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바라던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뒤이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이득 본 것 하나 없이 예나 지금이나 소외되고 낙후되었지만
그래서 '문재인이가 되어봤자 우리한테 뭐 득되는거 있겄냐. 저쪽 눈치 보느라 뭐 해주도 못하겄제' 하면서도
그래도 옳고 그름이 구분되고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며
부산 사람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보낸
자랑스러운 나의 부모님과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여든 우리 할머니,
일자리가 너무 없어 결국 학원 강사로, 기간제 교사로, 계약직으로 전전하는 나의 친구들
새빨간 대한민국 지도에서 홀로 따뜻하게 노란색으로 빛나는 자랑스런 나의 고향 전라도.
언젠가는 대한민국도 정의롭고 공정하고 평등한 나라가 되어 자랑스러워 할 수 있기를,
세상에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들이 있을 수 있음을 깨닫는 나라가 되기를,
절망의 한 복판에서 기도하고 염원하려 마음 다잡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