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자식 위하려고 내 자식을 내치네요..

더 열심히.. 조회수 : 1,443
작성일 : 2012-12-20 09:29:28

경북 시골지역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아무런 논리도 이유도 없이 최면에 걸린것 처럼 1번을 마구마구 찍어대는 곳이지요..

왜 그 사람을 지지하느냐하면,  불쌍하니까(헐~~) 혹은 그냥 그래야할것 같아서..라고 합니다.

그냥 뇌가 없는 것 처럼 보여요..

그래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간첩 접선하듯이 서로 눈빛으로 알아보죠..(저쪽 시선으로 본다면 진짜로 간첩접선하는 것 처럼 보이겠지요..)

그 와중에 문 후보님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해 놓은 저는 정말 간큰여자입니다..

 

어찌되었건, 그 와중에 저희 시부모님은 당연히 설득시켜서 2번으로 정해놓았고...

동네분위기는 어떠냐고 물어보니, 참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상한 공약을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잘 살려면 무조건 1번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불쌍하다네요..

그 중에 한 집은 서울에 사는 자식들(40대 중후반)이 수시로 전화해서 제발 2번찍으라고 그렇게 설득을 한답니다.

자기들도 조만간 직장에서 짤릴지도 모르고, 자식 손자를 생각해서 2번찍으라고 그런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집 부부는 당당하게 1번찍고 왔다고 자랑을 하고 다닌다네요.. 마치 큰 일이라도 한 것 처럼...

 

참~~ 큰일하셨죠.. 자기 자식이 그렇게 부탁을 하는데도, 남의 집딸 걱정하느라 자기자식을 내치는 꼴이라니...

자식이 아침저녁으로 전화해서 부탁할때는 정말 마음을 다해서 절실히 원하는 것인데, 그걸 한칼에 내려치시니...

그 자식이 부모 별로 보고싶어하지않을것 같네요..

 

60대, 70대가 되면 나 자신이 아니라, 나의 자식과 후손을 위해서 투표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잠깐의 뿌듯함을 위해 자식이나 손자의 미래를 비웃듯이 내팽개쳐버리니..

 

고백하자면, 저희 친정부모님은 민정당 민자당 시절부터 골수셨습니다. 대구입니다..

설득 당연히 실패했지요.. 그래서 이제 친정 발걸음을 줄이려구요..

두 분만 집에 계셔서 건강도 걱정되고, 혹시 우울증이 올까싶어 저희 아이들 데리고 가서 재롱도 보여드리고 했었는데...

이제 그 횟수를 줄이고 싶네요.. 다들 자기자신만 생각해서 살아야하는 시대가 오고있잖아요..

저도 그런시대에 발 맞춰살려면 변신을 해야죠.. 개인주의자, 이기주의자로.....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IP : 1.251.xxx.2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2.12.20 9:31 AM (211.219.xxx.62)

    제목이 넘 맘에 와닿아요.

  • 2. 소나무6그루
    '12.12.20 9:31 AM (58.87.xxx.208)

    부모님들이 나를 버렸는데 뭐하러 효도를 합니까? 그냥 그렇게 살다들 가라고 하세요
    버림받는 노인네들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 3.
    '12.12.20 9:32 AM (125.180.xxx.131)

    그러게요.당신자식보다 누굴 더 불쌍히여기는지..노통님,유장관님도 원망스럽네요.왜 노령연금같은거만들어서 주는지..그래봤자 고마워해야할사람은 따로있는데.

  • 4. 누가
    '12.12.20 9:34 AM (58.121.xxx.138)

    누가 불쌍한지 뼈저리게 느끼실듯...

  • 5. 22
    '12.12.20 9:36 AM (111.118.xxx.203)

    노령연금 노짱님이 만드신거나 알까요 병원 밥값 확 낮춰준거 알기나 할런지...

  • 6. ..
    '12.12.20 9:39 AM (59.13.xxx.18)

    저도 아들과 아침 먹으면서 노인네 공경 이런거 하지 말자고 했어요.젊은이와 나라의 앞길을 막는 잉여인간에 세금먹는 하마라고요..

  • 7. ...
    '12.12.20 9:45 AM (112.152.xxx.44)

    저희 집두요.
    당신 딸은 돈이 없어 매날 똑같은 옷 구멍나게 입고 다니고 반찬도 짠지와 김치만 먹고 살았는데
    그 옛날 은마아파트 30채 살 수 있는 돈 받아 흥청망청 산 박근혜님이 더 불쌍하다 하시네요. 박근혜라고만 해도 아주 난리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311 키엘수분크림이요 2 키엘 2013/01/07 1,456
204310 치킨 만들어 달라는 아들 때문에..레시피..급!!! 4 식혜도해달래.. 2013/01/07 1,628
204309 국비로 cd 배우기 cd배우기 2013/01/07 788
204308 학문! 배우되 묻지 아니하면 그저 아는 것에 불과하니... 1 주붕 2013/01/07 784
204307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4 기다립니다 2013/01/07 801
204306 베스트글 올라가는 기준이 뭔가요? 6 천천히 2013/01/07 1,315
204305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김광석 헌정 방송 하네요 1 dd 2013/01/07 1,217
204304 고등국어 교재좀 추천해주세요.... 1 2013/01/07 1,269
204303 7살아이 독감주사 지금이라도 8 독감 2013/01/07 1,453
204302 꼭 답글 부탁드려요 1 고민중 2013/01/07 580
204301 집에서 얼굴마사지할 제품과 방법좀알려주세요 1 춥죠잉 2013/01/07 1,626
204300 남자 대학생 엄마에게 말 실수를 한 것 같아요 20 입방정 2013/01/07 5,273
204299 베스트글<~다.계란찜> 글에서 암환자 수발 전문이었다.. 14 애타게급구 2013/01/07 4,533
204298 트위터에서 링크된거볼려면 다운받아야 되는게? 이이제이팬 2013/01/07 783
204297 경향신문의 2013 입시 현장보고서(씁쓸합니다) 2 미안합니다 2013/01/07 1,103
204296 1월 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1/07 891
204295 엘지유플러스 사기꾼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11 집전화070.. 2013/01/07 3,496
204294 빌려입은 가족티, 빨아줘야 할까요? 22 .. 2013/01/07 5,497
204293 에브리대이백으로 브라운, 네이비는 안좋을까요? 3 ... 2013/01/07 1,588
204292 사십대중반남자 약추천요... 4 그래도맑음 2013/01/07 1,621
204291 이 시간에 피아노 치는 사람은 뭘까요?? 2 놀랍네요 2013/01/07 1,183
204290 리미니의 깻잎 들어간 치킨리조또 레시피 알 수 있나요? 레시피 2013/01/07 960
204289 1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1/07 919
204288 전 김연아의 성격이 너무 좋고 본받고 싶어요. 12 선물은 2013/01/07 6,942
204287 삼일째 밥도 잠도... 23 ... 2013/01/07 6,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