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당해서 적어봅니다.
아는 카페에서 묵은지를 나눔해준다고 해서 고맙다고
저녁8시에 퇴근하고 갔어요
그런데,
퇴근하고 정신없이 오다보니 아무리 나눔이지만
빈손으로 간게 걸렸어요
얼른 마트도 없어서 그냥 들어갔어요
김치를 여는데 김치 윗부분이 완전 하얀거예요
그러면서 윗부분은 못먹을 거예요, 그거는 떼고 가져가세요
그러길래, 제가 직접 비밀장갑을 끼고 떼어내는데 물컹물컹 하더라구요
(나보고 비닐장갑 주면서 직접하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나눔인데,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데,
아까 뗀 물컹한 부분 배추를 나보고 춥다고 버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비닐을 좀 달라고 했어요
나가면서 버리려구요
근데,
그게 아니라,
그거 받아논 바구니를 주면서 비닐이 없다고 하면서 그걸 밖에 나가서 먼저 음식물 쓰레기에 버리고
오라고 하는거예요 ㅠㅠㅠ
순간, 기분이 싹 안좋아지면서 다 놔두고 가버리고 싶더라구요 ㅠㅠ
김치도 물컹하고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일단을 버리려고 나갔는데, 쓰레기 버리기까지 6미터정도 걸었다 다시 돌아오는데,
아~ 기분이 정말 ㄷ ㄹ 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