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

파리82의여인 조회수 : 988
작성일 : 2012-12-20 09:59:08

산술적으로 3% 차이인데. 좀더 깊이 들어가보면

지나치게 세대간의 갈등이 심한 선거였다.

 

슬퍼하고 울고 있는 이들 중 30대의 비율이 가장 많다고 한다.
아는 30대중 슬퍼하지 아니한 자가 없다. 사실 이점이 너무나 애통하고 안타깝다.

사회적으로 가장 고난스럽게 일 하며, 갓난아이를 키우는 세대이다.

오늘 아침 출근하고 있는 이들의 발걸음이 무겁다는 것이 가장 안스럽고 아프다.

아이를 안고 유치원에가는 엄마들의 손이 천근만근이고

오늘아침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산적한 집안일을 앞에서 답답한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까

 

누가 이들을 위로할 것인가.

실망은 반성을 이끌기도 하지만 절망은 그들을 타락으로 이끌 수도 있다.

힘을 내어서 절망하지 않고 살아야 한다.

 

분노한 젊은이들중 얼마는 똑같이 선배의 길로, 안위의 길로, 돈의 욕망속에 들어갈 것이다.

안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따라 386세대들이 그랬다는 것.

 

하지만 그길로 가지마라. 좀 힘들더라도 가장 낮은 곳에 서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가라.

내 아이만 잘키우고 싶고 좋은 곳에 보내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어려움 속에 있는 아이들과 함께가자.

나도 별로 많이 가진자는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가진걸 나눠주고 살겠다.

좋은세상이 올때까지..

 

정치의 영역에서는 5년을 기다려야 한다

현실의 영역에서는 내 마음만 바꾼다면 내가 가진 기득권의 영역에서만큼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 가진 것 이 없어서 덜하겠다만,

IP : 182.213.xxx.16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년
    '12.12.20 10:00 AM (211.184.xxx.68)

    아..5년 기다리다가 제 피끓는 30대는 지겠네요..ㅠ.ㅠ 정말..잃어버린 10년이 될 듯..ㅠ.ㅠ

  • 2. 해피맘
    '12.12.20 10:00 AM (121.170.xxx.128)

    울딸 한탄하드라구요 자기 20대는 이명박으로시작해서 박그네로끝나는거라구요... ㅠㅠ

  • 3. 이제와서
    '12.12.20 10:01 AM (58.121.xxx.138)

    생각이지만5년이라면 참겠는데....... 제발 그래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바뀌었어요.

  • 4. 마음이
    '12.12.20 10:02 AM (1.252.xxx.60)

    아 ᆞᆞᆞ

  • 5. 그냥
    '12.12.20 10:03 AM (121.167.xxx.57)

    젊은 세대가 오만했다, 생각되요.
    저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싹 바뀔 수 있을거라 믿었어요.
    근데, 그런 변화가 기껏 선거 한번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믿은건,
    큰 착각이고 오만이었던거 아닐까, 이제야 반성합니다.
    더 나은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 쉽게 오지는 않을겁니다.
    우리 기껏해야 인터넷 세상속에서 키보드로 소리쳤을 뿐이에요.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거
    뼈져리게 느끼고 갑니다.

  • 6.
    '12.12.20 10:05 AM (117.111.xxx.242)

    소중한 30대는 mb와 공주님으로 얼룩지는군요.. 정말 슬픕니다

  • 7. 좋은 말씀이십니다~
    '12.12.20 10:06 AM (125.142.xxx.149)

    전투력을 좀 더키우고,

    억압속에서 견디고,박찰수있는 강건함을 좀더 키워야해요..

    나약하게 주저 앉지들 마시길...

    이번 경험이 오기가되어 더 이들 악 무시길....

    상대는 생각보다 더 악랄하고 힘이세다.......

  • 8. 꼬마버스타요
    '12.12.20 10:09 AM (211.36.xxx.130)

    이명박 때도 투표 안해서 한바탕 싸운 남편이 어제는 몸져 누워 있는 저보고는 오후에 투표하라며 딸애 데리고 투표하러 갔어요.
    김대중 대통령님 때 투표권이 생기고 그 뒤로 네번째.... 그런데 처음 투표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 친구들도 이번에는 떨리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는데.... 그래서, 기대했습니다.
    투표하지 않는 사람은 욕할 자격도 없다는 제말에, 너무 오버한다며... 우리 정치얘기로 기분 상하지 말고 재밌게 놀자던 친구들이 투표했어요. 그랬기에, 이번에는.. 정말 희망을 품었습니다.
    그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끓어오르면 좋겠네요.

  • 9. 절망
    '12.12.20 10:09 AM (117.110.xxx.23)

    힘빠진 다리가 후들거리듯 마음을 잡을수가 없네요.
    노무현대통령 서거에서부터 이번선거까지 너무 큰 상처를 받은 것 같아요.
    이제는 포기하고 싶어요.
    그만큼 지치고 실망이 크네요.

    이제 문재인을 그렇게 가까이 볼 수 없다는 슬픔도 크고..
    권양숙여사의 투표하던 모습도 짠하고,
    나꼼수.. 애써주신 4인방도 밟히고.
    그들이 했던 많은 얘기들이 한꺼번에 다 뭍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 10. 절망
    '12.12.20 10:10 AM (117.110.xxx.23)

    그러고보니 저 30대네요. 마지막 30줄...

  • 11. there_is
    '12.12.20 10:23 AM (125.209.xxx.84)

    아... 철썩같이 믿고 있던 친구랑 친정 언니 입에서 이번 선거에 뽑을 사람이 없다는 말 듣고 정말 놀랐어요.
    친구야 일본에 살고 있으니 그렇다쳐도 깡통 아파트 두 채에 대출이자 내고 있는 사람들이
    그래도 강남 사는 부모 믿고 대기업 다닌다고 기득권이라 생각하고 있었나 봐요. 정말 놀랐어요.
    본인은 똑똑한 사람이 좋다던 엄마는 토론 소감 물어 보니 차분하게 잘 하던데... 라고 해서 진심으로 창피했고요. 윗세대는 정말 어쩔수 없다 쳐도 5년 후 40대가 되는 지금의 30대들, 투표권 없어 아쉬워하던 깨인 십대들부터 뭉쳐야죠.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랄 뿐.

  • 12. 우리에게도...
    '12.12.20 10:45 AM (221.147.xxx.4)

    정의는 살아있다 라고 느낄 수 있는 날이 올까요?
    5년은 어떻게 버텨왔는데
    앞으로 5년을 어떻게 더 버티라고 하는지.
    정말 눈물만 나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881 길냥이들 사료 잘먹나요??? 4 하루종일 허.. 2012/12/20 539
197880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학교측의 모습에 실망했어요. 그리고 어떤준비.. 3 초딩맘 2012/12/20 1,292
197879 가장 불쌍한 30대..힘내라는 말도 못하겠어요. 7 제비꽃 2012/12/20 2,331
197878 오늘 지인의 전화를 받았어요 5 사탕별 2012/12/20 1,365
197877 수도 민영화와 박지만. 24 차오 2012/12/20 4,736
197876 해직기자중심,진보적 방송국 설립한다네요..아고라 서명좀..부탁드.. 127 쓰리고에피박.. 2012/12/20 9,157
197875 김치찌개.. 돼지고기 말고 뭐 참신한거 없을까요? 5 ... 2012/12/20 1,225
197874 82쿡 누님들께 죄송합니다... 13 솔직한찌질이.. 2012/12/20 2,309
197873 일제때문에 근대화를 이룩했다네요 8 허참...... 2012/12/20 1,096
197872 덜컹대는 버스안, 문득 이 시가 떠오릅니다 7 깍뚜기 2012/12/20 881
197871 문님의 행보는 어떻게 되나요? 4 프라푸치노 2012/12/20 1,586
197870 방관자적인 삶 1 님의침묵 2012/12/20 655
197869 충남 홍성군 상수도 민영화 추진… 주민 반발 77 웃김 2012/12/20 9,286
197868 하우스푸어인 친정부모님은 문후보님 왕팬이에요 3 극복 2012/12/20 1,302
197867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가 아니라... 3 이제보니 2012/12/20 1,134
197866 오늘 네이버... 5 개이버 2012/12/20 1,521
197865 일본에 있는 지인한테 카톡왔는데요... 11 헐.. 2012/12/20 4,178
197864 전라도 분들 동정 원치 않아요 19 ㅇㅇㅇ 2012/12/20 1,853
197863 눈물나지만 친정엄마랑통화하구 행복해요. 6 엄마사랑해... 2012/12/20 1,584
197862 친구야! 힘들었지? 그래도 니가 자랑스럽다.jpg 23 가키가키 2012/12/20 2,618
197861 오늘 식당에서 60대 아저씨들의 대화... 26 규민마암 2012/12/20 12,447
197860 생협 이용에 대해 질문 있습니다 5 질문 2012/12/20 1,128
197859 이것도 참 코미디.. 17 이것도.. 2012/12/20 2,366
197858 (모금글) 문재인 님 관련,,, 제가 이어갑니다 94 오드리백 2012/12/20 8,297
197857 너무 보고 싶네요. 2 그리워 2012/12/20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