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선 앞두고 이런 글 죄송한데 .. 고양이 관련
정확히 말하면 고양이 싫어하는 식구들이 폭팔해서 ..
결국은 낮에 그녀석들하고 같이 집에서 쫓겨났어요.
그래도 여기가 영역인 녀석들이라 .. 크게 걱정은 안했습니다.
그 전에도 문 열어주면 마당냥이처럼 나갔다 들어왔다 했었거든요.
최근에 이 녀석 입양처가 정해져서
길들인다고 문을 안 열어주니 처음엔 안 그러더니 최근엔 울어 대곤 했어요.
발정인지. 문을 안 열어줘서인지는 잘 모르겠구요.
그런데 오늘 같이 밖에 나가는 순간
절 쳐다보는 표정이 생전 처음 보는 사람 마냥
확 돌변해서 불안했는데
안 돌아왔어요.
오늘 엄청 추운데 ..
동네 다 돌고 딴 수컷하고 싸우는 소리에 싸움 말렸거든요.
그 수컷 간 뒤로도 가만히 앉아서 일광욕 쐬길래 그냥 냅둔게
마지막인데 ..
오후 4시 반부터 찾아댕기다 아까 글 올린 후 리플에
한시간마다 불러야한대서
지금껏 동네 돌아다니면서 찾는데 없습니다.
씻고 지금은 투표장 가려고 집에 있는데 ..
멍하니 집에 있으니까 고양이가 없는 그 공백때문에
자꾸 눈물이 나올라하네요.
진짜 아까 낮에 식구들하고 더 싸울껄
지금은 식구들 다 가고 없는데 .. 한 다섯여섯시간만 참았음 되는데 ..
맘 속으로 안일하게 그 순간만 빨리 피하자
식구들 가면 다시 델고 들어오자 했는데
못 찾으면 어쩌죠.
우리 새끼 얼어죽으면 ..
점심 먹고 나가 저녁도 못 먹었을텐데 ..
좀 쉬다 6시에 투표하러 갔다 오는 길에 또 찾아보게요.
아무일도 없이 찾아왔음 좋겠어요 ..
아..
지금 혹시 몰라
1. 마당에 집 지어 놓은 곳에(예전에 만들었지만 이 녀석이 들어간 적은 없음) 물과 먹이. 담요, 패트병에 따뜻한 물 채우고.. 동네에 사료 좀 놔뒀습니다.
2. 함께 보호 중인 녀석 울음소리 녹음해서(잃어버린 녀석 찾는 울음소리) 틀고 다녀요. 후레쉬 불빛과 함께.
3. 평소 먹이 줄 때 부르던 소리로 부릅니다. (맛있는 거 먹자. 이런거)
4. 지역 커뮤니티에 찾는다는 글 올렸습니다.
5. 아직 이 녀석 냄새 배인 모래는 밖에 못 뿌렸지만 뿌릴 예정입니다. 범위는 어디까지여야 할까요? 이 녀석 영역을 아는데 그 밖까지 뿌려야할까요?
6. 또 같이 보호하던 녀석(둘이 부부-뒤늦게 같은 수컷임을 알게 됨. 어쨋든 둘이 길생활부터 함께함)을 목줄로 데리고 다니면서 찾아봐도 될까요? 괜히 이 녀석까지 잃어버릴까봐요. 제가 이녀석 힘을 컨트롤 못해요. 아님 좀 고생스럽더라도 이 녀석을 이동장에 넣어놓고 미끼?로 쓸까요? 이건 좀 그렇죠 ㅠㅠ
7. 이웃집 지하도 찾아볼 생각인데 .. 그 외에 은신처가 될만한 곳 또 없을까요?
중요한 대선을 한시간 앞두고 이런 글 죄송합니다.
정말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컨트롤 안되고 눈물만 납니다.
제가 쓴 부분에 추가적으로 해야할 거나 수정사항 없을런지요.
좀 있다 대선 열기가 후끈해지면 제 글은 많이 밀릴 것 같아 지금 올리고
낮엔 또 찾아다니게요 .. ㅠㅠ
1. 패랭이꽃
'12.12.19 5:19 AM (200.117.xxx.115)저도 고양이 이틀간 가출했다 돌아온 적 있어서 그 마음 알아요.
마음이 퀭하고 허전한 그 마음. 이틀 뒤에 나타났을 때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기다려 보세요. 다시 나타날 겁니다.2. 오후엔
'12.12.19 5:22 AM (112.171.xxx.126)날이 좀 풀린다고 하니 그때 하양이를 이동장에 넣고 찾아 보세요.
원글님도 따뜻하게 하고 다니시구요.
꼭 찾으실 거라 생각해요!!!3. 어머..
'12.12.19 5:23 AM (210.205.xxx.172)어째요....
님 대선에 이런글 어때서 자꾸 죄송하다고하세요... 에혀 저는 키워본적이 없어서 도움은 못되드리겠지만, 꼭 찾으시길 바랄께요.... TT4. 콩콩이큰언니
'12.12.19 5:26 AM (219.255.xxx.208)에구 어쩌나요...어서 찾으셔야 할텐데..ㅠ.ㅠ
고양이에 대해선 잘 몰라서 조언을 드릴 수가 없어 더 안타깝네요...
부디 얼른 그리운너님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오길 바랄께요.
오늘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5. 삐져서
'12.12.19 7:24 AM (59.27.xxx.38)나간거라면 자주 이름부르면서 동네를 돌아다니면 어디선가 보고 있다가 마음이 풀려서 돌아온다는 데...
꼭 찾으시길 바래요.6. ㅇㅎ
'12.12.19 12:05 PM (218.235.xxx.11)한시간 간격으로 수고하실 것 까지는 없어요, 더구나 해 뜨고 나면 더욱
두시간이면 충분해요.
밝아지면 사람 왕래도 많고 불안해서 잘 안움직이고 어디 구석에서 잘거에요.
부르면서 구석진 곳 잘 찾아보셔요.
어둡고 구석지고 짐같은 것들이 쌓여서 틈이 생겨 몸을 은신할 만한 곳,
내가 고양이라면 요기 숨어있겠다 싶은 곳들..
발정이 안끝났으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야 돌아올 생각이 들거구요.
멀리는 잘 안가는데다 원글님이 영역을 알고 있으시니 걱정마세요.
집주변에 떵덩어리나 쉬야모래 던져두세요.
제 냄새가 풍기면 자신감도 들테고 다른 녀석들에게는 경고의 의미도 주니까.
날씨가 워낙 추워서 걱정 많으시겠지만 별 일 없을거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21641 | 대단한 건 아니지만... 피부자랑^^ 9 | 부끄럽네요... | 2013/02/23 | 2,996 |
221640 | 중학생 애들 많이 입는 점퍼상표는ㅡ급질 18 | 어디? | 2013/02/23 | 3,112 |
221639 | 시아버님이 점심먹자고 하시는걸 쉬겠다고 했어요. 26 | ... | 2013/02/23 | 10,225 |
221638 | 개업축하 방문했다가 무시당했네요 29 | 우울증 | 2013/02/23 | 13,708 |
221637 | 아이폰 액정이 아작났는데.. 어떻게 해야되나요?ㅠㅠ 5 | bb | 2013/02/23 | 1,166 |
221636 | 정토 불교대학 어떠냐 물어보시는 글이 있어서 4 | asdf | 2013/02/23 | 5,777 |
221635 | 북한이 도발하면 뭘 할수 있지? - 오유 | 참맛 | 2013/02/23 | 635 |
221634 | 강화도쪽 여자 혼자 가서 뭐할까요?카페 추천요~ 16 | ^_____.. | 2013/02/23 | 3,288 |
221633 | 일반적으로 전문직은..? 6 | 아들만이 | 2013/02/23 | 1,640 |
221632 | 아이들 결핵반응 검사후 물놀이 다녀와도 될까요 | 궁금합니다... | 2013/02/23 | 1,162 |
221631 | 미치겠어요 동거인이 싫어요 32 | . | 2013/02/23 | 13,551 |
221630 | 제목 한번...공유 때문에 5000억 손해 커피전문점 눈물 7 | 어이없다 | 2013/02/23 | 3,479 |
221629 | 열심히 착하게 산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닌가요? 6 | 흠 | 2013/02/23 | 1,896 |
221628 | 양양부근 찜질방 온천?? | 중딩엄마 | 2013/02/23 | 1,296 |
221627 | 이혼도 능력(돈)없이는 무리.. 6 | 능력 | 2013/02/23 | 2,616 |
221626 | 수학 최상위, 상위, 중위 구분 5 | 중학 | 2013/02/23 | 2,313 |
221625 | 인문학 독서 토론 모임 5 | savese.. | 2013/02/23 | 1,529 |
221624 | 다이아몬드질문 | 보석 | 2013/02/23 | 503 |
221623 | 선거기간 언론사 비방트윗 올린 보수논객 고소 | 이계덕기자 | 2013/02/23 | 456 |
221622 | 병원가기전에 좀 여쭤볼께요.. 1 | 장미 | 2013/02/23 | 513 |
221621 | 뮤지컬 배우 최정원 4 | ... | 2013/02/23 | 3,238 |
221620 | 내용 펑합니다 7 | 예전만큼은 | 2013/02/23 | 3,528 |
221619 | 초등 수준영어 질문하나만 받아주셔요^^ 2 | 초등영어 | 2013/02/23 | 693 |
221618 | 과외했던 아이들 중 잘 된 아이들의 방의 공통점. 4 | 비비빅 | 2013/02/23 | 4,644 |
221617 | 임신 8주차.. 너무 많이 먹는것 같습니다... 4 | 대책없는 식.. | 2013/02/23 | 1,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