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정심도 버렸어요

시골댁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12-12-20 09:06:27

저희 남편

시골의사에요

 

뜻한바 있어서

충청도 시골에 내려가

개업했어요

시골 조그만 면단위에

병원 딱 하나

약국도 딱 하나

 

저 서울서 살다가

정말 문화적 쇼크 받았어요

 

평생 땡볕에 죽어라 일하고

허리 다리 다 병나도록 일해도

빚없는 집이 없어요

추곡수매 1년에 한번

천만원 받으면

굉장히 부농이고

 

외국인 며느리 도망가는게 더 많고

불쌍한 아이들

조손가족

 

평생동안 1시간 거리

도시에 딱 1번 가봤다는 할머니

 

주머니에 늘 아들 전번 넣고 다니며

애닳게 연락해도

죽을때까지 못만난 할머니

 

그동안은 그분들

가난때문에 못배워서

그렇다고

진심 잘해드리려

애썼어요

 

선거때마다 모진소리 들어도

참고 또 참고

그 분들이 누구때문에 이렇게 힘든지

애둘러 이해시키려 애쓰고

 

근데 이젠 그만 하려구요....

그냥 돈이나 벌려구요....

 

 

 

 

 

 

IP : 119.204.xxx.1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나무6그루
    '12.12.20 9:09 AM (58.87.xxx.208)

    차라리 유기견, 유기묘한테 쏟는게 나아요. 저도 TV에 나오는 불쌍한 노인네들 보면 눈물흘리고 도와주려고 했는데 됬어요. 우리한테 똥을 주는 사람들한테 제가 동정심을 줄 필요는 없지요.

  • 2. ***
    '12.12.20 9:11 AM (58.226.xxx.56)

    잘 생각하셨어요

  • 3. ...
    '12.12.20 9:14 AM (112.152.xxx.44)

    네 괜히 그들 동정할거 없어요. 스스로 선택한거니까
    딱 일적으로 그렇게까지만 하세요.

  • 4. 저도
    '12.12.20 9:16 AM (58.121.xxx.138)

    원글님 서울로 다시오시라고 하고싶네요.
    그나마 박원순시장이 있는곳으로...

  • 5.
    '12.12.20 9:22 AM (119.204.xxx.190)

    서울, 친구들, 예전 화려했던 학교앞
    모두 사무치게 그리워요

  • 6. 저도요..
    '12.12.20 9:27 AM (218.234.xxx.92)

    소년소녀가장, 어린이들, 유기동물에만 신경쓰려고요...

  • 7. ...
    '12.12.20 9:58 AM (124.53.xxx.6)

    그분들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못배운 탓도 있지만 언론장악으로 객관적인 정보를 접하지 못하신 분들이쟎아요. 뇌가 청순하단 표현 쓰지요? 5살 딸래미 별로 텔레비젼 노출 안시켰는데도 대통령 누구 찍을까 물어보니 박근혜 후보자를 꼽더라구요. 언론 장악! 이것이 정말 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589 곰팡이 핀 식기 어떻게 닦으시나요?? 1 ... 2013/01/22 4,546
209588 주니어카시트 키디 크루져프로 써보신 분 계실까요? 5 엄마 2013/01/22 881
209587 한라봉 선물로 어떨까요? 6 ... 2013/01/22 938
209586 부동산에 당분간 집보는거 보류한다고 말할까요?? 5 부담스런부동.. 2013/01/22 1,647
209585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가 그립지 않나요? 19 드라마 2013/01/22 3,083
209584 북한은 싫지만... 3 ㅠㅠㅠ 2013/01/22 536
209583 아파트대출금 이자는 연말정산 안되나요? 6 어머낫,, 2013/01/22 3,996
209582 눈이 침침할때 ?? 2 궁금이 2013/01/22 639
209581 지역난방인 아파트 사시는분들~~ 7 난방비 2013/01/22 2,138
209580 짜증나는 iphone5 KT 6 폭발할 지경.. 2013/01/22 1,432
209579 세슘물고기가 검색어1위길래 뭔가봤떠니.. 2 어장관리 2013/01/22 1,913
209578 노후에 다달이 얼마 정도가 있어야 두 부부가 기본적으로 살만할까.. 21 40대 2013/01/22 5,437
209577 예비초2영어학원고민..리플절실해요 5 초보맘 2013/01/22 871
209576 도봉구에 척추 잘보는 병원? 허리 2013/01/22 707
209575 野의 이례적 공약실천委 신설… 떨떠름한 與 1 세우실 2013/01/22 473
209574 강민경 면도기 광고 콘돔광고로 만든 강의석? 뉴스클리핑 2013/01/22 2,204
209573 꽃중년 만들어볼려고요 내남편 2013/01/22 518
209572 생협이나 한살림은 전국 어디라도 다 배달 되나요? ..... 2013/01/22 1,160
209571 둘째 계획 스트레스요. 4 자유를달라 2013/01/22 1,333
209570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출퇴근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5 .... 2013/01/22 2,745
209569 연야양을 살해할 거 라고 47번이나 협박한 4 놀라워 2013/01/22 2,443
209568 사내식당 영양사?분들 계신가요? 조미료 넣는지 갑자기 궁금해서요.. 7 궁금 2013/01/22 2,147
209567 가족중에 준비할 시간도 없이 돌아가실분 있는분..??? 4 ... 2013/01/22 1,498
209566 혹시 [ 닥치고 패밀리 ] 보시는 부~~운 ?? 3 삐끗 2013/01/22 862
209565 다들 잘하는거 하나씩 있으세요?? 29 꿈꾸는고양이.. 2013/01/22 2,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