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뜻대로 되지 않았을망정..자식말 듣고 2번 찍어주신 아부지 고마워요...

아부지 고마워요... 조회수 : 695
작성일 : 2012-12-21 18:30:01

당신 평생 민주당을 지지 하셨을까 싶은 울 아부지.....

해방후  지지리도 가난한 7남매 6째로 태어나 울 아부지의 아버지는 어릴때 돌아가셔서 그 어린나이에 못배우고 못먹고 지게질 하면서 컸다는 당신...

어린 나이에 서울 올라와서 고생 하면서 사셨으나 변변한 직업 없이 그냥 저냥 하루일 해서하루 먹고 살고..

엄마는 우리 삼남매 어릴때 집에서는 부업하시다 내가 중학교 올라가고 나서는 나가서 설겆이 등등 하시면서 평생을 사셔서 지금은 부모님께서는 빚없이 용산에 자그마한 마당이 딸린 단독 주택 있고 당신 용돈+나중을 위해서 돈 버시네요...

아부지는 워낙 고집 세시고 홀로 외로이 자라셔서 인지 그 외로움이 공격성으로 변화되어서 남이 나를 공격하기전에 먼저 공격부터 하시는 성격으로 변해 버리셨지만..그래도 마음속으로는 가족 끔찍히 생각 하시는데...

아부지..이제 술좀 고만 드시면 안돼요?! 그리고 **이(남동생)좀 그만 혼내시구요~~네?!

2번 찍으시라는 말에 버럭 하고 화부터 내셨지만..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울 아부지가 젤 이뻐하는 둘째사위...제 남편의 간곡한 부탁에 '내가 알아서 하마..'하셔서 많이 불안 했어요.....

오늘 전화해서 안부 여쭈니 대뜸 투표 이야기 하시면서 네가 원하는 사람을 찍었는데 안돼서 어쩌냐...많이 아쉽다 라고 하시는 아부지.....괜찮아요....

남들은 자식이 죽어라 부탁해도 죽어라 1번 뽑았다고 하시는데....언니 말마따나 적어도 남들에게 울 아부지는 1번 안찍으혔다고....내자식 등골 빼먹진 않으신다고 이야기 할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울 시아버지야 원래 호남 분이시니 말안해도 2번이고...시누네도 식구 모~~두 2번 이라고 했고....

지방 사는 시누야......당신은 좀 먹고 산다고 신세 편해 지려면 1번 뽑아야 한다고 하셨담서요?!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는지 모르겠지만서도 앞으로 두고 볼께요...

수첩 공주가 자기가 대통령 되면 코스피3000올린다고 했는데..과연 3000이 될지 300이 될지.....

두고 보자구요....

우짜둥둥..아부지 고마워요.....신정에 아부지가 이뻐하는 작은 사위..손녀 델고 놀러 갈께요....

그동안 감기 걸리지 말고 계세요......

IP : 121.172.xxx.1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니까말입니다
    '12.12.21 6:34 PM (1.240.xxx.79)

    그냥 자식이 원하는대로 해주면 안되냐 했는데
    전 안통했네요 ㅜ
    부럽습니다

  • 2. 바다네집
    '12.12.21 7:16 PM (211.178.xxx.216)

    부럽네요 전 바다네 남편인데요 우리집 친가들 앞에서 그런애기 하면 죽일려고 합니다
    전혀 귀를 막고 들어주질 않죠 빨갱라면서 욕만하죠 제부모님인데도 참 한심합니다 답답하고요
    당분간은 연락 안하고 살겁니다..

  • 3. bluebell
    '12.12.21 7:58 PM (211.202.xxx.26)

    저두...
    왜 박근혜냐 하니 불쌍해서 박찍어야 한다,내 투표지 니 투표냐,난 전쟁을 겪었어..뭐라뭐라 버럭 하시다가
    자식들 위해 투표해달라 하니....알았다..하시던 아버지.
    투표전날 전화해 요새 자식 앞에선 알았다 하고 1번 찍는다는 부모 많던데 아버지도 그럴거냐니까
    조용히 비장하게 난 그렇게는 안한다....아버지 고마워요^^
    내가 찍은 사람이 대통령되면 기분이 좋을텐데...결과가 안좋아 슬그머니 미안해 전화를 드리니,
    그래도 어쩌겠냐..너나 맘 상하지 마라 하시던 아버지..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472 쪽지창 좀 안뜨게 해주세요! 11 샤인 2013/01/24 579
210471 90세할머니 입원을 해야하나요? 9 막내 2013/01/24 2,458
210470 몸만든다고 동물성식품 80%로 사는 대학생 아들.. 18 속상해요 2013/01/24 2,949
210469 고교 졸업식날이... 2 ^^* 2013/01/24 904
210468 채널A 생방송서 "이재명, 종북이 아니라면 증명해라? 3 뉴스클리핑 2013/01/24 1,217
210467 고구마 오븐에 굽는건 얼마나 걸리나요? 15 ,. 2013/01/24 12,870
210466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이유는 뭔가요? 22 장터 2013/01/24 3,021
210465 여대생 성폭행한 그 피자집 사장요..-.- 5 추니짱 2013/01/24 3,829
210464 청소업체에서 하는거 효과 있을까요? 2 새집증후군 2013/01/24 1,061
210463 영어만화 잘살자 2013/01/24 636
210462 혹시 홈쇼핑 렌트카 타시는 분 계신가요? 1 고민중입니다.. 2013/01/24 4,752
210461 아이허브 관련 1 빵조아 2013/01/24 775
210460 연금보험글 읽었는데요 그럼 종신보험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7 종신보험 2013/01/24 2,224
210459 ㅠㅠ서울 25일 0시 한파주의보…내일 아침 -11도 1 .. 2013/01/24 1,321
210458 “4대강 재검증“ “전례없는 사태“ 정면 충돌 세우실 2013/01/24 604
210457 코스타베르데 사용하고 계신분 3 그릇 2013/01/24 1,134
210456 연말 연초되면 우울하고 무기력해져서 미칠거 같아요.. 5 항상 2013/01/24 1,325
210455 영어수준 높지않은 예비 6학년 영어 2 궁금한것좀 .. 2013/01/24 1,528
210454 ㅋㅋㅋㅋ 3 ㅋㅋㅋ 2013/01/24 793
210453 친노·종북 비판하는 변희재가 답변하지 않는 것? 뉴스클리핑 2013/01/24 455
210452 심리치료..받아 보신 분 도와주세요. 2 .. 2013/01/24 972
210451 자기주도학습 교육기관 2013/01/24 503
210450 시래기와 쇠고기로 뭘 할까요? 5 ..... 2013/01/24 994
210449 열분들은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님이 고마운가요? 30 ,,, 2013/01/24 6,058
210448 만나는 사람에 따라 성격이 변하는건.... 3 손님 2013/01/24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