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내리는 대전에서 투표완료!!- 그런데 이상해요 -_-;

두분이 그리워요 조회수 : 2,416
작성일 : 2012-12-19 07:41:46

새벽에 출근하는 가족 때문에 새벽밥 해먹이고 같이 투표소에갔습니다.

지금까지 본 투표 모습 중에서 가장 긴 줄이었네요.

이른 시간이고 캄캄한 때여서 (여섯시 십분 경)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연령대 별로 고르게 많았어요. 어르신들도 물론 많고, 젊은 사람들도 많고.

암튼 이번 선거는 투표율은 높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내 한 표 제대로 꼭 가라고, 반드시 이겨보자고, 도장이며 용지 확인 몇 번 해가며, 기표소 장막안에 들어가서는 떨리는 손으로 도장 꾹 누르는데 난데없이 눈물이 핑 돌더군요.

이기자. 반드시 이기자!!

그런데 말이지요.

우리 투표소는 초등학교 입니다.

초등학교 교문에 <투표소> 하고 안내문이 붙어 있는 바로 옆 쪽으로 어떤 후보 현수막이 선관위현수막과 나란히 붙어 있는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투표소 반경 100미터 안에는 특정 당이나 후보 현수막도 안되고 시민들 격려현수막도 금지되어 있지 않나요?

왜 그 당 후보만 걸려있을까요?

투표소 안내문부터 투표하는 장소까지 100인지, 기표소부터 100인지 모르겠어요.

투표소안에 있는 선관위 사람들에게 이거 불법 아니냐 물으니 대답을 못하네요.

알아보겠다 하고 어떤 당이냐 묻길래 그건 당신들이 나가서 직접 확인해보라 했어요.

(트위터에 올려서 다른 사람들 의견 물어보겠다고 살짝 협박아닌 협박을  저도 했네요 ^^;)

혹시나 몰라서 사진은 찍어두고 상대당 시당에도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여기 어떤어떤 투표소인데 이런 현수막이 있다. 혹시나 불법 아닌가 확인해보라..

제가 까탈스럽고 과민한 유권자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 못 알고 있는 건가요?

너무 불안하고 예민해서 별별 생각이 다 들어서요 ㅜㅜ

아파트 단지앞 투표소인데 단지가 커서 단지에서 내려오면 바로 그 현수막이 보입니다.

그리고 짐작하시겠지만..그 현수막은 가방을 너무 좋아해서 어떤경우에도 도저히 손에서 못 놓으시는 후보의 현수막입니다.

뒤에 투표할 다른 가족에게,현수막 붙어 있는지확인해보라. 붙어 있으면 너도 선관위 사람들에게 확인하고 불법이면 정정해달라고 요구해라 일렀습니다.

저...진상 유권자일까요? ㅜㅜ

IP : 59.26.xxx.9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2.12.19 7:43 AM (121.165.xxx.189)

    선관위에 신고하세요. 불법인거 적발하면 포상금 크던데!!
    어서하세요. 지역번호 없이 1390하시면 지역번호 누르라고나올거예요.

  • 2. 꾸지뽕나무
    '12.12.19 7:44 AM (175.223.xxx.89)

    네. 금지입니다. 신고꼭해주세요.
    불법입니다

  • 3. 진상 절대 아님.
    '12.12.19 7:45 AM (211.54.xxx.105)

    잘 하셨어요. 아주 잘 하셨어요. 그거 불법 맞아요.

  • 4. ..
    '12.12.19 7:45 AM (58.65.xxx.59)

    빨리 원글님 신고해주세요.. 윗분들이 불법이시라니까.

  • 5. 두분이 그리워요
    '12.12.19 7:45 AM (59.26.xxx.94)

    역시 이상한 거죠? 선관위 신고 들어갑니다 ^^
    고맙습니다 ^^

  • 6. ..
    '12.12.19 7:50 AM (125.141.xxx.237)

    대답 못한 선관위 사람들도 같이 신고해주세요.
    왜 불법인지 아닌지 대답을 못하냐, 당신들 그럼 뭐하려고 여기 나와있는 거냐, 직급, 성명 대라고 요구해서 그 멍청한 선관위 사람들도 꼭 신고하셔야 돼요.

  • 7. 이런 자세
    '12.12.19 7:50 AM (175.223.xxx.136)

    완전 좋아요!

    이런거 알고 계시는 분이 있어서 안심되요.

  • 8. 우리투표소
    '12.12.19 7:51 AM (123.213.xxx.83)

    앞에 걸린 뻘건건 내려졌던데...
    내려져서 거리에 뒹굴고 있었어요.

  • 9. 두분이 그리워요
    '12.12.19 7:54 AM (59.26.xxx.94)

    전화했는데 '투표독려'는 가능하대요.
    그런데 제가 본것은 그 당과로고, 사진과 후보 이름이 붙어있는 공식현수막이었거든요.
    선관위 답변은 직접 투표하는 '기표소'부터 100미터랍니다.


    아오..이렇게 까탈스럽고 신경질적으로 주위를 살피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에잇! 이게 다 누구때문이얏!!

  • 10. ..
    '12.12.19 8:16 AM (110.14.xxx.9)

    100미터... 어려서 우리 달리기하던 길이인데요. 짐작가능한 거리잖아요. 원글님 화이팅

  • 11. 자끄라깡
    '12.12.19 9:51 AM (121.129.xxx.144)

    오오 잘 하셨어요.
    포상금은 없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495 유아인씨 글요 --수식어가 넘치는 ..혹 국문과 전공자님계시면 53 크윽 2012/12/21 6,291
197494 무릎연골연화증이 뭔지 어떻게 조심해야하는지 아시는분 2 아이스하키 2012/12/21 1,028
197493 앞으로도... 3 대선 후 2012/12/21 359
197492 크리스마스에 농구 경기 보러가는거 비추일까요? 2 잠실 2012/12/21 341
197491 432 의 약수 좀 구해주세요....죄송해요.. 9 약수 2012/12/21 1,343
197490 멘붕중에 죄송해요. 82님들의 객관적인 말씀 좀 듣고 싶어요.... 4 우행시 2012/12/21 1,193
197489 확 망해야 하는데...서울은 그렇게 안될것 같아요 6 이게멘봉일쎄.. 2012/12/21 1,021
197488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요~^^ 31 확실하게~ 2012/12/21 2,056
197487 아고..강아지가 처음으로 코를 고네요^^ 8 .. 2012/12/21 1,270
197486 노인네들 빼고 진짜 누가 뽑은거냐고... 3 납득이 안돼.. 2012/12/21 1,232
197485 오세훈은 얼굴보고 뽑은 아줌마들이 더 잘생긴 문재인을 안뽑은 이.. 11 ㅋㅋㅋㅋㅋ 2012/12/21 2,100
197484 자식은 공무원 공부하는데 박근혜 찍으시 분 4 ㅎㅎ 2012/12/21 1,342
197483 부정개표 아닐걸요 11 ... 2012/12/21 1,631
197482 유아인 트윗글 굉장히 호응이 좋은데 저는 좀 못받아들이겠어요. 23 후아유 2012/12/21 3,259
197481 (방사능)독일 사람들은 일본인보다 4 호기 풀의 위험성을 잘 알.. 5 녹색 2012/12/21 1,619
197480 자녀분들 얼음길 꼭 조심하라고 해주세요. 5 여름이야기 2012/12/21 1,918
197479 다음 카페에서 퍼왔습니다. "이번 대선의 진실".. 22 ... 2012/12/21 3,980
197478 어르신도 이해하는 정수장학회 학습만화 펌 3 오글오글 2012/12/21 652
197477 정의는 관념이고 폭력은 물질이다. 1 머스마 넋두.. 2012/12/21 498
197476 네이버 메일 잘 아시는 분 계신지.. 메일발송이 .. 2012/12/21 246
197475 겉절이,파무침같은것들 인터넷레시피대로 하면 맛있으신가요? 3 ... 2012/12/21 826
197474 전여옥 어록 1 ㅡ 무섭네요 10 사랑훼 2012/12/21 4,322
197473 박근혜 반값등록금은 실질적 반값등록금 정책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4 twotwo.. 2012/12/21 1,063
197472 문재인님하고 카톡 친구 맺은거요 7 나만의대통령.. 2012/12/21 1,519
197471 홍정욱의 트윗을 보면서 청담동 앨리스에서 한세경의 대사가 생각났.. 18 화가 난다... 2012/12/21 6,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