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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상도 엄마랑 통화하다가..

이러니.. 조회수 : 3,058
작성일 : 2012-12-21 12:10:25

모처럼 엄마랑 통화를 했어요.

구미가 고향인 대표적인 콘크리트.

엄마빼고 우리가족 모두 한편이지만.. 그 콘크리트는 바꿀수가 없어요.

살살 구슬려도 보고 화도 내 보지만.. 바뀌지가 않네요.

앞에서만 좋게 이야기하고, 뒤에선 일편단심 민들레니까요.

십여년을 노력해도 변함없는 모습에 집에선 거의 정치얘기를 안합니다.

아부지가 가끔 하시는데 결국 엄마랑 싸우고 끝나거든요.

 

아직도 선거의 후유증으로 울컥이고 있는 저에게 엄마가 목소리가 안좋다고 걱정을 하시는데, 거기다가 농담처럼 엄마가 1번을 찍어서 그렇잖아. 라고 했더니. .당황하시면서 본인이 누구를 찍은 줄 알고 그러냐고 발을 빼십니다.

그래서 이번엔 말을 바꾸어 60대이상 할머니들이 그렇게 많이들 찍으셨더라고 했더니..

찍을만해서 찍은 거겠지. 하시네요. 네. 그렇겠지요.

그러시면 어차피 누가되도 마찬가지라고 하십니다.

박통때도 전통때도 잘 살았다구요.

마찬가지면 다른 사람도 좀 찍어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래봐야 똑같은데 뭐하냐고.. 결국 다 해먹고 자살하고 그러는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와..

정말 엄마랑 대판 싸울뻔 했습니다.

 

진짜로  그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더군요.

지은 죄가 있으니. .그런거 아니냐고..

죄가 명명백백한 사람들은 통장에 이십몇만원만 들고도 골프치러다니고 잘 사는데...

아.. 정말.. 경상도는 눈에 보이는 사실도 자기들 편한데로 정리해버리는 구나..라는 생각에 질려버립니다.

 

IP : 175.213.xxx.20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2.12.21 12:11 PM (115.126.xxx.115)

    죄송한데요...솔직히 이런글 그만 보고싶어요...특히 노통빗대는 글

  • 2. 세뇌당하고
    '12.12.21 12:11 PM (121.130.xxx.228)

    우민화정책 폈던 박과 전의 시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거에요

    세뇌당했다 우민화당했다 이걸 인정하기 싫으신거죠

    지금 윗세대들이 그렇습니다

  • 3. 민영화는
    '12.12.21 12:12 PM (58.121.xxx.138)

    젭알참여정부탓안하게 방어를

  • 4. 걍상도
    '12.12.21 12:13 PM (1.238.xxx.44)

    조중동 프레임보다 어떨땐 더 앞서 가고 비약이 심한거 같아요.무서운 생각이네요
    (이건 사상 쪽에 속하지도 않아요)이명박정권에 당한 밀양 할머니들은 이제사 눈뜬 상태라는데..
    님모친같은분은 돌아가실대까지 그상태 일거 같아요. 자식들하고 어찌 소통하고 살지..
    전 돌아기신 부모님들이 아무리 대쪽 같았어도 자식들이 하는 말은 다 들으셨어요. 스궁해주고..
    오늘같은날..부모님 생각이 간절하네요.
    살아계셔서 부모님게 잘하라고 님모친 같은분들께는 절대 못하겠어요.정말 증오심이 들끓습니다.

  • 5. ...
    '12.12.21 12:14 PM (182.219.xxx.30)

    총선까지 3년 그전에 각종 보궐선거.. .
    이놈들은 비리가 많아 꼬 몇자리씩 나오죠
    다 챙기려면 이제 다시 시작...
    어제 까지 우리가 변했다면 오늘부턴 옆사람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해요

  • 6. ,,,
    '12.12.21 12:14 PM (119.71.xxx.179)

    자식들 고생하는거 똑똑히 보시라하세요

  • 7.
    '12.12.21 12:17 PM (211.219.xxx.62)

    저도 우리 엄마 입에서 노통 험한 말 나오는것 보고.. (이한구물의빚은 트윗과 같은 내용)

    정말 그 뒤로 정나미 떨어졌어요. 저런 사람이 내 엄마인가..

    누군 정치가 무슨 상관이냐 하겠지만.. 저는 그 뒤로 엄마가 그렇게 살갑게 느껴지지 않아요.

  • 8. 바람
    '12.12.21 12:17 PM (175.213.xxx.204)

    예. 사실은 이런 엄마가 있어서.. 나이든 분들 무식해서 투표를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래도 같은 국민들인데 떠안고 가야되지 않겠냐.. 라고 생각했는데..
    어디까지 포용하고 떠 안고 가야 하는건지.. 갑갑한 마음이 들어요.

    박근혜에게 부담 안주려고 올 연말에 물가 인상 많이 된다고 했더니..원래 연말에는 물가가 인상된다고..
    수도 민영화한다고 했더니.. 뭐 해야 되는거면 해야겠지..
    아.. 이렇게 긍정적이신 분인줄 왜 지금껏 몰랐을까요?

    국민의 절반이상이 우리엄마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편히 먹어야 겠지요.

  • 9. 자식들이
    '12.12.21 12:18 PM (1.238.xxx.44)

    이제 더 죽을만 남았군요. 아무리 젊어서 고생하며 자식들 키웠다해도 자식들 앞날을 막진 말아야죠.
    중학생 아이들만해도 공정한 사회를 갈구하고 지들 대학입시때는 입사제니 뭐니 없어지고 성적대로
    입학하기를 바래 문님을 지지하던데... 어찌 정책이나 자식들한테 끼칠 영향은 생각 안하고
    죽은 노무현만 찢어 벌기는지.. 원글님 ..앞날에 축복을 어머님이 말아드시네요.

  • 10. ..
    '12.12.21 12:20 PM (121.88.xxx.193)

    많이 해쳐먹은 사람이 머가 아쉬워서 자살하겠냐고 하세요..아전인수식 새누리당 조작질에 속지말라고..
    사는게 힘들어 자식도 자살할거같다해야 좀 귀기울이시려나들 ..

  • 11. ..
    '12.12.21 12:20 PM (211.104.xxx.118)

    아직 체감이 되지 않아서 그런 말씀 하시나 보네요. 체감 되더라도 어쩔 수 없었겠지 그러실거예요.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나 먼 미래를 내다보고 교육이나 잘 시킵시다.

  • 12. 뵐때마다
    '12.12.21 12:24 PM (1.238.xxx.44)

    지금 용돈을 드리고 잇다면 공공요금도 오르고 물가도 너무 올라서 살기 힘들어 엄마 용돈
    못드리겠다고 하세요.잘사신다면 자주 연락 안할거 같아요.내자식들 앞날 뺏은 세력이라는 생각에
    화가 치밀어요.
    애들은 교육시켜애하니 어쩔수 없지만, 엄마는 이정권이 알아서 챙겨 줄텐데..
    자식들 말 안들었으니 어쩔수 없다라고 모질게 말씀하세요.
    댓글 볼수록 원글님 어머니 짜증나네요. 조중동보다 더 심하네요.

  • 13. 그냥
    '12.12.21 12:24 PM (180.69.xxx.105)

    노비기질들이 참 대단해요
    원글님 부모님에 한정하는 얘기아닙니다
    정말 일본놈들이 무서운 놈이에요
    어쩜 뼈속까지 무섭게 그들의 사상을 심어놓고
    다시 돌아온다고 말하고 잠시 후퇴라고 말하고
    뒤로 빠져서 원격조정에 성공하는
    일본놈들
    뼈가 갈리게 저주합니다

  • 14. 재인에어
    '12.12.21 12:27 PM (119.195.xxx.122)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랑 똑같습니다
    지가 해먹은 게 있으니 그렇게 죽은거 아니냐고 박정희는 빼돌린게 하나도 없답니다
    종일 집에서 케이블 끼고 앉아서 모든 대담프로는 다 보십니다
    돋보기 들고 명탐정 코난 처럼 조선일보 독파하시지요
    75세 되신 어머니 입에서 '종북좌파'란 용어가 나올 땐 좀 무서웠습니다
    투표당일이랑 어제 저희집에 계셨는데 종일 흐뭇한 얼굴로 종편 방소을 유람하실 땐
    리모콘을 숨겨버리고 싶더군요. 지금은 언니집에...

  • 15. ㅇㄹ
    '12.12.21 12:30 PM (115.126.xxx.115)

    님이 달라져야...님 어머님 달라져요...
    죽을 때까지 자기가 후손들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지도 못하고 가겠죠

    수첩이..각자 취향문제인가요...

    역사왜곡 날조할 겁니다...대대적으로....
    님이 역사의식이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헤헤..마치귀여운 엄마라는...식의 이런 글은...

  • 16. 좋은날이와요
    '12.12.21 12:32 PM (39.115.xxx.98)

    녜..

    정답이 나와 있잖아요.

    언론이 문제라구요..ㅈㅅ 보시는 분들 안바뀝니다.

  • 17. 갠적으론
    '12.12.21 12:37 PM (117.110.xxx.66)

    이렇게 말도 안되는 소릴 언론과 수구세력들이 떠들어대고
    말이 안통하니까
    그나마 상식있는 우리는 점점 논리와 방어를 위해 공부하게되고
    그럴수록 격차가 벌어지면서 벽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는

  • 18. anne
    '12.12.21 1:19 PM (118.222.xxx.226)

    저도 엄마 아빠랑 한동안 못 보고 살 것 같아요. 제속이 좁은 건지 원..

  • 19. 지은죄가 얼마나 많으면
    '12.12.21 4:24 PM (121.145.xxx.180)

    자신의 최 측근이 총으로 쏴 죽였을까.

  • 20. 조,중,동 을 구독하신다면
    '12.12.21 4:37 PM (61.83.xxx.41)

    신문부터 바꾸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 21. 이러니..
    '12.12.21 6:22 PM (175.213.xxx.204)

    조중동 안보시고,
    종편도 안보십니다.

    자식들에게 손 벌리시지도 않고 의지하지도 않으십니다.
    다른 부분에선 열린 사고를 하시는데 정치는 변함없으시네요.
    우습지만 본인은 그것이 지조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옆에서 조곤조곤 알려드리려하면 본인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인데다
    무척이나 예민해서 상대방의 의도를 늘 파악하려하고, 그걸 또 쉽게 판단하고 결론 내려버립니다.
    답정너 스타일이구요.
    다른 사람의견을 잘듣지 않아 속이 터집니다.

    자식들 생각해서 그분 선택했다는데 뭐 더 말해 뭐합니까,
    제가 달라는건 안주고 본인 주고싶은것만 주고도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냥좀 투표 안하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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