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당일색인 남편의 친구들.....우리 남편의 고독

진정한 친구 조회수 : 2,607
작성일 : 2012-12-20 15:30:00

4년전 노무현대통령이 서거하셧을때

광화문까지 갔었던 남편 (우린 지방에 산다)

뙤약볕에서 4시간을 기다려 예를 갖추었는데

그때의 쓸쓸함, 비애.............를 같이 말동무할 친구가 없더란다

서울거주하는 한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그런데를 뭣하러가냐??..........."

이번 박그네가되고

또 그렇고 그럴 세상이되자

여전히 왕따에 홀로 나와함께 소주를 비우고있는 내남편

이 말년의 고독과 좌절 ......................감

82에서나마 한편 웃을수있는 글이 있다는걸 다행으로 여기는..........

50대중반, 구비구비 인생의 험준한 산을 넘어온 남편의 이야기를 언젠가는

풀어놓을날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문득오늘 난 .. 조금은 얘기하고 싶어졌다

IP : 121.124.xxx.5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
    '12.12.20 3:31 PM (118.32.xxx.169)

    곧 그친구분들
    박그네로인해
    피눈물흘릴겁니다....

  • 2. 외롭습니다
    '12.12.20 3:32 PM (180.69.xxx.105)

    잘 견뎌질까 걱정입니다
    같이 붙들고 일어서야겠지요

  • 3. 그쵸
    '12.12.20 3:34 PM (58.236.xxx.74)

    남편의고독을 지켜보는게 쉽지 않은 일이죠.
    같이 울고 같이 욕하고 같이 기뻐할 친구가 있다는 건 너무 좋은 일인데.
    멋진 원글님이 친구역할까지 하셔야겠어요 ^^

  • 4. 힘냅시다
    '12.12.20 3:34 PM (14.50.xxx.48)

    부군의 그 외로움...이해합니다.
    직장생활하면서 그런 수꼴들에 포위되어 생활해오고 있습니다.
    뭐 그만두면 언제 나의 동료들이었나 생각되지만 지금 저도 괴롭습니다. 그런 인간들의 하하호호에 그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를...
    차라리 입닫고 삽니다. 눈에는 불이 튀어도 입닫고서 이런 곳에 그 한을 풀어봅니다.
    분노와 좌절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부군의 그 외로운 마음에 응원을 보냅니다.

  • 5. 쥐박탄핵원츄
    '12.12.20 3:34 PM (67.87.xxx.133)

    그래도 님같은 부인이자 절친이 있잖아요. 저도 오늘 한국사람이라고는 남편밖에 없어 참 외로웠답니다, 남편분께 우리의 위로를 전해주세요

  • 6. 저보다
    '12.12.20 3:39 PM (211.43.xxx.125)

    나으시겠지요...전 대구 사람입니다...친정부친 박정희시절 공무원이셨습니다.....저랑 애 아빠만 빨갱이입니다. 어제 투표하고 시간이 나서 미용실에 갔더니....미용실 원장 아침부터 개거품물고 ㅂㄱㅎ 찬양질...미용실 스텝. 손님들 다 찬양질이더라구요...다른 날 미용실에 갈껄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애 아빠만이라도 저랑 같은 생각이라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 7. 산사랑
    '12.12.20 3:40 PM (221.160.xxx.85)

    50중반 같은생각 같은처지

  • 8. 님..
    '12.12.20 3:43 PM (222.236.xxx.253)

    혼자아니에요..48%가 있잖아요..힘내세요!!

  • 9. 올갱이
    '12.12.20 3:48 PM (119.64.xxx.3)

    어제 무너지듯우울한 남편의 얼굴을 보며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더 많이 위로해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더 많이 아프면서도
    저에게 "괜찮나"고 묻는데 그 속울음이느껴져 온몸이 아픕니다.

  • 10. 자끄라깡
    '12.12.20 3:52 PM (121.129.xxx.144)

    부부가 마음이 맞다는게 큰 복입니다.

    어제 어떤 분은 남편은 여자,자기는 남자 후보라서

    남편이 너랑나랑 똔똔이니 가지 말자 하더랍니다.참

  • 11. 이해해요.
    '12.12.20 3:58 PM (14.53.xxx.242)

    얼마전 남편 대학 친구가 놀러왔었는데 그러더군요.
    너무 외롭다고... 주위에 자기와 같은 정치적 성향을 갖은 사람이 없다고, 저희 신랑보고 좋겠다고 그러면서.
    아내와 뜻이 같으니 얼마나 좋으냐고...

    어제 남편이 정말 더 소중하고 고마운 밤이였어요.
    저는 이번 선거로 앞으로 얼굴 안 볼 친구들 조금 생겼어요.
    그 친구들 만나면 답답하고 서운했는데 이제는 화날거 같아요.
    남편분께 잘해주세요.

    우리모두 잘살아요.
    더더욱...

  • 12. 0000
    '12.12.20 4:30 PM (211.46.xxx.253)

    힘냅시다님, 저하고 친구해요. 저도 선거 때마다 수꼴 직장 사람들 때문에 고문당하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여러 선거를 거치며 참아 왔는데 이번에는 정말 정말 견디기가 힘드네요.

  • 13. ...
    '12.12.20 4:36 PM (211.202.xxx.192)

    원글님댁 포함 천사백육십구만 이천육백삼십이명이 함께 합니다.

  • 14. ...
    '12.12.20 5:11 PM (175.123.xxx.29)

    어젯밤에 옆집 부부와 함께 술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네요.

    오늘 같은 날 정치색이 다른 부부는 참 힘들겠다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나마 위안을 받았어요.
    힘들어도 부부가 한 곳을 바라본다는 건 행운인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520 문재인 헌정 詩 “자유로운 영혼” 천사 2013/01/10 1,649
204519 가장 강하게 반대하신 분들 몇몇이 가장 비슷하게 행동하시네요. .. 27 솔직한찌질이.. 2013/01/10 8,691
204518 주택 욕실 너무너무 추워요. 히터 사용하세요? 10 zerini.. 2013/01/10 4,487
204517 따뜻하고 이쁜 패딩 사고싶은데 봐주세요 6 .. 2013/01/10 1,665
204516 어머님과 형님이 저를 'OO엄마'라고 불러요. 20 투덜투덜 2013/01/10 3,835
204515 번호이동 한번했는데 다시또 그회사로 번호이동되나요? 4 핸펀 2013/01/10 796
204514 젖삭히는약 먹으면 가슴이 쪼그라드나요? 6 의지박약 2013/01/10 2,675
204513 보이스키즈 1 보셨나요? 2013/01/10 1,076
204512 진중권 "게임 말고 공부를 셧다운해야" 2 이계덕/촛불.. 2013/01/10 1,721
204511 이게 무슨 병이죠? 3 . 2013/01/10 1,059
204510 여행(국내든 해외든)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11 별로. 2013/01/10 2,027
204509 신생아데리고 장거리~ 5 나쁜엄마 2013/01/10 1,358
204508 친구가 한 말이 몇년동안 안잊혀지고 증오만 불타올라요.ㅠㅠ 5 치유될까? 2013/01/10 3,010
204507 교회 다니시는 분들...방언기도나 통성기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 28 신앙의 이름.. 2013/01/10 10,756
204506 도대체 왜 그러셨어요,어머님? 23 울고 싶어요.. 2013/01/10 9,967
204505 마흔 되니 모든 게 허무해요 8 살아서 뭐 .. 2013/01/10 3,095
204504 태아 어린이보험 환급도 되고 좋은것 없을까요 5 .. 2013/01/10 1,269
204503 집에 맘맞는 사람이 없으면 5 아픔 2013/01/10 905
204502 국산 쥐포 맛있는거 어디서 구할수 있을까요? 9 피곤한하루 2013/01/10 2,793
204501 adhd치료 잘하는 병원 소개해주세요..수원이나 분당,용인..... 7 ^.^ 2013/01/10 3,829
204500 이번주 문재인 님 광고 실린 시사인 표지랑 발행일 좀 알려주세요.. 6 해외잉여 2013/01/10 798
204499 코오롱 파카 입으시는 분 사이즈 문의 요.. 급해요 6 행복한생각 2013/01/10 1,224
204498 부정선거 관련 미 백악관 청원....그것이 알고 싶다. 32 후아유 2013/01/10 2,026
204497 왜 이렇게 쓸 전기가 부족한건가요? 23 전기 2013/01/10 2,814
204496 무슨 권리로 82쿡 이름을 걸고 후원광고? 170 ?? 2013/01/10 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