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내일 투표한다

시앙골 조회수 : 335
작성일 : 2012-12-18 12:08:48
나는 내일 투표한다. 영화 <26년>을 보고 분노하는 내 딸아이를 위해 투표한다. 내 딸이 더 이상 분노에 떨지 않고 희망과 꿈만을 키우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감금하고 43일간 구타와 고문을 자행한 전두환 무리들의 등장을 막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19명의 해고된 언론인을 포함해 454명의 이명박 정권하에서 징계된 언론인들의 공정보도 현장 복귀를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지난 5년간 폭압과 실정으로 민생을 도탄에 빠지게 하고, 민주주의를 절단내고, 한반도를 전쟁의 위기에 빠지게 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금강산 관광도 다시 가고, 개성 관광도 다시 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포격이니 폭침이니 핵이니 미사일이니 이런 말을 듣지 않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학비와 용돈 마련을 위해 알바 찾기에 허덕이고, 심지어 피까지 파는 우리 아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는 내일 반드시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용산 화염속에서 돌아가신 5명의 영혼을 위해, 쌍용차의 죽음의 행진을 막기 위해, 엄동설한 지금도 철탑에서 울부짓는 노동자를 철탑에서 내려오도록 하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5년간의 실정도 모자라 국정원, 경찰 등 국가기관을 동원해가면서까지 박근혜를 당선시켜 정권을 연장하려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십알단’을 만들고, 젊은 공직자들을 ‘국정원 알바’로 참여하게 하여 그들을 부끄럽게 만든 숨은 세력들을 부끄럽게 만들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18년 집권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내몰고, 고문하고, 감옥에 보낸 독재자 박정희의 부활, 복권을 막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나는 내일 투표한다. “이번 대선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유신시대, 전두환 시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당부한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나는 내일 투표한다.  
<최경환>
IP : 220.73.xxx.6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침2
    '12.12.18 12:32 PM (211.207.xxx.228)

    고맙습니다.
    꼭 대선 승전보를 울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289 이상호 기자... 결국 짤렸습니다. 19 .... 2012/12/21 6,254
197288 엄마한테 실망한 마음을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 12 실망한마음 2012/12/21 2,005
197287 이번주 시사인 다 받으셨나요? 2 주기자 고마.. 2012/12/21 698
197286 kt 별 포인트 사용방법 알고 싶어요. 7 별 포인트 .. 2012/12/21 2,619
197285 민영화 성지라네요 13 민영화 2012/12/21 3,330
197284 헐.김어준,의외로 나이좀 있네요?1968년생.. 8 쓰리고에피박.. 2012/12/21 2,711
197283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국민들에게 말했습니다. 3 .. 2012/12/21 1,105
197282 문재인씨가 패배한 큰 원인은 5가지 꼽습니다. 47 ㅇㄷㅇ 2012/12/21 3,863
197281 유교 사상이 없어지길 바라며 2 시간이 지나.. 2012/12/21 609
197280 시사인 고재열기자 투윗 5 블루라군 2012/12/21 3,046
197279 근데 민주당은 왜 화합이 힘든건가요?? 12 00 2012/12/21 1,326
197278 이와중에 죄송합니다만.. 폴로모자 혹시 물로 빨아도 되나요? 1 ... 2012/12/21 455
197277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제가 술을 안마실까요? 14 독배 2012/12/21 1,040
197276 책을 돌려놓았어요 2 흑흑 2012/12/21 470
197275 김어준 총수,'난 멘붕이 없어서 잘잔다,그래.'ㅋㅋㅋㅋ 29 , 2012/12/21 6,492
197274 뜻대로 되지 않았을망정..자식말 듣고 2번 찍어주신 아부지 고마.. 3 아부지 고마.. 2012/12/21 691
197273 부산입니다. 7 겨울밤 2012/12/21 1,218
197272 박근혜식 대통합 탕평책은 고소고발은 그대로 언론인 대량해직은 시.. 이상호 기자.. 2012/12/21 671
197271 혜경샘이 알려주신 매운무국 끓이는법 ᆢ 3 무우 2012/12/21 1,292
197270 우선 나머지반쪽마음도 헤아려ㅑ하지않나요?뭐가 이리급하지? 2 w 2012/12/21 532
197269 어르신~~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롭게 1 나도 부모님.. 2012/12/21 479
197268 부모님 댁에 시사인 정기구독해드리기~ 14 .... 2012/12/21 1,317
197267 초등 입학 만6세→5세로.ㅋㅋ 32 가키가키 2012/12/21 4,257
197266 어떻게 하면 대권 잡은 그녀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요? 21 와신상담 2012/12/21 2,826
197265 불량식품 추방합시다. 1 yawol 2012/12/21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