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뜻대로 되지 않았을망정..자식말 듣고 2번 찍어주신 아부지 고마워요...

아부지 고마워요... 조회수 : 731
작성일 : 2012-12-21 18:30:01

당신 평생 민주당을 지지 하셨을까 싶은 울 아부지.....

해방후  지지리도 가난한 7남매 6째로 태어나 울 아부지의 아버지는 어릴때 돌아가셔서 그 어린나이에 못배우고 못먹고 지게질 하면서 컸다는 당신...

어린 나이에 서울 올라와서 고생 하면서 사셨으나 변변한 직업 없이 그냥 저냥 하루일 해서하루 먹고 살고..

엄마는 우리 삼남매 어릴때 집에서는 부업하시다 내가 중학교 올라가고 나서는 나가서 설겆이 등등 하시면서 평생을 사셔서 지금은 부모님께서는 빚없이 용산에 자그마한 마당이 딸린 단독 주택 있고 당신 용돈+나중을 위해서 돈 버시네요...

아부지는 워낙 고집 세시고 홀로 외로이 자라셔서 인지 그 외로움이 공격성으로 변화되어서 남이 나를 공격하기전에 먼저 공격부터 하시는 성격으로 변해 버리셨지만..그래도 마음속으로는 가족 끔찍히 생각 하시는데...

아부지..이제 술좀 고만 드시면 안돼요?! 그리고 **이(남동생)좀 그만 혼내시구요~~네?!

2번 찍으시라는 말에 버럭 하고 화부터 내셨지만..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울 아부지가 젤 이뻐하는 둘째사위...제 남편의 간곡한 부탁에 '내가 알아서 하마..'하셔서 많이 불안 했어요.....

오늘 전화해서 안부 여쭈니 대뜸 투표 이야기 하시면서 네가 원하는 사람을 찍었는데 안돼서 어쩌냐...많이 아쉽다 라고 하시는 아부지.....괜찮아요....

남들은 자식이 죽어라 부탁해도 죽어라 1번 뽑았다고 하시는데....언니 말마따나 적어도 남들에게 울 아부지는 1번 안찍으혔다고....내자식 등골 빼먹진 않으신다고 이야기 할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울 시아버지야 원래 호남 분이시니 말안해도 2번이고...시누네도 식구 모~~두 2번 이라고 했고....

지방 사는 시누야......당신은 좀 먹고 산다고 신세 편해 지려면 1번 뽑아야 한다고 하셨담서요?!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는지 모르겠지만서도 앞으로 두고 볼께요...

수첩 공주가 자기가 대통령 되면 코스피3000올린다고 했는데..과연 3000이 될지 300이 될지.....

두고 보자구요....

우짜둥둥..아부지 고마워요.....신정에 아부지가 이뻐하는 작은 사위..손녀 델고 놀러 갈께요....

그동안 감기 걸리지 말고 계세요......

IP : 121.172.xxx.1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니까말입니다
    '12.12.21 6:34 PM (1.240.xxx.79)

    그냥 자식이 원하는대로 해주면 안되냐 했는데
    전 안통했네요 ㅜ
    부럽습니다

  • 2. 바다네집
    '12.12.21 7:16 PM (211.178.xxx.216)

    부럽네요 전 바다네 남편인데요 우리집 친가들 앞에서 그런애기 하면 죽일려고 합니다
    전혀 귀를 막고 들어주질 않죠 빨갱라면서 욕만하죠 제부모님인데도 참 한심합니다 답답하고요
    당분간은 연락 안하고 살겁니다..

  • 3. bluebell
    '12.12.21 7:58 PM (211.202.xxx.26)

    저두...
    왜 박근혜냐 하니 불쌍해서 박찍어야 한다,내 투표지 니 투표냐,난 전쟁을 겪었어..뭐라뭐라 버럭 하시다가
    자식들 위해 투표해달라 하니....알았다..하시던 아버지.
    투표전날 전화해 요새 자식 앞에선 알았다 하고 1번 찍는다는 부모 많던데 아버지도 그럴거냐니까
    조용히 비장하게 난 그렇게는 안한다....아버지 고마워요^^
    내가 찍은 사람이 대통령되면 기분이 좋을텐데...결과가 안좋아 슬그머니 미안해 전화를 드리니,
    그래도 어쩌겠냐..너나 맘 상하지 마라 하시던 아버지..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818 문재인 위원님 생일축하 댓글 달아주세요~ 9 dpgpa 2012/12/27 2,450
200817 나꼼수 주진우, 김어준 25일에 출국했다던데 7 쿡쿡 2012/12/27 4,402
200816 내적안정을 위해 엄마를 멀리하는데 3 나너 2012/12/27 1,233
200815 늙은 호박으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뭐가 있나요? 9 화초엄니 2012/12/27 1,353
200814 강아지 유치가 하나 안빠지는데 언제까지 기다려볼까요 13 .. 2012/12/27 2,323
200813 핸드폰 갤3 랑 노트 2 중에 6 핸드폰 2012/12/27 1,454
200812 요리(?)들고 벙커원 출동합니다 3 저요저요 2012/12/27 1,929
200811 웰리힐리리조트는 7살아이가 놀기 괜찮을까요? 거기 공짜로.. 2012/12/27 617
200810 요즘 일산에서 "핫"한 레스토랑은 어딘가요? 5 일산 2012/12/27 1,579
200809 우리나라에서 제일 따뜻하면서도 살기 괜찮은곳은 어디일까요? 17 추위타는아짐.. 2012/12/27 3,403
200808 여성 대통령??? 에게 바라는 건 11 2013 2012/12/27 1,156
200807 거실 큰 유리에 금이 갔어요. 12 어째요. 2012/12/27 5,320
200806 단종이 죽었을때도 사람들은 그랬겠죠... 3 ... 2012/12/27 2,145
200805 전 우리엄마가 좋아요 6 cafe 2012/12/27 1,283
200804 5살 아이와 워터파크갈건데..부천 웅진플레이도시와 케리비안베이중.. 3 스파 2012/12/27 1,541
200803 해외 직구관련하여 질문 몇 가지 드릴께요. 4 초보 2012/12/27 846
200802 수검표하자고 저리~~~ 난리인데,, 5 .. 2012/12/27 1,493
200801 노무현대통령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10 궁금 2012/12/27 1,760
200800 딸아이가 생리통이 심할때는 어떻게 하세요? 29 초등생 2012/12/27 3,076
200799 박근혜 노인 기준 10살 상향 4 ... 2012/12/27 1,764
200798 어머님은 제가 아기를 잘못키우고 있다고 하세요 19 속상 2012/12/27 4,755
200797 전라도 맛집,여행지,농산물 마지막 총정리~~ 194 반지 2012/12/27 17,768
200796 월세집 옵션 세탁기 고장.. 누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나요? 7 tint 2012/12/27 10,422
200795 40대 초반 아줌마가 할수 있는공부? 2 수프리모~ 2012/12/27 2,537
200794 서울 조금은 위로가되는 교육현실. 3 .. 2012/12/27 1,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