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얼마전 기분좋게 투표하고 좋은 예감으로 글을 썻었는데 그게 모두 꿈같네요..
저도 결과 나오고 완전 멘붕상태에서 인터넷 끊고 있다가 겨우 오늘부터 82왔어요 ㅜㅜ
나만 이렇게 좌절인건가 나만 이렇게 분노하는건가 했는데 저같은 분이 많은걸 보며 위안이 되네요..
저 개표 방송 나올때 밖에서 술마시고 있었거든요?
당연히 그분이 되시겠지 하며 봤는데 점점 불길한 예감..
제가 있던 곳이 다 20대들이 대부분이던 곳이라 그 분들도 이상하다고 갸우뚱..
정말 이번에 부산의 젊은이들이 그분 많이 좋아하고 찍었습니다.
개표 방송을 보면서도 다들 스마트폰을 보며 그래도 막판에 역전할꺼야~젊은이들 표가 오후에 쏠렸겠지~
이런식의 대화가 곳곳에서 들렸어요
집에 돌아와 결과를 보고 그길로 인터넷 접속 종료 ..
같은 경상도로 묶이기 절대 싫은 대구 경북. 참 잘 나셨드라구요
어제는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던데 그나마 오늘은 82에 와서 글 읽으며 위안받고 후원도 소액이나마
뉴스타파,시사인,민족연구소에 했어요
그네 공주님 찍으신 분들 앞으로 좋~~~~~~은 세상 체감 많이 하길 바라시며
앞으로 저도 정부 시책에 반대따위 절~~~대 안하고 다~~~ 받아들이고 살려구요.
맘 한켠엔 정말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도 많고 패배의식에 의욕도 잃을 거 같지만
그냥 머리를 차갑게 하고 냉정한 시선으로 이 나라를 바라볼 겁니다.
어디까지 너네들이 해먹나 두고볼께.. 이런 맘으로요
이런 제가 삐뚤어진 건가요? 아님 세상이 삐뚤어진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