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화를 거부한 50대

... 조회수 : 1,126
작성일 : 2012-12-20 07:04:10
이번 선거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민주당에서 50대에게  어필하지 못한 것이 큰 이유인것 같아요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중추가 약해져서 이성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이 된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변화가 더 두렵게 느껴지는 걸 꺼예요

이번에 민주당에서 나온 공약을 보면 50대에게 그래도 좋은 편이었어요

50대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가  자녀들  대학등록금 군대문제 취업문제 결혼문제 부모님 병원비

머 이런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민주당의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같은 공약은 이분들을 공략하기에 적절했다고 봐요

하지만 민주당에서 이것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것 같아요

일단 민주당과 이쪽 분들이 너무 먹물이라 무조건 논리적으로 설득하려고 하니 자꾸 실패하는 것 같아요

이 세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스토리를 만들어서 감성적으로 공감을 얻고

이렇게 변해도 절대 국가적으로 위험해 지지 않는다고 안심시키고

(이분들이 전쟁이후 군사정권 아이엠에프 , 그야말로 격변의 시대를 겪은 세대라 불안함이 내재되어 있거든요

정말 안스러운 세대죠)

그리고 쉽고 공감가는 말로 설득을 해야 한다고 봐요

이분들이 주로 정보를 얻는 곳이 티브이 인것을 감안할 때

 티브이 채널이 적어도 두세개는 있어야 하는데 하나도 없으니 참...

사실 아무리 토론에서 설명해봐야 

다음날 티브이에서 영상과 함께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실시하면 당장 세금 왕창 올라가고

 그리스처럼 나라가 부도난다고 떠들면 또 불안해지거든요

아무튼 민주당에서 잘 하겠지만 이제 5년 후면  지금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했던 40대가 

이젠 50 대가 된다는 것을 생각해서 이 부분에 대한 전략을 잘 짜야 할꺼 같아요

이렇게 전 채널이 다시 유신시대로 돌아가면

사람들은 다 세뇌될 꺼 같지만  오히려 언론에 대한 불신이 약간 생길 꺼예요

원래 서 너번 반복하면 거짓말도 믿어버리지만 그 이상 반복하면 의심하는 게 사람이래요

그 틈을 파고 드는 게 좋을 꺼 같아요

저는 그 방법으로 맨투맨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민주당 조직에 일반 시민들을 참여 시켜서 먼저 설득하고

그 시민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쓰다보니 교회 전도하는 것 같네요

휴...

잠이 않와서 인터넷 여기 저기 다니다가

어떤 20대가 "어른들이 자기들 편하자고 자식들을 착취하는 선택을 했다고"  울분을 터뜨리는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IP : 116.40.xxx.1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아프네요
    '12.12.20 7:06 AM (221.140.xxx.37)

    새누리가 맨투맨으로 조직을 풀가동한 것 같아요. 아줌마들 입소문 꽤나 돌리고...
    우린 스타트도 늦었고 조직도 약했어요. 그거 치고 정말 잘한거에요.
    게다가 언론은 어떻구요... 이런 환경에서 다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한계를 인정해요.ㅠ

  • 2. 흐흐
    '12.12.20 7:07 AM (121.165.xxx.189)

    내 자식보다, 부자 소녀가장이 더 애틋했다는데 어쩔...

  • 3. 그 50대가 목숨걸고
    '12.12.20 7:11 AM (60.231.xxx.182)

    민주화의 '주역'이었던 분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의미를 잘 헤아려 봐야 합니다.
    무조건 욕만 할순 없어요,

  • 4. 제가 그 세댑니다
    '12.12.20 7:25 AM (121.147.xxx.151)

    우리 친구들 티비나 보는 세대 아니에요.

    대부분 스마트폰에 (이통사 배불리기 싫다고 2g 고집하는 친구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터넷 하는 친구고 세댑니다.

    아주 기계치나 특이하지 않은 한 인터넷해서 기본 개념 자체가

    여론조사행태와 많이 다릅니다.

    박근혜 강력한 지지세대라는게 이해하기 어렵네요.

  • 5. 새벽바다
    '12.12.20 7:26 AM (14.52.xxx.73)

    50대 중반의 아줌마입니다.
    내 주변의 50대는 남편과 형제들은 전부, 친구들은 대다수 투표권 생긴 이래 한번도 새누리쪽 찍은 일 없스니다.
    우린 유신시대를 살아본 사람들이거든요.
    지금도 10.26때 학교 가다 버스안에서 대통령이 유고 상태란 방송 듣고
    버스에서 내려 가족들에게 이 기쁜 소식 알리려 공중전화 찾아 전화걸던 기억이 선명하게 납니다.
    그땐 그걸로 다끝나고 오늘같은 날이 있을 줄 상상도 못했는데 암담합니다

  • 6. 그냥
    '12.12.20 7:53 AM (116.40.xxx.151)

    자꾸 누구 탓 할 사람 찾으면서 여론두 분열되고
    이러다 민주당 마저 분열 되서 정말 기댈 데가 없어질 까봐
    정말 불안해서요
    5060 세대들의 마음을 가져 오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까 생각 해 본건데
    오히려 비난처럼 써 버렸나봐요
    저는 안철수 탓도 민주당 탓도 문재인 탓도 경상도 탓도 그리고 노인세대 탓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빨리 마음을 추스리고 돌파해나갈 방법을 찾는게 좋을 것 같은데 ㅠㅠ

  • 7. 100세 시대를 사는
    '12.12.20 8:09 AM (223.62.xxx.196)

    요즘 50대가 정신혼미해 판단력 잃은 세대가 아니므니다 많은 수가 고등교육 혜택도 많이 받은 세댑니다 변화가 많았던 70년대를 다 살았고 ᆢ 오늘이 있기까지 혼돈의 어려운 시대를 지혜롭게 잘 살아온 그 연륜들이 현재를 잘 판단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8. ...
    '12.12.20 9:18 AM (218.234.xxx.92)

    80년대에도 대학생이 데모하며 절반 정도의 시민들은 싫어하고 절반 정도의 시민들은 옹호하고 그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949 조그만 카트 바퀴가 깨졌는데 ᆞᆞ 5 ᆞᆞ 2013/01/03 664
201948 [펌] 이준의 선견지명 2 오늘도웃는다.. 2013/01/03 3,143
201947 정부 "택시법 거부권 행사 검토" 5 세우실 2013/01/03 1,018
201946 감기로 병원다닌것도 보험금 일일이 청구하시나요? 8 몽실언니 2013/01/03 4,421
201945 국하나로 재활용 3 밥하기싫어요.. 2013/01/03 948
201944 보일러는 돌아가는데 물이 안나와요 2 정원사 2013/01/03 4,997
201943 고영욱,또 사고친듯.. 14 ,, 2013/01/03 13,660
201942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스포 있을지도요) 7 ... 2013/01/03 2,276
201941 작은APT사서 세주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5 노후준비고민.. 2013/01/03 2,778
201940 시작부터 의료복지, 국방비 삭감 1 참맛 2013/01/03 530
201939 학교 비정규직 호봉제 전환 808억 , 전액 예산 삭감 1 학교 비정규.. 2013/01/03 1,656
201938 원글 펑했어요 30 ... 2013/01/03 2,902
201937 그럼 박원순도 뉴라이트 입니까? 25 무명씨 2013/01/03 3,949
201936 오연서 이장우 새해 2호 커플 탄생, 축하할 일 하지만 왜이렇게.. 14 오늘도웃는다.. 2013/01/03 4,167
201935 '서울(Seoul)'을 주제로 한 가볼만한 무료 전시회!! 공유.. 임정현 2013/01/03 577
201934 만능믹서기 브랜드별 본체-통 접합 부위 크기 동일? 믹서기 2013/01/03 396
201933 21개월 아이 어린이집 조언좀 부탁드려요. 2 행복해2 2013/01/03 591
201932 다우니 써도 괜찮나요? 2 베트남산 2013/01/03 1,695
201931 요상한 꿈을 꿨어요 6 2013/01/03 1,397
201930 헉...ㅠㅠ 어그장갑옆이 터졌어요...ㅠㅠ 외출필수품인.. 2013/01/03 462
201929 성남시 준예산 사태 해결 서명 부탁드려요. 3 휘나리 2013/01/03 668
201928 서울 '3040' 여성 자녀 평균 1.6명…33%가 한자녀 6 세우실 2013/01/03 1,122
201927 문 후보님 트윗 3 저녁숲 2013/01/03 2,153
201926 일기쓰는 사이트나 프로그램 같은 거 추천해주세요 1 새마음새날 2013/01/03 1,448
201925 어느날 갑자기 가보면 주인바뀌어있음 4 동네미용실 2013/01/03 1,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