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지지한 어른들, 대통령이 그냥 완장차고 한자리 해 먹는 건 줄 아세요

... 조회수 : 717
작성일 : 2012-12-21 22:15:39

멀리는 유신시대에 세뇌교육 받으셨고,

가까이는 영삼옹의 "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못 빌린다"라는 호언장담에

고개 끄덕끄덕 하신 분들이죠.

대통령 한 자리 바뀐다고 뭐가 어떻게 되겠느냐,

일이야 밑에서 다 하는 거고

대통령은 그저 나라의 얼굴이고  결제서류 도장 찍는 자리다... 뭐 그런 생각

엄마 밑에서 배우고 퍼스트레이디 역할 했으니 의전하나는 잘할거다

아버지 밑에서 잘 배워서 나라사랑하고 사람 부리는 거 잘할거다...

대통령 역할이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태반...

권력이 바뀌면서 국정의 기조와 정책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잘 못 배우셨고,

배웠다 하더라도 자기 앞가림에 급급했던 분들이라

정치적 의미, 정권에 따라 바뀌는 장기적 비전 같은 거 볼 줄 모르시죠.

그냥 그분들에겐 인기투표고 반장선거입니다.

극소수의 분들을 빼고는요.

그래서 와와 우리편이 이겼다, 그런 의미가 강했던 선거라고 봐요, 그분들꼔

그러니 울면서 호소하는 자식에게 니뜻은 알겠다만

다음부턴 꼭 니말 들을께, 우리그네 저렇게 하고 싶다는데 청와대, 자기집 들어가서 사는 거 꼭 한번 보고 싶어

그런 말씀 하시는 거죠.

청와대 다시 돌아가 사는 그네를 보면 마치 자신들의 세상의 주역이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다시 청춘이 될 거 같은 집단 환각과 집단최면을 그네가 심어줬구요.

열심히 뼈빠지게 희망가지고 살았던, 그러나 지금의 젊은세대에겐 별 찬사를 못 듣는

그 시절의 노고와 당신들 젊은날의 표상이 그네에요.

그네를 통해 자신들이 여전히 세상을 좌지우지할 힘을 가지고 있고

자신들이 이 나라를 세운 기둥이었음을 인정받고 싶은 심리...

젊은 것들, 니들이 뭘 알고 뭘 했어!

큰소리 치면서 황혼의 뒤안길에 힘 한 번 줘 보고 싶은 심리...

배웠다고 무시하고 늙었다고 괄세하는 젊은 것들 기 한번 꺾어서 큰소리 치고 싶은 심리...

그네는 그런 노인네들 심리에 기막히게 편승하고 요리한 거죠.

 

사이비종교와 무속을 좋아한 분답게

머리는 나쁠지라도 불가사의하게 노인들 홀리는 능력하나는 인정해 드리고 싶네요.

IP : 223.222.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더랜드
    '12.12.21 10:21 PM (1.247.xxx.40)

    박정희 딸이고 불쌍해서 대통령 찍어준다는 무식한 노인들이 많은게 현실이예요
    어른들이 전쟁을 일으키고
    젊은이들이 총들고 나가서 싸운다는 말이 딱 맞는거죠

  • 2. 언제나
    '12.12.21 10:29 PM (118.37.xxx.249)

    너무 어른들 비난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버진 야인시대와 용의 눈물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그것을 보고 있는 아버지의 쳐진 어깨를 보고 있으면 좀 슬퍼지더라구요
    나도 이렇게 힘있게 살고 싶은데.. 어쩌면 시대의 비겁한 사람이 됬고, 가진건 없고..
    산업화의 일꾼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돌아보니 어느새 은퇴를 하고 늙어있고..
    그래서 ㅅㄴㄹ당이 싫어요. 그런 어른들을 이용만 하는 것 같아서요
    뭔가 어르신들을 달랠 무언가 필요하긴 한 것 같아요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시대의 피해자이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가해자인데
    선거 과정에서 여러모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3. 글 잘쓰시네요
    '12.12.21 10:54 PM (59.27.xxx.38)

    저희 아버지가 꼭 저렇게 생각하세요.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해도 세상은 그대로라고.
    안좋은 일은 누가 대통령이 되도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정치인한테 기대했다 실망하는 일을 너무 많이 반복해서 겪어서 그런건지...
    정치 혐오증을 심어주는 거에 찌라시 언론이 성공했기 때문인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206 건국대를 우습게 아는 친구 34 도토리 2013/02/19 8,272
220205 여진구 목소리 ... 1 추니짱 2013/02/19 873
220204 정윤회라는 사람이 있나요? 8 .. 2013/02/19 3,204
220203 배두나...왠지...그래보였어요.^^ 32 ㅇㅇㅇㅇ 2013/02/19 22,989
220202 차라리 아버지가 돈사고 치는건 감당이 되는데.. 3 ... 2013/02/19 1,961
220201 6인용 식기세척기 매입하는 중고업체가 없네요. 3 커피한잔 2013/02/19 1,141
220200 갤2인데 이번에 젤라빈 업데이트한후에 9 젤라빈 2013/02/19 856
220199 검색어에 조웅목사 8 ㅁㅁ 2013/02/19 1,985
220198 대학등록금환불에 대해서 문의합니다. 14 고민 2013/02/19 1,471
220197 말린 취나물 볶음 안삶아도 되나요? 1 요리 2013/02/19 766
220196 노트북과 티비를 연결해서 보려고 하는데요~ 1 웃자맘 2013/02/19 430
220195 백인남에대한 환상과 동경 11 2013/02/19 3,998
220194 저소득층에서 박근혜 지지자들이 많다는데,,,, 16 ㅇㅇㅇ 2013/02/19 1,501
220193 급한대요..대학선택 35 지우개 2013/02/19 3,322
220192 더블엑스라는 비타민(암웨이) 가격이 올랐네요 7 2013/02/19 2,877
220191 급질~수제비반죽에 박력분넣으면? 4 ㅂㄹ 2013/02/19 4,668
220190 항상 물어 뜯으려는 남편땜에 견디기 힘들어요. 15 .. 2013/02/19 4,064
220189 롯데월드 주변에 아이들과 갈만한 패밀리레스토랑 좀 가르쳐주세요... 9 도와주셔요... 2013/02/19 1,026
220188 새벽에 우유배달괜찮을까요? 12 알바로 2013/02/19 5,008
220187 부모님이 보실 연극 추천좀 해주세요 1 엄마생일선물.. 2013/02/19 443
220186 2013년 정월대보름 민속 윷놀이에 초대합니다. 나그네 2013/02/19 330
220185 [급질]싱가폴 Orchard 역 근처 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싱가폴 2013/02/19 694
220184 남쪽으로 튀어 보신분..어떤가요? 11 ... 2013/02/19 2,172
220183 7번방의 선물 어제 보고 왔어요. 2 ... 2013/02/19 1,382
220182 바리스타와 머리카락 기부에 대한 궁금증. 1 궁금 2013/02/19 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