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살 고딩의 시일朝 방성대곡

아마 조회수 : 1,262
작성일 : 2012-12-20 08:35:40

페이스북에 올린 우리딸의 분노에 찬 글이네요 ㅋ

 

아니요, 저는 그만 하지 못하겠습니다. 박근혜가 대통령되서 하는 일들 보지도 않았는데 욕부터 하지 말라는 말 듣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봤잖아요. 박근혜가 정치 처음 하는 것도 아닌데
대통령되기 전부터 골목상권 지킨다더니 유통법 통과 안시킨 거 새누리당이잖아요. 이명박이든 새누리당이든 반값등록금 외쳐대더니 집권하면 묵묵부답. 
정말 박근혜를 처음부터 믿기라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새누리당을 그냥 보수성향이 강한 집단으로 보시는 거냔 말입니다. 새누리당이 보수? 그럼 FTA 통과 안시켜야 맞는 거 아닌가요? 우리 경제 살리자고 통과 안시켜야 되는거 아니냐구요. 다들 알잖아요, 강화도 조약 전, 조미수호통상조약 전에 그 조약들을 반대한 건 보수적인 유생들이었습니다. 개방시 우리나라 경제가 흔들릴 거라 생각한 거였고, 최익현은 도끼상소까지 올리며 목숨걸면서 반대했습니다. 거기다 FTA에는 ISD 내용까지 걸려있습니다. ISD(투자자-국가소송), 이미 론스타가 소송제기 했습니다. 그리고 론스타는 기업인데 론스타를 상대해줄 대상은 우리나라 정부입니다. 물론 론스타가 제기한 ISD는 한미FTA를 근거로 제기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각종 조약에 ISD가 들어가게되면 더 활성화 될 것은 물론입니다. 기업하나에 정부가 쩔쩔매야 하는 상황을 여기저기 만들어 주는거죠 어디 건실한 정부 만들 수 있나요?
2007년 이명박 바람이 불어 이명박이 당선되던 해, 그 때도 저희 집은 나라가 망했다고 생각했었죠. 그래도 뭔 일 나겠냐며 지켜보자 했었죠. 잃어버린 10년 외쳐대던 이명박, 정말 언론, 집회, 결사 등의 자유 수준을 10년은 물론 20년,30년 쯤은 뒤로 후퇴시켜버리더군요. 못느끼시겠어요? 인터넷에 마냥 정부 비방하는 거 무서워하면, 혹시라도 시위나가면 잡혀갈거라 생각하고 두려워하면 그건 표현의 자유가 지켜지지 않는 나라에 살고 계시단 겁니다. 이명박 정부동안 억압된 표현의 자유, 못느끼시겠다구요? 저희 어머니가 당했습니다. 전 느껴요. 우리 엄마께서 정치적 관심이 많으시긴 하지만 어떤 정당 간부도 아니고, 그냥 민간인이신데, 인터넷 깊숙히 숨어있는 국회내 친일파 명단 올렸다고 법정가서 재판받고, 벌금내시고 이메일 수색까지 당하신 겁니다. 벌금으로 끝나면 되지 뭔 이메일을 뒤져요? 지네한테 위협되는 내용 있을까봐 겁이났나보죠?? 이명박은 부자감세, 엄청난 세금을 들여 4대강 녹조라떼 만들기, 민간인 불법사찰, 각종 민영화로 서민들 등골 휘게하기를 이루어내고 국민몰래 한일군사협정 추진과 인천공항을 매각하려했죠. 그의 정치 파트너로는 항상 박근혜가 존재했습니다. 아직 이명박이 못한일 박근혜가 하지 않을지 눈 크게 뜨십시오. 
박근혜는 독재자의 딸입니다. 친일파의 딸이고, 기회주의자의 딸입니다. 박정희 친일파라고 욕하는 거보고 제게 종북좌파라 하시겠습니까? 박정희가 남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남로당 군사부장으로서 그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기에 다 꼰질러서 살 수 있었던 것 입니다. 물론 꼰질러진 북한세력은 다 죽었겠죠. 남로당 일개 당원이었다면 박정희는 남한에서 잡혀 죽었을거에요. 그는 친일파였다가 빨갱이였다가 일본을 사모하는 우리나라 독재자가 되죠. 대통령으로 일본에 가서도 머리를 숙인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박정희는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지역감정을 격양시켜 편을 가르고,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명목으로 수많은 목숨을 희생시키며 권력을 휘두른 독재자 입니다. 돈 주겠다고 부모 살해 하면 그 돈 준 사람 좋아할 거 아니잖아요?? 박근혜는 그 독재자의 딸입니다. 그 독재자의 역사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딸입니다. 생각해봅시다. 전 연좌제는 반대지만 연쇄살인범의 자식이 아버지의 행동을 존경하고 따르려한다면 그게 정신병원에 보내줄 일이지 사회에서 떠받들어야 될 일은 아니잖아요. 이미 토론에서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박근혜의 무지... 그건 어쩌면 무지가 아니라 무식이 아니라 우리 서민들의 일상에 관심조차 갖지 않는 성향이 드러났을 뿐이라고 보입니다. 그녀는 이제까지 공주로서의 삶을 살아왔으니까요.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라던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수준입니다.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는 더 억압되고, 언론은 더 장악되어 방송3사는 완전한 정부 편에 서며 정부는 일개 외국 기업을 상대하느라 정신이 없고, 농민들은 외국 값싼 수입품에 밀려 시달리며, 영광 등 원자력 발전소는 계속 사고가 남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동하며, 전국은 물난리가 나고, 대학생들은 등록금에 시달리고 알바를 두탕세탕뛰느라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지하경제는 더 활성화되고 불안에 떨며 불량식품을 빨고 있는 국민들을 상상해봅니다. 전 제 상상이 틀리길 바랍니다. 몇년 후 제 글을 보며 제가 비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 제 심정은 .........씨발 좇같애!!!-건축학개론 한가인 대사中-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 제가 무식해서 사람들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도 반박할 수도 없으니까요. 다만 어린 애 같은 감각으로 제게 도움이 될 사람 안 될 사람은 알겠네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걱정되요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

IP : 116.34.xxx.10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할수록
    '12.12.20 8:37 AM (121.136.xxx.249)

    열받아요.

  • 2. 미안해요
    '12.12.20 8:42 AM (87.77.xxx.31)

    어른들이 잘못해서 이런 세상이...

  • 3. ...
    '12.12.20 8:48 AM (125.186.xxx.64) - 삭제된댓글

    사람들이 꼭 맞아봐야 아픈 줄 알더라구요...
    저는 너무나 이 현실이 몸서리처지는데
    이런 느낌이 없는 분들도 많은가봐요...
    어제 저녁부터 체기가 안내려가고 힘이 드네요!
    고등학생이 이런 생각을 하다니 ..엄마도 훌륭하시고 딸도 개념있고!

  • 4. 휴직중
    '12.12.20 9:13 AM (120.50.xxx.185)

    슬퍼요...기운도 엄고...ㅜㅜ

  • 5. 기특하네요
    '12.12.20 9:19 AM (125.177.xxx.190)

    고등학생이 다 아는 사실을 나이처먹은(죄송) 노친네들이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908 네파 구스다운 반품할까요 5 바다짱 2013/01/08 2,980
203907 '80년 광주' 다룬 스피드 '슬픈 약속' 뮤비 참맛 2013/01/08 824
203906 창신담요로 암막커튼한 후기에요 반지 2013/01/08 2,566
203905 요즘은 여성의 경제력 정말 중요한가봐요 5 ㄴㄴ 2013/01/08 3,128
203904 초마늘을 잔뜩 사왔어요! 4 갈릭 2013/01/08 1,533
203903 다른집보다 깨끗하면 시세보다 높게 내놔도 괜찮을까요? 1 전세 놓을때.. 2013/01/08 1,499
203902 대단해요 mb!!종교인 과세!!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5 ... 2013/01/08 1,406
203901 김지하의 3천만원 드립은 너무 추하네요. 12 너희들왔니 2013/01/08 2,806
203900 분당이 살기는 참 좋네요.. 10 . 2013/01/08 4,420
203899 학창시절에 무슨과목 잘하셨어요 18 ... 2013/01/08 1,367
203898 중국 언론인들이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중국정부와 맞짱 뜨네요!!.. 4 참맛 2013/01/08 758
203897 수서쪽 아파트...학군 교통 좀 봐주세요... 6 ... 2013/01/08 3,273
203896 증권계좌에서 본인모르게 돈이 증발했는데 범인이 여동생이였다면 어.. 11 이건뭐지 2013/01/08 2,956
203895 마트 인터넷 주문 요즘 이런가요?(대체요청) 5 .. 2013/01/08 1,382
203894 남자아이 아동복 이런 건 어디서 사지요? 5 아동복 2013/01/08 1,529
203893 창원분들 화인치과 어떴나요? 창원칫과 문.. 2013/01/08 5,173
203892 출산 후 생리통 없어진 분들 많으세요? 6 으아 2013/01/08 1,689
203891 보셨나요? 문재인님 답장 보내셨대요~ 10 어머 2013/01/08 3,459
203890 팥시루떡 먹고 남은 팥고물(?) 재활용 방법 알려주세요~~ 10 .. 2013/01/08 3,875
203889 인강 어디가 좋은가요? 6 예비중,,절.. 2013/01/08 2,120
203888 전기매트 사야 하는데 구들장할까요? 아님 일월할까요? 6 재키 2013/01/08 2,808
203887 좋은 밍크레깅스 추천해주세요 6 레깅스 2013/01/08 2,936
203886 한겨레+전남+시사인묶음, 광고jpg그림파일 신청하실 분 64 믿음 2013/01/08 3,370
203885 미국 오하이오, 플로리다 부정선거 다큐멘터리(1회~4회) 총 4.. 리야 2013/01/08 539
203884 헐~ 일본사람들 불편 해서 어찌 사는지.. 9 서력 2013/01/08 4,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