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이미 대학생이었던 저는
아버지 말씀 듣고 네 알겠어요
아빠 하라는대로 할게요 말해놓고
투표장 가서
노무현 찍었습니다
노무현 당선되던날
아빠는 그날밤 내내 홀로 술 드시러 사라지셨습니다
그때 무척이나 절망스러워 하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오늘 제가 그 심정이네요
글고 생각해보니 내가 설득 했던 사람들도 막상 투표할땐 어땠는지 모르겠고....
이제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것입니까?
생각해보면 이회창은 ㅂㄱㅎ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데 말이죠....
부패의 시대가 열리겠죠 다시 1980년이 되어
남편에게 울부모님들이 우릴 속이신걸수도 있겠다했네요.늘 1번만 찍으시던부모님들..너무 쉽게 바꾼다하신것도 그렇고 ..ㅠ 산타가 있다고 속이는 내마음이나 문재인찍으마하고 박그네찍는 그마음이 비슷할것같아요 ㅠㅠ
딸 박근혜에 비하면 이회창은 대쪽판사에 감사원장 출신인데 아주 양호하죠 능력으로 보나 지능으로 보나 마인드로 보나. 아들을 둘 다 군대를 안보내서 그렇지요
차라리 이회창 이었다면 이렇게 참담한 기분은 들지 않았을것 같아요ㅜㅜㅜ
그분은 그래도 합리적으로 하셨을것 같은데...
요즘 행태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적어도 누가 나와도 오늘처럼 부끄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