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의는 관념이고 폭력은 물질이다.

머스마 넋두리 조회수 : 500
작성일 : 2012-12-21 23:00:11

"정의는 관념이고 폭력은 물질이다.

 그리고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원시적인 물질이다.

 중략.................

 부조리야말로 삶의 예외적 현상이 아니라 정상적 상태라는 것......."

 예전 진중권 교수의 책에서 읽었던 구절입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어쩌면 저것이 "세상의 진리,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 말하지 않는 비밀..."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정의를 지향하면서 살아간다는 것,

 굳이 진교수님 말씀이 아니더라도 고독하고 외롭고 때론 허무하기조차 하는 것이지요.

 때론 지극히 상식적인 나의 "정의"가 비상식적인 것으로 매도당하는 절망적인 상태도 맞닥뜨리곤 합니다.

 굴곡진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지금의 지극히 비상식적인 수구 기득권 세력이 구축한 물적/인적 인프라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견고하고 거대합니다.

 요즘 많이들 실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앞으로도 요즘보다 몇 배 더 센 맨붕을 그것도 여러 차례 겪어야될 지도 모릅니다.

 긴 싸움입니다.

 언젠가 이해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여유를 갖자고..."

 긴 싸움에서 여유가 없으면 금방 지치고 끝내는 좌절하고 맙니다.

 눈물보다는 이를 악물고 웃읍시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작은 것 하나 하나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우리의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관과 정치의식을 갖도록 밥상머리 교육과 대화 꾸준히 합시다.

 독서도 꾸준히 합시다.

 연대의 실천을 통한 공감과 소통 그리고 그것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고 위로 받읍시다.

 전술적인 잘못이 있었다면 서로에 대한 비난이 아닌 진지한 성찰과 반성도 함께 합시다.

 그리고 좀 더 치밀해집시다.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상식과 정의에 기반한 치밀한 논리입니다.

 그것이 잠시라도 무너진다면 우린 그들이 구축해놓은 인프라게 처참하게 짓밟히고 맙니다.

 없는 것도 그리고 아닌 것도 왜곡하여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옥죄는 그들입니다.

 많이들 힘드시죠?

 맘껏 푸념도 하시고 원망도 하십시오. 그리고 욕도 좀 하시고..ㅎㅎ

 그리고 다른 분의 이러한 푸념과 원망에 대해 너무 뭐라하시지도 말고요.

 이제 고작 이틀이 지났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책잡힐 성급한 언사는 자제하십시다.

 특히, 팩트에 대해선 확인 또 확인 후에 신중을 기하여 언급하십시다.

 그들은 우리의 그 순간적인 미숙함과 방심을 늘 노리고 있습니다.

 유시민님 말씀대로,

 우린 지금 미리 가불한 민주주의에 대한 댓가를 후불로 치루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 세대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기전에 그 후불 우리가 다 치루도록 합시다.

 그래서 어쩌면 지금 우리의 힘듬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오리지날 경상도 머스마인 저,

 힘듬을 현명한 위트로 승화시키는 82쿡 여동생 그리고 누님들의 매력에 늘 푹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그 매력을 다시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화이팅입니다!!!

IP : 112.167.xxx.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틈새꽃동산
    '12.12.21 11:06 PM (49.1.xxx.179)

    글이 길어 걍 스크롤 내리고...
    폭력은 관념이고 정의가 물질일순 없응게..
    격하게 동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836 가슴이 시리도록 아픕니다...슬픕니다. 104 추억만이 2012/12/31 25,832
200835 오늘도 청담동앨리스 결방하나요? 1 보고파 2012/12/31 1,458
200834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사는 즐거움 있으세요? 14 사는이유 2012/12/31 4,092
200833 인구주택총조사 비교한 글 13 .. 2012/12/31 2,569
200832 서울에 1500 보증금에 50 월세 내는 원룸 2 시세를 몰라.. 2012/12/31 1,796
200831 폴로-직구?구매대행? 1 // 2012/12/31 670
200830 부정선거는 아닌 것 같다는 글 사라졌네요 10 뭥미 2012/12/31 2,404
200829 올한해 한게 하나도없어서 눈물날것 같아요...ㅠㅠㅠㅠㅠ 10 .. 2012/12/31 1,462
200828 통계청 조사 보면 3억이하 순자산 가구가 거의 70%이던데요. 6 ... 2012/12/31 3,589
200827 안미끄러지는 부츠 추천해주세요 4 엄마가 동상.. 2012/12/31 1,820
200826 여중생 따님들 기초화장품 어떤 것 사주시나요? 4 혼자 2012/12/31 2,775
200825 귀족수술 하고 싶어요 1 ... 2012/12/31 2,387
200824 빛과 그림자라는 드라마 박통 디스한 내용 있었다는데..... 11 Goodlu.. 2012/12/31 3,969
200823 바람둥이남편 27 ㅠㅠ 2012/12/31 6,115
200822 나이키 에어맥스 운동화 저렴하게 사는 방법 없나요? 무릎이 안좋.. 3 rose12.. 2012/12/31 2,429
200821 도대체 김무성은 어디 간 겁니까? 일등공신이 행방불명이라니..... 2 ... 2012/12/31 2,251
200820 33살..새치or흰머리 줄이는 방법 없나요? 11 궁금 2012/12/31 5,276
200819 sbs연예대상 대상 유재석 축하 ^^ 11 우와 2012/12/31 3,033
200818 연예대상 축하축하 3 sbs 2012/12/31 1,022
200817 왜 안재욱은 후보도 없고 21 나야나 2012/12/31 6,809
200816 꼬막 먹고 싶어요.... 251 추억만이 2012/12/31 20,973
200815 노동법 좀 아는 능력자 언니들 도와주세요. 3 안드로로갈까.. 2012/12/31 838
200814 굽네치킨 폭립 맛있나요 2012/12/31 3,343
200813 앞니만 아주 빠르게 교정할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8 혹시 2012/12/31 2,029
200812 르꼬끄 슐란젠 초딩가방 무거운가요? 2 책가방 2012/12/31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