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쁜 꿈은 아니였어요.
난생 처음으로 유세장도 가봤고, 정치게시판도 뉴스도 꼼꼼히 읽었고,
축제같이 즐기다 축제같은 선거까지 치렀습니다.
날이 밝았을때는 여전히 그 축제같은 기분이였어요.
그런데 그게 다 꿈 같아요.
즐거웠던 꿈에서 깨어나 차가운 현실에 마주한 기분입니다.
꿈이 즐거우면 즐거울 수록 현실이 더 크게 느껴지는 법이잖아요.
근데, 지금도 꿈이였음 좋겠네요.
아- 정말 지독한 꿈을 꾸었네~ 라고 현실에 안도할 수 있도록 말이죠.
뭐... 어쨌든.... 아직은 끝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