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번 문재인이요 " 하던 초딩의 맑은 외침과.
" 이번엔 예지몽이 맞을거예요. " 하시던 몇몇 유저분들과
" 일베충 꺼져.!1" 일갈과
" 네..다음알바.." 일축 하시던 님들
" 부모님 설득 성공했어요.^^ "
" 말안듣는 남편 용돈으로 꼬셨어요."
.....
등등 밤새 새록새록 자게판 뒷장을 돌아보며
웃고 차마 울지못하고 최선을 다했던 그리고
열광했던 모든 글들에 감사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개표방송을 보고
시간이 즈음할수록 이런저런 글이 많이도 올라왔지만
유독
" 그래도 끝까지 지켜볼래요." 하시던 몇몇 82님들의
모습이 그려져 소주한병 나발도 불었겠지요.
그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였습니다.
흔히 " 멘붕 " 이라고 표현되는 예상과 다른 어이없음은
올 봄 4월 총선에서에 이어 어젯밤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하나 첨언하자면..어제 제가 8시부터 " 투표했어요." 라는
글 마다 응원 답글을 달았습니다.
1219 개의 목표를 설정해서..부지런히 글마다 클릭하고
답글을 부지런히 단 결과..그 총 갯수는
430 여개 입니다.
82님들 모두가 투표했다고 글을 올리진 않았겠으나
1219개를 목표로 단 답글이 430 여개에 그쳤습니다.
어느 알바놈의 "니들만 그렇지 다른곳은 안그래.." 말처럼
430여개..충분히 더해서 500 개의 투표인증글..
( 투표 하고 인증하는 페이지글은 읽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링크가 끊어진것 같기도하고.) 비록,
글쓰기 제한을 감한한다손...500 개의 인증글은
찻잔속의 태풍이 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이모든걸 떠나서..82님들은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패배가 쪽팔리고 부끄럽지 않을 만큼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 대학생 친구 한명만 있었으면.." 했다던 40 년전 전태일 열사의
외침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2012년 저녁을 사는 지금 대학생 친구하나 찾아볼수 없는
중장년들이 얼마나 많은지.....무식을 욕하기전에 그들의
공고함을 욕하기전에 그런 사정이 있다는것도 이해를 해야할 것입니다.
글이 두서없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그런가봅니다.
우리는 아름다웠던 만큼 또 앞으로도 내내 아름다울것입니다.
82님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