. 손잡아 드릴게요.
    '12.12.22 5:54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이제 그만 털고 일어나셔야죠.
    자기 하는 일에서 성공해 여유가 생겨야 계속 새누리당과 싸우죠.
    전 영어공부 더 열심히 하기로했어요.
    제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서 성공해서 돈많이 벌고 끈질기게 살아남을거예요.

    그런데 다음 대선에 문님만큼 매력적인 후보가 나올런지는..
    벌써 달님 보고 싶어 죽겠네요..ㅠㅠ

  • 3. ㅜㅡ
    '12.12.22 5:54 PM (118.39.xxx.33)

     저는 민주당 지지나나 진보당 지지자도 딱히 아니지만
    당연히 2번 찍었고
    반민족행위자+반민주행위자의 후계자를 지지하는 것은 일단 말이 안되는데

    저의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시네요
    반가워요
    여기는 주~로 아줌씨들 글만 있는데
    젊은 남자분들도 이렇게 가끔씩 글 올리고 하면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세상은 음양의 조화가 참 필요하지요 ㅋㅋㅋㅋ

  • 4. 을불
    '12.12.22 5:59 PM (121.173.xxx.149)

    .../여성들이 비교적 수명이 기니 그렇겠네요...출구조사 외에 혹 다른 정보가 있나 해서요...능력자가 따로 계실것 같아서요...감사합니다.

    손잡아 드릴게요./머리로는 그런 생각이 들어도 몸이 말을 안들어요. 홧병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꼭 성공하세요!!

  • 5. 을불
    '12.12.22 6:03 PM (121.173.xxx.149)

    ㅜㅡ/감사합니다. 가끔 이 상황이 꿈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 그래요. 많이 답답하네요.

  • 6. 봄날
    '12.12.22 6:12 PM (58.230.xxx.181)

    이번 주 지나고 다음주 즈음 되면 사람들이 좀더 발빠르게 움직이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지금은 사고마비의 기간이니...
    저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란걸 확인중이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744 이런 유학이 가능한가요? 17 찜찜 2013/02/15 3,362
218743 다시 보는 " 노트북" 영화 2013/02/15 515
218742 김치만두에 김치만 넣어두 되나요? 11 고기싫어서 2013/02/15 5,037
218741 점촌에서 비뇨기과 어디가 괜찮나요 라임 2013/02/15 738
218740 코렐 그릇을 사려고 하는데 정보좀 알려주세요..정말 부탁드립니다.. 2 그릇꼭살꺼야.. 2013/02/15 968
218739 영화 러브레터 다시보니 별로였어요. 6 예쁜공주22.. 2013/02/15 2,130
218738 1.8리터정도 1 들기름 2013/02/15 642
218737 좀전에 히라가나로 일본어 물어보신 분!! 5 일본어 2013/02/15 1,011
218736 홈쇼핑 삼성전자 퐝당해요~ 2 뭐지 2013/02/15 1,419
218735 이사날 아침에 아이 잠깐 맡기면 실례가 되겠지요? 35 이사날 2013/02/15 4,709
218734 저녁 준비 하셨어요? 4 궁금 2013/02/15 917
218733 방귀가 계속나와요 6 쑥쓰 2013/02/15 2,006
218732 박근혜가 집값 올려준다고해서 찍어줬는데 10 ... 2013/02/15 2,288
218731 1553번 버스 노선 질문합니다. 3 복조리 2013/02/15 1,230
218730 국정원 여직원 불법댓글 ‘구글’에서 딱 걸린 이유 1 세우실 2013/02/15 1,011
218729 헌책방(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입할때...(질문입니다) 2 도서 2013/02/15 627
218728 집주인에게 선물하려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 3 고민 2013/02/15 1,297
218727 인터넷으로 옷을 주문 했는데요 촌스러워요 2013/02/15 555
218726 극세사와 착번아웃 극세사의 차이 5 극세사 2013/02/15 3,723
218725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영이가 내준 수수께끼.. 4 .. 2013/02/15 1,786
218724 가방선택! 고민을 끝내게 해주세요. 14 머리아파 2013/02/15 3,297
218723 이 제품 명칭이 뭘까요? 3 생일파티 2013/02/15 757
218722 마누라가 돈쓰는게 아까우면 나가서 돈벌어 오라고 하면 될텐데.... 12 무슨생각으로.. 2013/02/15 4,646
218721 몽당은 아니고 적당한 길이의 연필들 보내드릴만한 곳 없을까요? 10 지니S 2013/02/15 1,361
218720 삐용이(고양이) 땜에 정말 미쳐요~ ㅎㅎ 10 삐용엄마 2013/02/15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