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 새벽에 동네 목욕탕으로 갔습니다.
친해진 목욕탕 관리하시는 아주머니에게 투표는 언제하시냐고 물었더니,
자랑스럽게 대답하시더군요.
" 평생 첨으로 일번으로 찍고 왔어요."
" 에???"
" 이사하고 주민등록 안옮기는 바람에 전 동네로 택시까지 타고 갔더니 내가 일번이더라고요."
"아~~~!! 난 또~~~."
그러면저 우리끼리 주고 받은 눈빛이 달달했습니다..
저도 평생 첨으로 목욕재계하고 투표했습니다.
묵은 때 한 껍데기 벗기니 아주 개운합니다.
모두 때 벗기실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