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신랑과 잠시 언쟁이 있어서 기분이 안좋아서
말도 않고 지내고 있어요
제 생일이 음력날짜 봐야 해서 기억 안하고 싶은맘도 있고
아들이나 신랑이 모르고 지나가면 안되는데 그럼 내가 너무 서운한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집 식구만 제 생일 챙기면 되니까요
큰 선물을 요구함도 아니고 마음으로 잊지 않고 알아주면
고마운 거지요 (달랑 세 식구)
혹시나 식구들이 모르고 지나가면 어쩌나 내심 서운한 마음이
있었는데 학교에 있을 시간에 고 1 아들 친구들이 문자가 날아 오네요
한놈 한놈 한놈 성당 다니는 친구들 이지요
생신 축하 한다고 나도 햇갈리는 날짜를 아들 친구가 어찌 알고
우리 아들이 알려 주었겠지요 아침에 내색도 안하고 학교 가더니
속으로 우리 아들은 지 엄마 생일도 모르는 구나 했는데 아들 친구들 문자받고
더 큰 선물보다 감사 해서 마음이 울컥하네요
노느라 엄마 한테는 신경도 안쓰는줄 알았는데 울 신랑은 내 생일을 알려나
모르겟네요 우직하게 일만하는신랑 말을 너무 아껴서 답답하지만 제 화가 풀어지면
그냥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겠지요 실눈같은 눈이 내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