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단식 사진보고 눈물 펑펑. 화장실 가서 울고 나왔어요.
가슴에 울이 맺힌 거 같고, 진짜 너무 허탈하네요.
중요한 시험 떨어졌을 때나, 연애 잘 안되었을 때 정도 충격에 버금가네요.
사실 저 개인주의 끝판왕 부류였는데, 이렇게 까지 사람을 변하게 한 지난 정부랑 지금의 상황이 신기할 따름이에요.
지지의 논리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기본적인 가치관에 의한 신념으로서의 판단까지 부정당한 것 같아서,
그리고 문재인 후보님이 너무 안타깝고,
그런 분이 나라의 지도자로 삼을 수 없는 지금이 너무 답답해서,
또 죄값을 심판 받지 못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하늘에서 억울할 역사에 조직에 희생당하신 분들이 안되어서
그래서 마음이 무거워요.
오늘 아침에 카페에 가서 보니 남들은 잘 웃고 떠드는데,
가까운 사람 잃은 마음으로 계속 있는 내가 이럴 때가 아니야, 정신 바짝 차리고 앞길 가야지 하면서도
다시 또 소식 보면
어제보다 더 슬픈 오늘이네요.
좋은 애기로 서로 위로 하는게 좋을 것 같지만 지금 뭐가 좋고 밝은 위로가 될지 모르겠어요.
혹시 저같은 분 있다면 인터넷 선 어디선가 닿아있는 있는 우리 같은 생각으로 아파하고 있다는 거에
서로 위로가 될까요.
그냥 답답해서 주절주절 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