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랑 절교했어요. 닭욕했다고

menbung 조회수 : 4,309
작성일 : 2012-12-22 02:28:20

황당해서 나원참...

386다음 세대이구요 평소 정치 화제 별로 안 올리는 평범한 친구 사이입니다.(10년 넘음. 둘다 독신. 즐겁게 지낸 편임)

투표 당일까지 암말도 없고 해서 그저께밤에 심란해서 카톡으로

 ''...닭대가*가 돼서 너무 슬포다..." 라고 한마디 보냈어요.

그랬더니 그날은 씹히고 그 담날 오후에 답장이 띡- 왔는데

"너 어쩌다 그렇게 됐니...참 슬프다"

"초딩한테 악플 받으면 이런 기분일까..?"

이런 황당한 문자가 난데없이 왔어요.

서로 뚜렷한 정치철학 없어서 깊은 얘기 나눈 적도 없지만,

두달 전에 카톡으로 제가 안철수랑 나꼼수 얘기 꺼낸 적이 있거든요. (지금은 멀리 살아서 거의 못 만납니다)

그러고 보니 그때 박그네에게 관대하게 ''여자 대통령도 괜찮잖아?''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나더군요.

뚜렷한 이유없이 그러길래 그땐 그냥 흘려들었고, 또 그땐 제가 생방토론도 듣기 전이라서 별로 개의치도 않았었구요.  

근데 나중에 난데없이 저런 문자를 받으니 기분이 진짜 뭐 같더라구요.

제가 열받아서 씩씩대며 따졌어요.

박그네 지지자였냐. 난 몰랐다. 그럼 그렇다고 진작 뚜렷하게 소신있게 밝히던가. 그럼 내가 그렇게 말 안했지.   

그랬더니 자기 지지자도 아니고 그냥 내 말투가 싫대요. 끔찍하게.

그러면서 고운말을 쓰라는 둥 헛소리를 지껄이길래 넌 나꼼수도 생방토론도 안 듣냐 하며

그리고 지지자도 아니면서 왜 니가 발끈하냐. 이상하지 않냐.차라리 지지자라고 해라. 하면서

카톡으로 마구 다퉜는데요...ㅠㅠ  결국 서로 심한 말 오고가다가 절교했어요.

원래 말을 이리저리 교묘하게 잘 돌려가며 발뺌하고 책임회피하는 스탈이라

결국 무슨 뜻으로 나한테 저런 답문자를 보냈는지는 모르고 끝나버렸어요.

내가 고운말을 안 써서 화가 난 건지, 본인이 사랑하는 박그네를 욕해서 화가 난 건지 잘 모르겠어요.  

넘 황당해서 가까운 지인한테 내가 보낸 문자랑 같이 답변 문자를 보였더니,

걔가 미친 거 아니냐고.. 그러더군요. (일단 안심..내가 이상한 거 아니니까)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요, 경상도 집안도 아니고  같이 사회생활하면서 정의에 민감하고

비교적 깨어 있는 친구라 여겼기에 , 그리고 평소 딱히 보수라던가 진보라던가 성향도 정치철학도 없었구요,

그리고 분명 박그네 생방이나 국정원,  나꼼수도 간간히 듣고 있으리라 당연히 생각했었구요. 저랑 비슷한 생각이려니 했는데.. 

무엇보다 무식한 거 싫어하는 거 둘다 똑같거든요. (무식한데 권력으로 나대는 거)

근데 저렇게까지 박그네 옹호하며 화를 내는 이유는

아마 자기가 박그네를 찍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근데 찍었으면 찍었다고 하면 되지, 왜 또 지지자 아니라고 오리발 내미는지,

그렇다면 저한테 보낸 저 황당한 답변은 뭔지..

같이 사회생활하면서 정말 머리나쁘면서 사악하고 얍삽한 사람들을 같이 욕할 때는

비슷한 슬랭도 많이 썼던 거 같은데 , 저도 상대를 봐가면서 그런 멘트를 날린 거구요...

그리고 제가 판단해서 그런 문자 보낸 상대 중에는 저렇게 미친 반응을 보인 사람 한 명도 없었거든요.

제가 도리어 넘 쇼크를 먹었어요.

별 이유도 없고 여자 대통령 선호하고 박그네 옹호하는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

본인이 별생각 없음 부모생각 따라가잖아요.

생각해 보니 부모가 충청도거든요.

오늘 기사 클릭하다가 문득 생각났어요. 충청도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

육영수 때문에 무조건 박그네 찍은 사람들 많나요?

부모 따라서 찍었음 그것도 소신 아닌가요?

소신을 갖고 박그네 욕하지 말라고 당당히 화를 내던가,

지지자 아니라면서 10년 넘게 익숙해진 제 화법을 개무시하는 이유가 뭐였을까요? 대체?

그리고 이건 딴 얘기지만...

오늘 우연히 외국 국적을 가지고 살다가 잠시 들어온 21세 남자 대학생을 만났는데요, (과거 제자)

대뜸  ''선생님, 투표 어디 하셨어요? 전 넘 신나고 좋아서 미치겠어요. 박그네가 됐잖아요!"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어? 너 박그네 지지자였니? 왜?" 그랬더니 " 저 대구잖아요!! 대구!"

이 말만 크게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0000지역 것들은 전부 민주당 뽑았다잖아요!!!" 이러면서 욕하더라구요.

집안 사정으로 해외 떠돌며 투표권도 없는 외국국적의 아이덴티티 모호한 학생이라

뭐라 할 것도 못 되지만, 그리고 분명 부모나 주변인들의 영향이겠죠. 대구는 무조건 박그네라고 세뇌당해서..

아무 생각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난 대구니까!'' 하며 자랑스럽게 찍는 인간들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학생도 알만큼 알아야 할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난 대구니까 대구니까 뽑았지롱~"  하며 딴 이유 말 못ㅎ고

저렇게 출신만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는 게 부끄러운 일인지 알아야 할텐데.. 생각했어요. 차라리 거짓말을 하던가..

 (저 아는 동생 남편은 ''너무 순수하고 정직하고 욕심없고 사람이 착해서"뽑았다고 하대요. 경상도출신 골수팬이래요. 그래도 저런 이유라도 대니 그럴 듯하네요)  

지지해 놓고도 발뺌하고 또는 지역출신 내세우며 자랑하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막 이러는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이러는 거 보면 정말 답답해서 숨이 막혀요.

누가 올리신 링크 예언글처럼 경상도 인구로 미묘하게 좌지우지되는 선거라면

투표를 뭐하러 합니까?

저처럼 깊이있는 정치 철학이 없는 사람도 이것저것 주워 읽고 보고  이 사람은 좀 안되겠다 싶어서

소신을 갖고 행동했는데...

대체 박그네를 본인과 동일시 해서 신경질 내고 화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생방에서 본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전 팩트를 말했을 뿐입니다.   그분들은 생방을 봐도 사랑스럽기만 한가 보죠?

연말에 모임에 나가기도 두렵네요. 어떤 망측한 인간들이 기세등등 옹호하며 공격해 올지...  ㅠㅠ

IP : 61.21.xxx.25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12.22 2:34 AM (121.186.xxx.147)

    기분 나쁠수 있어요
    전 친한사이는 아닌데
    개표 끝나고
    축 여성대통령 당선 이라고
    문자 보냈길래
    너무 화가나서
    바로 이름삭제 해버렸어요

  • 2. 잉글리쉬로즈
    '12.12.22 2:35 AM (58.123.xxx.173) - 삭제된댓글

    애늙은이가 거기 있네요.

  • 3. 애늙은이
    '12.12.22 2:35 AM (14.33.xxx.89)

    위로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친구분께서 열렬한 박 지지자인걸 아시고 그런 문자를 보낸 것도 아닌데,

    친구분께서 너무 옹졸하게 대처하시는거 같네요.

    박근혜든 문재인이든 공인인 이상 비판받는건 당연한거고, 견제의 역할을 하므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에 대해서 비판했을 뿐인데, 평범한 지지자라면 그렇게 감정 이입해서 적대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죠.

    그 친구분은 정치에 입문하시던가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 4. 애늙은이
    '12.12.22 2:35 AM (14.33.xxx.89)

    잉글리쉬로즈님 제게 관심받고 싶으신가요?

  • 5. 그냥
    '12.12.22 2:35 AM (121.186.xxx.147)

    그리고 그런 사람들
    뇌가 청순하겠죠
    근대사를 모르거나
    거수기거나

  • 6. ,,,
    '12.12.22 2:37 AM (119.71.xxx.179)

    일베에가면 저런애들 천지예요. 그런애들이 전국에서 젤 낮은 시급받고 일하죠ㅋㅋㅋㅋㅋㅋ

  • 7. 아...
    '12.12.22 2:37 AM (121.186.xxx.147)

    저 왕재수
    또 따라 들어왔네
    고마 뒤비 자라

  • 8. 그냥님
    '12.12.22 2:38 AM (61.21.xxx.254)

    제가 그랬어요. 내 문자로 기분 상했다면 , 차라리 그냥님처럼 무시하고 문자 씹지 그랬냐고. 카톡차단하거나.
    근데 자꾸 그래요. 자기는 박그네 지지자도 아니래요. 대체 뭔가요? 지지자니까 저런 문구 보낸 거 맞죠? 진짜 넘 오리발이라,, 뭘 원하는 건지 짜증났어요. 오랜 친구라서 더 쇼크였어요. 평소 뚜렷한 의견도 없었구요.

  • 9. 애늙은이
    '12.12.22 2:40 AM (14.33.xxx.89)

    박근혜 지지자가 아니라는 소리는 솔직히 거짓말 같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친구를 저렇게 매몰차게 대하고 절교까지 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원글님께서는 억울하게 똥밟았다 생각하시고 넘기시는 법 외에는 없을거 같아요.

    저 분이 이상한거고, 저런 친구는 애초에 없는게 나은것이니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 10. 그냥
    '12.12.22 2:40 AM (121.186.xxx.147)

    ㅎㅎㅎ
    들통난게 많이 부끄러웠나봐요
    님도 닭지지 하는줄 알았었나봐요
    지지자니까 화났겠죠
    명쾌한 사람은 아닌것 같네요

  • 11. 아마도
    '12.12.22 2:41 AM (24.34.xxx.54)

    차라리 잘된 거에요.

    모르고 했든 알고 했든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새누리나 박근혜와 본성에서 통하는 면이 있어서라고 생각해요.

    이성보다는 본능..그러니까 같이 잘 사는 길을 모색하기 보단 혼자 살아남고 싶은 욕구랄까...

    그런 게 강한 부류의 사람들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 12. 후아유
    '12.12.22 2:49 AM (115.161.xxx.28)

    뭐 상대적으로 생각함 될거같아요.베스트 글에 보니까 박지지자들은 문지지자들이 광분하고 박지지자들 무시하는거에 질려버렸다고....
    극렬 박지지자들이 재수없는만큼 그들도 극렬 문지지자들 재수없겠죠.뭐
    진실은 저멀리로 하고요.

  • 13. 애늙은이
    '12.12.22 2:52 AM (14.33.xxx.89)

    후아유님 말씀도 충분히 맞는 말씀입니다만,

    글쓴분이 겪으신 일은 따로 떼어놓고 봐야할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원글님 친구분이 분명 잘못했죠 원글에 따르면.

  • 14. 근데
    '12.12.22 2:52 AM (58.237.xxx.85)

    원글님이 보내신 말이 안좋게 들리는 건 맞아요. 정말 극렬하게 박그네 싫어하는 사람 아니면 그 말 쓰는 원글님 자체가 별로 안좋게 보일 수도 있어요. 한 예로.....전 문희준 싫어했고 지금도 싫어하지만 예전에 문희준 욕하면서 ㅁㄴㅊ이란 말 달고 사는 애가 있었는데 그애 보면서 좀 안좋게 보였거든요. 싫어하는 건 알겠지만 걔까지 같이 급 떨어져 보였어요. 저도 싫어하는 정도는 그애랑 비슷했는데도 그 말 입에 담으면 내 급이 떨어지고, 내가 그 사람을 싫어하는 정당한 이유도 그 말에 가려서 안보이겠다 싶었어요.

    닭대가리니 하는 말은 그 정서 공유하는 사람들과 하세요. 여기 82에서요

  • 15. 근데
    '12.12.22 2:57 AM (58.237.xxx.85)

    본문 꼼꼼히 읽어보니까 원글님은 친구분이 그 정서 공유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신 거네요.
    에구..결국 그 친구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던 거고.. 참 이런게 어렵긴 합니다. 저도 당연히 나랑 같으리라 생각했던 사람이 전혀 다른 생각 갖고 있는것에 놀란적 많아서;;

  • 16. ,,
    '12.12.22 3:00 AM (221.140.xxx.37)

    닭대가리라는 표현이 거북할수도 있어요. 제 친구는 욕설을 들으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싫어하는 애도 있어요.
    저도 욕하는 사람들은 상종 안하는데 엠비덕에 폭풍성장했네요.
    그냥 친구분 이해해주세요. 원글님도 이해받길 원하시면요...

  • 17. 아마도님
    '12.12.22 3:00 AM (61.21.xxx.254)

    그럴지도 몰라요.. 같은 세대지만 친구는 인터넷 댓글문화를 넘 싫어하구요 젊었을 때 예뻐서 공주병도 심해요. 재치있고 머리회전도 빨라서 젊은 날은 참 즐겁게 같이 수다떨며 보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요즘엔 그냥 집에 틀어박혀서 암것도 안 하나 봐요. 시집도 안 가고 일도 안 하고 뭔가 자꾸 퇴보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저한테 저런 문자 보내면서 고운말을 써라. 어쩌구저쩌구 발끈해서 독설을 뿜는 게 꼭 박그네 느낌 같았어요. 의자에 타올 깔고 옆좌석에 가방 앉히는. 혼자 우아하게 잘살아 보라고 하고 끝냈어요..근데 넘 마음이 아파요. 열띠게 정치토론을 하다 갈라선 것도 아니고 이따위 일로 에너지 소모하고 오랜 친구랑 끝내다니..

  • 18. 근데님
    '12.12.22 3:08 AM (61.21.xxx.254)

    마자요..보통 사람한텐 그런 거 안 보내죠. 제가 아주 자~알 아는 친구라서 보낸 거예요. 하지만 님 말씀대로 정치성향으로 서로 건드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거 같아요. 10년 넘게 지냈어도 ''처음''인 것이 있었나 봐요. 서로 조심했어야 하는 건데..후회하고 있답니다. 근데 예전에 회사의 사악한 인간들 욕할 때 그때도 전 저런 말 썼었어요..본인도 전혀 거부감 없이 같이 욕했고.ㅠㅠ 앚 친하니까 슬랭 섞어서 속시원히 말하죠.. 그냥 지인이면 말조심은 하죠.. 넘 슬퍼요.. 티격태격하며 잘 지내왔지만 결국 끝판왕은 우리랑 별 상관없는 박그네였다는 게 너무 서글프네요.. 저한테 친구가 같은 문자 보냈다면, 전 "왜 ***이야..?"하고 이유를 물어봤을 거 같아요. 82뿐만 아니라 표창원교수도 생방 보고 똑같이 흥분했었어요. 하물며 저랑 비슷한 정서라 생각했던 그 친구도 당연히 생방으로 실망했을 줄 알았죠.. 친구도 무식한 사람 진짜 싫어하거든요. 근데 왜...ㅠㅠ

  • 19. ㅣㅣ
    '12.12.22 3:11 AM (1.241.xxx.6) - 삭제된댓글

    이런 시절에 고상하고 우아한 언어를 쓸 수 있다니 시대를 보고 느끼는 게 전혀 없으시다는 거죠 분노할 줄 모른다는 것은 아는 것도 없다는 거고요 여자대통령이라 좋다는 인간들 확언컨대 평소 여성인권이나 권익신장따위에 진지한 고민 성찰 안해본 인간들이죠 어디 그여자가 여성들 위해 머하나 투쟁하고 이루어준게 있다고 어디서 여성운운입니까 닭대가리가 대통형 된건 딱 한가지뿐이에요 18년 독재자의 딸년이라는 거 그리고 18년 독재에 길들여진 노예!들이 아직도 너무 많이 살아있다는 점.

  • 20.
    '12.12.22 3:18 AM (121.139.xxx.140)

    정치를 떠나서
    비속어 쓰는 사람보면
    그사람이 없어보이는 느낌을 받죠
    친구분이 그런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어요
    이 멘붕정서를 공유하지 못한다면요
    이정서를 공유하지 못하는 이유는
    원글님 추측대로
    박근혜 지지자였던가
    정치에 관심없던가 둘중 하나죠
    둘다 바람직하지 않긴한데
    후자면 그래도 그럴 수도 있겠죠

    그보다
    어쩌다 이리됐냐
    초딩이냐
    이런 불쌍하고 아래로 보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상대하기 좋은 사람은 아니고
    원글님이 찬물 뒤집어쓴듯한 무안을 당한 느낌을 받은것같은데
    상처 받을만하죠
    그냥 잊으세요

  • 21. 음님
    '12.12.22 3:29 AM (61.21.xxx.254)

    예...저도 앞으로 조심하려고요. 친구도 그냥 화를 냈다면(무슨 말을 그따위로 하냐고..) 제가 흥분하지 않았을 텐데 심하게 비꽈서 말하는 통에 그것도 하루 지나서 마치 저능아 대하듯이 보낸 문자에 제가 패닉이 됐었죠..
    막 다투면서 그랬어요. 왜 갑자기 고운말 캠페인 벌이냐고.. 글구 몇년 전부터 닭그네라는 말은 흔해빠진 말이 돼 버렸고 내가 만든 말도 아니다. 그리고 '닭대가리' 자체는 바른 말이고 표준어라 아무 문제가 없다. 동물 머리는 대가리 가 맞는 말이다 라고.요...ㅠㅠ

  • 22. ;;
    '12.12.22 3:36 AM (223.62.xxx.232)

    저두 닭대*리 란 표현 싫어요...
    졸라... 도 ;;
    저 고상한 사람 절대 아니지만
    듣기 거북한 표현 있더라구요..
    오지랖 떨어 죄송합니다~ 꾸벅

  • 23. 심한 단어들 쓰지 맙시다
    '12.12.22 4:44 AM (72.194.xxx.66)

    아무리 많이들 쓰고 있다고해도
    사람을 빗대어서 닭대가리라고 하고 ㅆ 어쩌고하는 단어는
    우리 앞으로 쓰지말았으면 좋겠어요.
    쥐새 ㄲ 라는 단어 등등

    자꾸 들어도 역시 불편함은 있어요.

    굳굳이 문후보님 지지했지만요.

  • 24. 젊은ㅂㅅ님
    '12.12.22 7:38 AM (211.246.xxx.246)

    진심 궁금한데 직업이뭐예요

    밤낮없이 댓글달고 글만 쓰시네요 철인이네요 아님 잉여령 짱!

    제가 보기엔 친구분 대리만족으로 박 찍었나봐요 내가 여자까 같이 올라간 느낌 그 기분이 최고일때 현실을 알려준게 님이어서 기분 나빴겠죠

  • 25. 순간 든 생각
    '12.12.22 8:58 AM (119.203.xxx.154)

    제가 아는 어떤 현명한 할머니신데
    사람에 따라 적절한 단어를 쓰셔요
    시장가면 시장 아줌마처럼
    공부좀 한사람들만나면 전문용어도 써가며

    또 하나 들은 이야기는
    언니 시댁어른이 순창분인데
    늘 딴나라 지지랍니다
    이유인즉 불안하고 거친것은 싫다

    자칭 보수라고 하는 사람중에
    원글님 친구처럼
    언니시댁 어른처럼
    막연히 저항하고 반대하는것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ㅂㄱㄴ 는 육영수 코스프레하고 입안벌리고 웃고 다니고
    진실을 말한 이정희는 욕얻어먹고

    억울하고 분통터지지만
    저도 맨 위 현명한 할머니처럼
    사람가려가며 말하려고 노력할려구요
    늘 근거를 정확히 대면서요.

    원글님의 글 의도에서 조금은 제가 벗어났지만
    친구분은 본디 ㅂㄱㄴ 지지자욨기때문에
    단어가 당연히 거슬렸을거고
    그게 핑계가 됬을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친구도 찾으시고 모호한 색깔도 돌려놓으실수
    있기 바랍니다 5년후를 위해서요

  • 26. ,,,,,
    '12.12.22 10:28 AM (175.196.xxx.147)

    그런 얘기는 성향이 같은 온라인 상에서나 통하는거죠. 저도 어릴적부터 친한 친구가 부모님 영향 받고 지역색 띠면서 과도하게 정치적 성향 드러내는게 참 거북스러웠어요.
    다행히 지금은 친구도 그렇게까지 하지 않고 성향도 비슷해져서 아무탈 없지만 각자의 소신으로 인정하세요. 닭얘기는 말이 통하는 인터넷 상으로 푸시고요. 서로가 옳고 그름을 떠나 비난으로 들어가면 싸움밖에 안돼요. 나도 상대편이 이해가 안되듯 상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세요.

  • 27. ...
    '12.12.22 12:09 PM (118.130.xxx.236)

    솔직히 닭대가리... 가 뭡니까?
    저는 나꼼수도 듣고, 토론방송도 봤습니다만, ... 딱히 박근혜가 그렇게 여기서 씹혀야 하는 명확한 이유는 그녀가 닭이어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녀가 그렇게 닭이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게 더 뻔합니다.
    젊음층에서도 박근혜 지지자들 많습니다. 저는 아무도 지지하지 않습니다만, 인간적으로는 문재인이 낫다고는 생각합니다. 여기 82에서 보면 한 인간에 대한 매도의 수준이 굉장히 무차별적이고, 편가르기적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광신도 보는 느낌과 똑같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정치성은 존중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절대선이라는 고집은 다원성을 해칩니다. 서서히 변해갈 겁니다. 과도적이라 해도 현재 대통령이 된 사람은 박근혜입니다.

  • 28. .....
    '12.12.22 2:04 PM (109.63.xxx.42)

    원글님....... 인터넷에서 이러고 물어보지 마시고....

    주변 가족이나 그런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 닭대가리라는 단어 사용하시면서 안 창피하세요?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문지지자들이 하두 심하게 막말하니깐 박근혜로 넘어간 사람 많다자나요.......

    좀 적당히 합시다.....

  • 29. 109.63님
    '12.12.24 4:36 PM (61.21.xxx.254)

    주변에 물어봤다니깐요.^^
    친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의식있어 보인던 젊은 절친이 발끈해서 놀랐을 뿐이에요.
    저도 갑자기 아무데나 "닭대**"라는 말 뱉을 정도로 개념없는 사람 아니랍니다

    댓글들 보고 이제는 알았어요...해결됐네요.
    평소에 의식있는 척 하다가 나중에 박그네 찍은 거 들키면
    저렇게 발끈해 하는 사람들 많대요...부인하면서..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429 세탁할 때 소다 쓰시는 분들~ 1 소쿠리 2013/02/01 971
213428 오른쪽 가슴 윗쪽이 2 .... 2013/02/01 537
213427 참나 생방송 오늘아침에도 나오네요 2 2013/02/01 2,261
213426 해외에 애완견 데리고 나가신 경험있으신분 도움필요합니다. 8 도와주세요 2013/02/01 1,613
213425 남편 지인에게 드릴 선물 고민.. 5 감사합니다... 2013/02/01 665
213424 지겨우시겠지만,,드라마류 미드 추천좀 해주세요. 20 봄날 2013/02/01 2,155
213423 2월 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2/01 384
213422 오유 운영자 신상 및 유저 정보가 일베충들한테 해킹 당했군요 보안 2013/02/01 595
213421 부산 서면에 잘하는 미장원 산발머리 2013/02/01 461
213420 저랑같이 드라마투어 하실분~ 5 전공수학 2013/02/01 872
213419 3자매 후속 보도 지금 막 봤는데요.. 4 사람 입.... 2013/02/01 2,743
213418 요즘은 페이스북에 담벼락이라는 거 없나요?? 1 --- 2013/02/01 472
213417 머리가 너무 간지러워요~ 3 ........ 2013/02/01 1,272
213416 초등생반편성 이미 끝났을까요?(초등선생님들께 답변 부탁요^^) 2 반편성 2013/02/01 1,361
213415 잡지 작년12월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2 . 2013/02/01 358
213414 티라이트 향기 나는거 5 어떤가요? 2013/02/01 579
213413 일본에서 꼭 사가야할 품목 36 ... 2013/02/01 4,418
213412 생선구이기 추천 해 주세요~~ 1 솔벗 2013/02/01 1,686
213411 헨리코박터 제균약 먹고있는데요 4 ㅠㅠ 2013/02/01 1,964
213410 2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2/01 541
213409 중학교,초등학교 전학은 어떻게이루어지나요?(무플절망) 4 이사가요 2013/02/01 1,610
213408 체크카드 신용한도 속지 마세요 1 굿바이 2013/02/01 1,491
213407 Wmf와 휘슬러 냄비 문의드려요. 3 ㅇㅇ 2013/02/01 3,706
213406 보톡스 가격 아시는 분 2 멀리살아요 2013/02/01 1,106
213405 남자들은 결혼할 여자한테 잘해주나요? 2 치키치키붐붐.. 2013/02/01 1,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