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옥같은 5년을 살 생각을 하니
얼마 안되는 재산 다 정리해서 산에 들어갈까...싶기도 하고.
물론 남편직장, 아이 학교 때문에 희망사항이지만..
그동안 밀린 집안 일에, 주말에 못 본 드라마 한 편 보니
오전시간이 다 가네요.
TV/ 신문 안보고, 포털기사 클릭 안하니
마음이 평화롭습니다.
지금 방송을 보면 억울함과 분노, 배신감때문에 못견딜 것 같아요.
당분간 눈 감고, 귀 닫고 지내려구요.
스스로 유체이탈 해서 남 일 대하듯 청순한 뇌로 살아야겠어요.
힐링할 시간이 필요해요.
물론 절대 잊지는 않습니다.
지치지 않게 재충전을 하려는 거지요.
내가 더 오래 살아야 하니까요.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고 기다리면 언젠가 웃을 날이 오겠지요.
하지만, 어려운 자리에서 목숨 걸고 애써주신 분들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제발 무사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