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에 충격받고 개표방송 한시간 정도 보다가 너무 힘들어서 돌렸어요.
예능프로 보면서 마음 달래고 웃으며 괜찮아~ 이러며 믿었는데
좀 전에 개표방송 돌리자 마자 잠깐 목놓아 울었네요. ㅋ
저 70년대 후반생...
저야 얼결에 얻은 투표권.. 자유...
멤버들은 어쩌나요? 목숨걸고 싸워왔는데....
달님은 어케요? 정치 뜻도 없으셨던 분이 나서신 건데...
저 기억도 안나는 어릴 때 본 김대중 대통령님 유세 사진 생각 나대요.
여의도 광장 까맣게 채웠는데.... 결국 대통령은 한참 뒤에 되시고....
내가 너무 쉽게 얻었다... 지금 내가 가진 권리 위해 목숨걸고
모든 걸 다 버리고 죽음의 공포 앞에서 버티신 분 들도 있는데 멘붕쯤이야...
이제라도 댓가 치르는 셈 치면 되지 하지만
멤버들.. 달님 생각하면 너무 힘드네요....
눈물이 너무 나요. 가스밍 무너지고...
오늘은 좀 울고... 많이 울고... 너무 힘들겠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겠죠.
이대로 포기하기엔 너무 죄송하네요.
대통령님 죄송해요...
이렇게 됐지만 남은 세상은 어떻게 해보겠다고 노력한 사람들이라도 지켜내겠습니다.
하늘에서 달님.. 멤버들 ..지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