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이런 고민 적어 죄송합니다.
날씨까지도 흐리네요. 예전부터 이 고민을 쓰고 싶었으나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적습니다.
아들이 이제 중3 올라갑니다. 중상정도 합니다.
아뭏튼 중1 겨울방학부터 복싱체육관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이제 딱 1년 되가네요. 순전히 취미로요.
우리 애 체구는 그냥 가는 편입니다. 전혀 운동과는 관계없는, 생긴것도 그냥 말끔하게 생긴..
근데 이게 너무 재밌답니다. 단 하루도 결석하지 않고 너무나 열심입니다.
아마 영수학원을 그리 열심히 다니면 전교 1등 했을거에요.
그러면서 체육관에서 소소히 무슨 대회 같은 것도 참가하고요.
그러면서 서서히 이 길로 가고 싶어하는게 보여요.
근데 사실 어떤 부모가 이걸 찬성하겠어요?
어제도 가만 보니 체육고 진학을 해서 체육대 가고 싶다, 그리고 국가대표 되고 싶다.
- 직접적으로 이렇게는 안했지만 제가 짐작해보기에-
사실, 저도 인문계고에 진학해서 밤10시까지, 보충수업, 야자 등등을 이 애가 이겨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고, 저 역시 학창시절을 공부외에 뭘 해본 적이 없어
오히려 하고싶은 것 하면서 사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래도 복싱은 얼마나 위험한가요, 기절도 하고 쓰러지기도 하고, 온통 얼굴이 깨지기도 하고..
체고 교육과정은 어떻게 되는가요?
그리고 체육학과 졸업 후 진로들은 어떻한가요?
엄마가 무얼 알아야 애에게 적절한 조언을 하고, 또 대비도 할텐데
체육쪽으로는 너무나 문외한이라서 이렇게 글 씁니다.
애 아빠는 아예 얘기도 못꺼내게 할 정도로 극심한 반대라 아빠에게는 감히 얘기도 못합니다.
애들을 대학에 보내보신 분들의 현명한 조언 많이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