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구에 사시는 부모님...제가 이렇게까지 하시는거 보구 결정하셨습니다...

공주야77 조회수 : 1,133
작성일 : 2012-12-19 08:42:25

여기 해외입니다.

저도 여기서 지난 주에 신랑이랑 투표하고 며칠 전부터 엄마한테 전화드렸어요.

엄마나 아빠도 항상 ?당 이세요...

아빠는 예전에도 정치 이야기하다가 저랑 말싸움 나고 해서 아빠는 설득 포기했어요..

마음 약한 엄마를 설득했지요..

각종 민영화, 특히 의료부분하고 군대문제를 집중적으로..

엄마 주위에도 ?당 찍으려는 분 많지 라고 여쭤보니 그렇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옛날 분위기하고는 다르지 라고 또 여쭤보니 또 그렇다고도 하셨어요.

그래도 그래도 하시던 엄마가 똑똑힌 딸이 하라는 데로 하시겠다고..

예전에는 그러지 않으셨거든요,..아빠가 전화기 뺏으시길래 저한테 한소리 하나보다

했는데 네가 하라는대로 할꺼니까 해외에서 그런 걱정 말라고 하시네요..

저녁 모임에 가셔서 친구분들한테까지 설득하신다고..

방금 전화드리니 벌써 아침 드시기 전에 투표하고 왔다고 남동생이랑 다 네가 말하는데로 찍었다고..

해외에서 또 그거 때문에 전화했냐고 하세요..

제가 이번에 2주 동안 한국 가는데 맛있는 거 많이 사드리고 올꺼예요...

한편으로는 부모님이 연세가 드셔서 이렇게 금방 설득당하셨나 마음이 뒤숭숭하기도 해요,,.

어쨌든 대구에 계시는 정말 정말 안 변하실거 같은 우리 부모님도 변하셨어요...

저 정말 넘 기뻐요.

감기 기운 있었는데 다 나을려고 하네요..

여러분도 얼릉얼릉 투표하세요. ^^ 

아~~그리고 저 이거 맨날 눈팅만 하다고 처음쓰는 글이예요...

IP : 99.237.xxx.1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생하셨어요^^
    '12.12.19 8:44 AM (220.117.xxx.135)

    근데 부모님께서도
    무언가 토론이라든가..보시면서.. 느끼는게 있으시니까 '똑똑한 딸' 에 기대고 싶다는 생각을 하신 걸거예요..
    나이드신분 이거다 싶으면 끝까지 이거다 하는 뚝심 모르시나요.. 부모님께서도 무언가 이건 아니지 않는가 .. 싶어서 니가 한번 판단해봐라.. 하신거라고 생각되네요..

  • 2. 동그라미
    '12.12.19 8:45 AM (59.19.xxx.61)

    아잉~ 원글님 글읽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제가 다 감사드리고 싶네요~ 저도 친정엄마랑 지금 투표하러 갑니다~~~^^

  • 3. 님글 보구
    '12.12.19 10:04 AM (183.102.xxx.64)

    눈물 찍...수고하셨어요.

  • 4. 쵸코비
    '12.12.19 10:07 AM (175.114.xxx.141)

    그게요. 대세라는게 있는 것 같아요. 뭐 꼭 큰 거에서가 아니라 살다보면 소소한게
    그 흐름에 빨려 들 때가 있더라구요.

  • 5. 흥이모
    '12.12.19 10:41 AM (112.214.xxx.72)

    감동이네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554 당선 확실이란 글을 뺀다면, 15 Common.. 2012/12/19 3,380
196553 손수조 김무성... 근조대한민국.. 2012/12/19 1,164
196552 개표격차가 줄어들고 있어요 7 희망 2012/12/19 3,756
196551 노래나 하나 듣고 가자구요~~~ 참맛 2012/12/19 695
196550 4프로대 진입(표차이) 했는데..희망을 가질래요! 9 행복 2012/12/19 2,561
196549 패인분석 분석가1 2012/12/19 1,127
196548 저 지금 피눈물 흘리고.. 14 .. 2012/12/19 2,432
196547 아직도 알바타령하는분들은 현실도피? 4 ... 2012/12/19 1,026
196546 아직 서울개표율 17프로도 안됐어요 7 미미공주 2012/12/19 3,308
196545 이분들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요... 1 이분들 이제.. 2012/12/19 862
196544 전 중앙 선관위 노조위원장 트윗 2 ㅎㅎ 2012/12/19 3,229
196543 謹弔 대한민국 6 근조 2012/12/19 792
196542 진다고 진실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1 긍정최고 2012/12/19 974
196541 잘 살면서 찍은 사람은 그렇다치고!!!!! 5 선거참관인 2012/12/19 1,177
196540 도대체가 왜 '확실시' 인거죠? 8 하루 2012/12/19 3,831
196539 진보야 미안하다. 2012/12/19 751
196538 어르신들은 민주주의 같은거 관심도 없는거 같네요 6 ... 2012/12/19 1,077
196537 워~워~ 1 나는나 2012/12/19 876
196536 mb 살았네요(냉무) ... 2012/12/19 868
196535 담부턴 좀 일찍 일찍 투표들 합시다. 2012/12/19 1,213
196534 다들 5년동안 살기 좋았나보네요. 5 츄파춥스 2012/12/19 1,239
196533 대한민국 실망입니다 ㅠㅠ 2 5월이 2012/12/19 824
196532 총선 결과만 달랐어도... 하아 2012/12/19 737
196531 안철수가 나와도 힘들었을 선거. 16 패랭이꽃 2012/12/19 2,388
196530 믿을수없는 사실에 고통스러워요 5 ㅇㅇ 2012/12/19 1,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