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학교측의 모습에 실망했어요. 그리고 어떤준비를해야..

초딩맘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12-12-20 23:11:50

저 요즘 이 일로 게시판에 글 자주 올리고 조언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조언에 너무너무 많이 감사드립니다.

( 이 글이예요... 저의아이를 붙잡고 공으로 맞추었다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443420 )..

 

오늘 오전에 학교폭력전담선생님께 신고접수했어요.

오후에 상담쌤께서 전화주셔서 저의아이(피해자) 빼고 나머지아이들(가해자와 증인들)과

대화나누었다고 하시면서 내일은 저의아이를 부르시려나봐요.

그러면서 많이 오래 대화를 나눠주셔서 감사했지요.

 

저녁즈음에는 학폭전담쌤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가해자 피해자 둘다 생활기록부에 기재될수 있다는 얘기를 또 하셨습니다.

 

화요일에 신고하려고 학교갔을때,

이 이야기를 알려주시며 더 생각해보도록 권하셨을때 정말 망설이게 되었구요..

그래서 그외에도 많은 이야기들(내년에도 꼬리표가 달릴거라는 교감쌤의 말씀등등)때문에

망설이다 그냥 돌아왔고 다시 오늘 오전에 신고한겁니다.

 

아무튼 오늘 또다시 전화로 가해자피해자 둘다 생활기록부에 기재될수 있다는 얘기를 하시니

협박을 당하는것 같기도 하고, 정말 학교에서 피해자를 도울 의사가 있기는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정말 조사결과 울아들도 깐죽거려서 가해자아이로 하여금 폭력을 휘두르게한

죄가 인정이 되어서 울아들 생활기록부에도 안좋은일이 기재된다면 어쩌지... 하는 생각.

제가 지금 벌인 일이 잘한것인지...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신고는 접수되었으니 주사위는 던져진것이겠지요.

 

학원에서 아들 기다리며 받은 전화였구요.

아들이 학원에서나왔을때 물어봤어요.. 운전하면서요.. 넌지시...

너도 지철(가명)이 떄린적 있니? 라구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금방 "아니" 라는 대답이 나왔구요.. 조금있다가 생각하더니 그러더라구요.

"구런데 엄마, 내가 먼저 험한말을 한적은 있어" 라고요.

그래서 이유가 뭐냐니까, 그녀석이 매일 간섭하고 그래서 미웠다나요...

 

점심시간에 축구하다가 공으로 지철(가명)이를 맞춘건데 지철이가 저의아들을 못움직이게

붙잡고 다른아이에게 공을 차도록 보복한 사건이 지난주에 일어난건데,

이때도 저의아들은 모르고 공을 찼다, 가해자는 저의아들이 "널 가지고 놀았다"라고 했다는 진술을 했어요.

증인아이들은 어떤 증언을 했는지 모르겠구요...

 

글이 너무 길어졌죠...

이제 일이 벌어졌으니 곧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릴거라고합니다.

저는 1학기와 2학기동안 벌어진 일들에관해 아이와 친구들통해서 들은내용을

2페이지로 정리해서 학교에 제출했는데 이걸 다시 가져갈거구요, 위의 축구공 사건다음날

학교앞에서 친구들의 증언을 녹음한게 있어요.

이 두가지를 가져가려고 하는데요.. 남편도 같이가는게 좋을까요?

그외 준비할 일들이 뭐가 있을까요?

 

정말 피해자에게도 기록이 남는다면 누가 감히 신고를 할까요?

 

그냥 맘이 너무 무겁습니다.. 하지만 웃으려구요.. 아들이 힘들어하거든요..ㅜ

 

 

IP : 121.190.xxx.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의회전목마
    '12.12.20 11:20 PM (116.41.xxx.45)

    어휴.. 피해자가 전전긍긍하는 더러운 세상.
    근데 무슨 피해자까지 학생부에 기록되나요. 기도 안막힙니다..
    82회원분들 중 아시는 분들 없으세요?

  • 2. 원글
    '12.12.20 11:26 PM (121.190.xxx.52)

    선생님말씀은, 조사후 피해자에게도 잘못이 있으면 경중에 따라서 피해자도 처벌을 받을수 있다고 하구요, 생활기록부에도 가해자가 잘못한일, 피해자가 잘못한 일이 서로 기록될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그 말씀이 고맙지만은 않더라구요.. 정말 두번째들으니 신고하지말라고 협박하는것 같이 들렸어요...

  • 3. 원글
    '12.12.20 11:42 PM (121.190.xxx.52)

    그렇군요.. 그렇담 너무 마음이 놓입니다. 알려주신 카페에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613 수개표 바락바락 반대하는 글 보면, 그래 하지 말아야겠다, 설득.. 7 부질없는 설.. 2012/12/30 1,137
201612 아고라에 민주당이 나서지 않는 이유 ㅜㅜ 2012/12/30 1,198
201611 장시간 공부하기 편한 의자 추천해주세요. 3 . . . 2012/12/30 3,293
201610 박 당선인 100% 대한민국 첫 시험대 노동계 끌어앉기 2 호박덩쿨 2012/12/30 1,298
201609 예민하고 안자던 아이가 초경 후 잠충이가 되었어요 ㅡ.ㅡ 21 ***** 2012/12/30 4,114
201608 휘슬러 솔라 압력솥 제일 큰 사이즈 질문드려요 1 초대형 2012/12/30 1,489
201607 태민이와 김원준이 같이 섰는데 김원준 외모가 갑이네요. 7 김원준 2012/12/30 4,682
201606 글로벌초일류 기업 삼성은 탈세도 초일류 7 우리는 2012/12/30 1,287
201605 대선 부정투표 관련 미주 유권자 성명서에 대한 두가지 반론 24 무명씨 2012/12/30 2,226
201604 어그 신어보니 신세계, 몸의 체온이 더 올라가는 듯해요.. 3 어그 2012/12/29 3,939
201603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 7 .... 2012/12/29 1,801
201602 이거 수학을 잘 몰라서 누가 설명을 해주세욤. 5 가을아이맘 2012/12/29 1,146
201601 핸드폰화면에 동기화표시떠있고 작동이 안되요 1 핸드폰 2012/12/29 1,032
201600 곽노현 교육감을 도와야하지 않을까요? 22 2번찍은오십.. 2012/12/29 3,333
201599 홍대에서 이자까야 가격 저렴한 곳 알려주세요~ ^.^ 2012/12/29 876
201598 박시후땜에 역전의 여왕 시작했는데요 2 시후앓이 2012/12/29 1,756
201597 이 밤을 보내며 생각나는 한 여성 2 *** 2012/12/29 1,978
201596 폴라로이드 밑에 자동으로 이름 새겨주는거... 카르마 2012/12/29 1,032
201595 근데 알바들이 주중에는 뭐하고 주말에 더 판을 치네요 11 dd 2012/12/29 1,464
201594 반찬 문의드려요~~ 7 며늘 2012/12/29 1,841
201593 서프 독고탁[신상철]-부정선거 논란에 대하여 해법을 제시합니다 2 .... 2012/12/29 1,582
201592 대형마트 카트 그대로 둬도되나요? 6 루비 2012/12/29 2,303
201591 돼지안심으로 돼지안심 2012/12/29 934
201590 이게 왜 여기에? 6 투표함 2012/12/29 1,449
201589 목동 아파트는 어떨까요? 4 그럼 2012/12/29 3,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