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해외입니다.
저도 여기서 지난 주에 신랑이랑 투표하고 며칠 전부터 엄마한테 전화드렸어요.
엄마나 아빠도 항상 ?당 이세요...
아빠는 예전에도 정치 이야기하다가 저랑 말싸움 나고 해서 아빠는 설득 포기했어요..
마음 약한 엄마를 설득했지요..
각종 민영화, 특히 의료부분하고 군대문제를 집중적으로..
엄마 주위에도 ?당 찍으려는 분 많지 라고 여쭤보니 그렇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옛날 분위기하고는 다르지 라고 또 여쭤보니 또 그렇다고도 하셨어요.
그래도 그래도 하시던 엄마가 똑똑힌 딸이 하라는 데로 하시겠다고..
예전에는 그러지 않으셨거든요,..아빠가 전화기 뺏으시길래 저한테 한소리 하나보다
했는데 네가 하라는대로 할꺼니까 해외에서 그런 걱정 말라고 하시네요..
저녁 모임에 가셔서 친구분들한테까지 설득하신다고..
방금 전화드리니 벌써 아침 드시기 전에 투표하고 왔다고 남동생이랑 다 네가 말하는데로 찍었다고..
해외에서 또 그거 때문에 전화했냐고 하세요..
제가 이번에 2주 동안 한국 가는데 맛있는 거 많이 사드리고 올꺼예요...
한편으로는 부모님이 연세가 드셔서 이렇게 금방 설득당하셨나 마음이 뒤숭숭하기도 해요,,.
어쨌든 대구에 계시는 정말 정말 안 변하실거 같은 우리 부모님도 변하셨어요...
저 정말 넘 기뻐요.
감기 기운 있었는데 다 나을려고 하네요..
여러분도 얼릉얼릉 투표하세요. ^^
아~~그리고 저 이거 맨날 눈팅만 하다고 처음쓰는 글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