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부부동반 모임도 잦아요..
어제도 모임이라 다녀왔어요..
정치얘기는 거의 안하는데 2차에서 어느분이 물꼬를 트시데요..
보아하니 모두들 새누리당 지지하는 모양이예요.. 놀랐어요..
내 주변에 이리도 새누리지지자가 많았는지 미처 몰랐어요.
남편이 항상 1번이라.... 집에서는 거의 정치얘기를 안하는데 이쪽저쪽 욕하면서도
1번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았어요... 1번아니면 왕따 당하겠드라구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치 얘기할때 가만히 듣고만 있었던 직원들도 침묵하는 1번 이었을듯 싶구요..
이쪽 동네도 토박이들은 무조건 1번 이예요... 잘하고 못하고는 나중얘기고...
2번 을 찍으면 분란이 일것 같아서 싫답니다.. 조용히 살고 싶대요...
2번은 하도 시끄러워서 싫답니다. 민주당은 그냥 싫답니다.......
난 새누리당이 그냥 싫습니다.
목포에서 나고 자라서, 주변에서 보고 들은거 많아서, 어른들 설움 당했던거 , 서울와서 내가 직접 겪은
전라도천대.. 광주사태... 나 죽기까지 새누리당 찍을 일은 없을겁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2번 찍었지만,
민주당도 싫습니다.. 문재인도 싫었습니다... 손학규가 되었음 했어요..
문재인과 민주당은 정권교체 하라고 몰표로 몰아준 전라도 와 광주앞에 피눈물을 흘리며 무릎꿇어 빌어야
합니다.. 출신지 불문하고 그저 민주당이라(새누리당을 견제할) 지지해준 사람들을 이리 참혹하게 만들어놨으니
세상앞에 웃음거리로 만들어놨으니 선거전략 잘못 세워서 패배한 책임 져야합니다... 말로만은 안됩니다.
진심으로 빌어야합니다..
이제 앞으로의 정권교체는 물건너갔습니다.
부자에서부터 가난뱅이에 이르기까지 1번이 좋다는데,, 시끄럽게 살기 싫어서 늘 찍던대로 찍겠다는데
부정부패를 하던 말던, 부자가 싹쓰리해서 더 잘살던 말던..
장관중에 군필자가 딱 한명 있는 그런 이상한 나라건 말건... 내 자식은 군에 보내도 높으신분들 자식 군면제
시키는건 눈감을수 있다는데...
아직까지도 뉴스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면서,,
멘붕에 빠져있을 고향식구들
안타깝기만 합니다..
제글은 전라도 사람이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서 느끼는 감회 입니다...
속상하고 또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