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들국화 공연가서 많은 위로받고 왔습니다...

전인권... 조회수 : 862
작성일 : 2012-12-21 00:37:30

어제부터 정말 살고 싶지가 않았어요.

이럴 수는 없는 거 아닌가...

남북이 세트로 독재자의 자식에게 권력을 던져주는 이 사태가...

도저히 제정신을 지닌 사람들은 아니지 않은가, 싶고

2년동안 친구의 고시원비와 생활비를 남몰래 대주었으며 한겨레신문 창간시 몇억의 돈을 내놓고도 다 지난일이라고 한다는 문재인님...권력의지가 약해서 걱정이라던 분을 억지로 끌어내어 그 힘든 자리에 세운 우리들...

이게 도대체가 말이 되는 상황인가...

누구말대로 이 모두가 각자의 생각일뿐 개개인의 생각은 있는 그대로 존중해 줘야 하는가...

그들,51.6퍼센트의 생각을 과연 다양성 혹은 나와 다른. 대세를 이루는 의견이라고 봐줘야 하는가,,,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밥도 안 넘어가고, 잠도 안오고, 살 수가 없었습니다.

 

축하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었을 오늘의 들국화공연, 딸과 함께 갔는데...

저와 비슷한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들국화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많은 위로를 해주고 싶다고 전인권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걱정말아요 그대,를 소리높여 함께 부르고,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펴라, 고 함께 외치고...

들국화 최고의 공연을 정말 눈물 흘려가며 감사한 마음으로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너무 죽겠어서 술을 조금 담아가서 마시고 들었더니 더욱더 집중할 수 있었고, 정말 좋았습니다.

전인권님이 좋은일 기다리지 말고, 좋은일은 만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앞으로 5년 훨씬 더 열심히 공연하시겠다고, 그 후에는 대충하시겠다고...

백기완선생님도 오시고 그야말로 따뜻한 위로의 밤이었습니다.

전인권님은 지난 10월보다도 더 전성기를 만난 목소리더군요.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최고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직도 약간 술취해서 주저리 주저리 ...죄송합니다.

 

 

IP : 175.209.xxx.2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12:41 AM (211.215.xxx.116)

    어제 잠시 총수랑 웃으며 전인권씨랑 통화 했던 것 같은데...잠시 참 행복 했어요.

  • 2. 삐끗
    '12.12.21 12:44 AM (218.209.xxx.94)

    전 토요일에 갑니다.

  • 3. .......
    '12.12.21 2:50 AM (119.149.xxx.49)

    저도 위로 받고 응어리 같은 게 꽤 풀렸어요.
    전 들국화를 6.30 파업콘서트 때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 됐어요.그후 거의 모든 공연 다 갔는데
    전인권님은 처음에도 놀랍도록 좋았는데 점점 더 좋아지셔서 신기해요.
    이번 공연 하루 더 가고 싶지만 매진이라 안되겠고 3월에 공연하신다니 그거 티켓오픈 날만 기다려요.
    앞으로 5년,들국화공연 티케팅-공연 기다리는 즐거움-공연, 그냥 이 낙에 살려구요.
    팬카페 들어갈까 고려중이에요.한번도 안해봐서 많이 어색하지만 작은 찬조공연 스케쥴 같은 건
    인터넷 검색만으론 놓치게 되더라구요.
    저로선 들국화를 알게된 게 불행 중 참 다행이어요.
    알게된 계기가 파업콘서트니 이 점은 저것들한테 고마워해야하나;
    게다가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전 같음 지나칠 가사도 아주 더 절절한 거 있죠.따라 부르며 저절로 눈물이 나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631 박근혜지지하는데 혹은 좋은데 일베충이 미워서 문재인 찍으신분~~.. 19 궁금 2012/12/22 1,474
198630 김훈작가는 문체를 떠나서.. 30 글쓰기 2012/12/22 4,102
198629 아직까지도 멘붕중. 6 2012/12/22 651
198628 서른한살...버스안에서 애마냥 끅끅대고 울었네요 19 ㅇㄴㄴ 2012/12/22 3,656
198627 박 지지율 전국 1위가 대구인가요? 2 ? 2012/12/22 1,286
198626 강원과 충청에서는 문재인님을 잘몰랐던거같아요. 4 w01 2012/12/22 1,128
198625 이와중에 고쑈의 고현정 7 고쑈 2012/12/22 3,291
198624 두 노인의 대화 2 +* 2012/12/22 1,306
198623 박근혜 당선보면서..운 좋은사람 타고나는거 같아요. 9 dd 2012/12/22 1,958
198622 인테리어 잘 아시는 분들 8 고민 2012/12/21 1,205
198621 그럼 국문과에서 인정 하는 잘쓴 글..읽으려면 무슨 책 읽어야.. 26 궁금 2012/12/21 2,743
198620 대구시 홈페이지 민영화 축하 메세지 난리가 났습니다. 28 솔선수범 대.. 2012/12/21 4,058
198619 노무현, 문재인, 안철수 2 시민만세 2012/12/21 909
198618 저는 정말 여기 82 없었으면 지금 어쩌고 있을지.. 5 ... 2012/12/21 895
198617 남자분들밖에 없는 회사에서 일 할 때 조심해야할 점 같은거..... 3 ... 2012/12/21 1,232
198616 콘테이너에 넣을수있는식품 5 monika.. 2012/12/21 588
198615 처음 맛보는 이 느낌 5 2012/12/21 989
198614 서울에서 박근혜 70%넘은 동네래요 45 ㅇㅇㅇ 2012/12/21 17,972
198613 희망수첩에도 며칠째 글이 안올라오네요... 1 힘든겨울 2012/12/21 1,354
198612 이틀간 멘붕 상태일 분들께 힐링 좀 시켜드릴까요? 3 힐링 2012/12/21 1,503
198611 유아인씨 글요 --수식어가 넘치는 ..혹 국문과 전공자님계시면 53 크윽 2012/12/21 6,342
198610 무릎연골연화증이 뭔지 어떻게 조심해야하는지 아시는분 2 아이스하키 2012/12/21 1,067
198609 앞으로도... 3 대선 후 2012/12/21 392
198608 크리스마스에 농구 경기 보러가는거 비추일까요? 2 잠실 2012/12/21 378
198607 432 의 약수 좀 구해주세요....죄송해요.. 9 약수 2012/12/21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