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42년생..
tv잘안보시고 늘 불교 라디오 경청하십니다.
국민학교도 제대로 못다녔지만 개념이 충만해요
엤날부터 기름진것들은 딱 질색
투표 한번 거른 적 없는 우리 엄마
그런 엄마가 발목이 아파 30분거리 걸으시는데 한시간 넘게 걸려요
그래도 투표하고 오셨다고 저보고 걱정말라고 전화주셨어요
그리고 능력없는 두 오빠
선거는 관심없는 줄 알고 아예 말도 안꺼냈는데
70넘은 우리 엄마가 같이 마음을 합쳐 투표하고 왔데요
능력이 없어 부끄러웠던 우리 오빠들
오늘은 왠지 같은 형제인게 자랑스러워요
친정갈 일 있으면 맛있는 것 듬뿍 사가지고 갈껍니다
아참 골수 우리아부지는 당분간 전화도 안받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