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아직 못 찾았어요.

그리운너 조회수 : 696
작성일 : 2012-12-19 17:25:05
이제 이틀 뒤면 제가 임보하던 이 길고양이부부 입양가거든요.
입양처에서 고양이 오기 전에 집 꾸미신다고 잠시만 임보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이 녀석들 좋아하는 닭가슴살, 제가 좋아하는 닭갈비
미리 만들어뒀었어요.
오늘 개표방송보면서 이 녀석들하고 같이 먹을려고. 치맥 ..

근데 어제 한 녀석을 잃어버렸어요. 노랑이를 ..
둘이 같이 나갔다 흰둥이만 들어왔어요.
흰둥이도 집에 노랑이 없으니까 밤새 울었어요.
얘가 고기 엄청 좋아하는데 그것도 안 먹고 울다 지쳐 자다가
제가 노랑이 찾을려고 집밖에 들락날락 거리니까
더 고래고래 울어대요 .. 제가 화장실만 가도 불안해하고 ..
저도 없어지는 줄 아나봐요.

오늘도 춥다는데 정말 이제 할수있는 방법은 다 써봐서 망연자실이예요.
눈물밖에 안 나와요.
편하게 개표방송도 못 보겠고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되어도 .. 노랑이 찾지 못하면 계속 울거같아요.
노랑이 잃어버리기 전에는 투표률 70%라도 되었음 했는데
지금 뉴스 속보로 그거 봐도 아무렇지도 않고

문 열어두는 게 아닌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
노랑이 얼어 죽으면 어떻하죠.
얘는 현관문 열어달라고 우는 얘도 아닌데 ..
정말 제 한순간 선택이 이 얘 삶을 바꿔버렸어요.
너무 슬퍼요
IP : 175.223.xxx.1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틈새꽃동산
    '12.12.19 5:26 PM (49.1.xxx.179)

    어쩐데...하얀둥이 목줄을 하고 동네를 돌면 어떨까요?
    날도 추운데..

  • 2. 아이추워
    '12.12.19 5:27 PM (58.121.xxx.138)

    아어뜩해요.. 어제 글 봤는데.. 조금더 찾아보세요..ㅠㅠㅠ 오늘 디게 춥던데..

  • 3.
    '12.12.19 5:30 PM (175.223.xxx.137)

    냥갤에 고양이 찾아주시는 분 계시던데 ㅠㅠ
    약간의 사례금 생각하시고 연락해보세요..
    보통 고양이들이 차밑이나 이런데 있다던데요...
    주변 길거리 차밑이나 이런데 평소 잘먹는 사료나 간식 물 놔둬보시구요...

  • 4. 수수
    '12.12.19 5:31 PM (118.223.xxx.115)

    저도 눈물나네요...
    어서 돌아오길 바래요.

  • 5. 콩콩이큰언니
    '12.12.19 5:31 PM (219.255.xxx.208)

    아....얼른 찾길 바랬는데....빨리 돌아오렴..ㅠ.ㅠ

  • 6. 꽁지
    '12.12.19 5:32 PM (119.194.xxx.126)

    너무 걱정마세요
    저희 고양이도 집 나가서 일주일 넘게 돌아오지
    않아서 찾다가 울고불고... 어디서 이녀석 죽었나보다
    했는데 잘 돌아왔어요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니까 문밖을 신경 써주세요
    돌아 올겁니다

  • 7. 야옹이
    '12.12.19 5:36 PM (58.232.xxx.71)

    포기하지 마세요.
    집나간 아이도 얼마나 무서울까요?
    며칠만에 찾았단 얘기도 많아요.

    지금 이시간 간절히 두가지 기원합니다.

    그분이 꼭 대통령되는것과
    님의 집나간 고양이가 꼭 돌아오는것을요.

  • 8. 에고..
    '12.12.19 5:38 PM (218.236.xxx.82)

    영역 다툼에서 밀려난걸까요!!! 어제도 글 봤는데, 걱정이네요.
    오늘 기온도 많이 떨어졌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꼭 찾으시길 바래요.

  • 9. 미호
    '12.12.19 5:39 PM (112.156.xxx.136)

    어케요ㅠㅠ 안그래도 어제 눈팅하다가 님 고양이 찾으셨을려나 걱정했었는데..저도 고양이 두마리 키우는데 얼마전에 말썽꾸러기 둘째가 제가 잠깐 쓰레기버리러 아주잠깐 문연사이에 나간다고 모르고있다가.. 네시간인가 후에 느낌이 이상해서 집안 뒤지다가 보니 나간다 같더라구요. 그래서 밤에 뒷산근처에서 잡아왔었는데..ㅠㅠ... 남일같지 않아요 ... 어쨌든 멀리안가고 근처에 있을거예요.. 포기하지마시고 계속 찾아보시는게... 전혀 예상치 못한곳에 있을수도 있는데..

  • 10. 닉넴스
    '12.12.19 5:46 PM (39.117.xxx.68)

    포기마시고 꼭 찾아주세요..냥이들이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보다 겁이 아주 많아요. 그 근처에 있을 확률 높습니다. 밤에 조용할 때 나가셔서 근방을 이름부르면서 다녀보세요. 먹던 사료도 군데군데 놔둬보시고요. 낮에 사람들 많이 지나다닐 땐 의외로 무서워서 어디 숨어 있을 확률이 높아요. 끝까지 포기말아주세요. 그리고 고양이 탐정..이란 분도 계시니, 도움받으시는 방법도 있어요.

  • 11. 노랑아..
    '12.12.20 4:22 AM (112.171.xxx.126)

    이젠 집으로 돌아와라.
    하양이는 뭔가를 알고 있을까요?
    노랑이는 밖에 혼자 나가지 않아도 하양이랑은 함께 나갔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날이 밝으면 들어왔다는 글이 올려지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672 울 나라. 국민은 그리스처럼 망해야 정신차릴까요? 19 here 2012/12/19 2,801
196671 한잔했어요 3 달려라 2012/12/19 867
196670 엄마가 저를 위로해주네요 2 ㄷㄷㄷㄷ 2012/12/19 1,097
196669 부재자, 재외국민 표도 다 개표된 거예요? 아줌마 2012/12/19 788
196668 해외 사시는 분들 이민 가기에 좋은 나라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10 이민 2012/12/19 3,503
196667 대통령 중임제하면 볼만 하겠네요 4 ... 2012/12/19 1,314
196666 한바탕 꿈을 꾼 것 같습니다. 5 에공 2012/12/19 1,138
196665 "노대통령의 죽음을 슬퍼하고 박근혜를 찍은 50대를 증.. 5 장발잔 2012/12/19 2,292
196664 박빙은 박빙인데.... 2 소피친구 2012/12/19 1,391
196663 문재인 후보님 6 피키피키피키.. 2012/12/19 1,869
196662 더이상 이나라에서 아이를 키우고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20 쓰리고에피박.. 2012/12/19 2,434
196661 마음이 가볍습니다. 37 sa 2012/12/19 4,569
196660 50대 투표율을 보면서 5 나모 2012/12/19 2,093
196659 이민 결정~~~!!! 12 2012/12/19 4,149
196658 그래도 5년 후에는..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5 anne 2012/12/19 893
196657 쥐는 누가 심판합니까? 15 이게 뭐냐구.. 2012/12/19 2,301
196656 나라가 바뀔 희망이 없네요 ㅠㅠ 2012/12/19 652
196655 토론을 보고도 왜 박근혜를 찍었느냐에 대한 대답. 28 ..... 2012/12/19 4,755
196654 울고있는남편 4 노란손수건 2012/12/19 2,644
196653 인구수가 5-60대가 2-30대보다 많은 최초 선거랍니다. 21 .. 2012/12/19 3,901
196652 통계로 밥 먹고 사시는 분들...손 들어주세요 9 // 2012/12/19 3,677
196651 서울은 원순씨만 보고 삽시다ㅜ 5 피치 2012/12/19 1,332
196650 아까투표하러전주왔다던사람 조용히투표결과지켜보고있습니다... 3 안티아로마 2012/12/19 1,438
196649 대통령 연임제로 가나요? 1 이제 2012/12/19 1,232
196648 앞으로 정권교체안됨 8 몸이아파 2012/12/19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