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아들애가 방학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육학년 나이구요.
친구들이 하루 자구 간다고 해서 지금 놀고 있는데,
거실에서 '강남 스타일' 이 계속해서 무한 반복중인데
친구들이 한국말로 따라 부르네요.
거의 발음도 정확해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제 귀가 의심스러워지고 그냥 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딸 아이는 방학이라 왔는데, 며칠전 친구가 놀러왔는데
제 딸한테 말춤 가르쳐 준다고 제 앞에서도 열심히 '섹시레이디~" 하며 흔들어 댔습니다.
딸아이가 지난 9월에 클럽에서 '강남스타일' 엄청 틀어댔다고 합니다.
제가 시골사는데 이곳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저보고 '강남스타일' 꼭 얘기 합니다.
런던도 아닌 이 깡촌에서 노인들까지 얘기 하는거 보면 싸이가 세계를 확 뒤집어 놓긴 했습니다.
이 와중에 쪼끔 웃으시라고 아줌마 몇 자 적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