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잠을 청해서 몇시간 자고 일어나는데 꿈이길 바라는 마음에 한동안 눈을 뜰 수가 없었어요.
그러나 라디오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당선자 관련 뉴스에 꿈이 아닌 현실임에 다시 한번 절망했어요.
세 살 아이를 붙잡고 한참을 울었네요.
이번 정부에 추진되던 민영화 가속화돼서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 같아 앞이 막막하더군요.
제가 요즘 여기저기 아파서 병원에 다니는데 검사비가 수십만원씩 나오거든요.
이것도 벅찬데 민영화되면 병원은 어떻게 다닐지 벌써부터 걱정돼요.
이런줄도 모르고 이유없이 공주가 좋다고 하는 저희 부모님,시부모님이 원망스럽고요
모르는 사람들은 무시라도 하겠지만 모르는척 할수도 없는 부모님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공주가 좋은건 좋은 마음으로 끝내야지 대통령으로 뽑아서 왜 우리 모녀의 미래까지 절망스럽게 만드는지...
아침부터 병원비 걱정하느라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