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닉을 쓰지 않지만, 선거 때만 되면 관악구민 이라는 닉네임으로
한 두 개씩 글을 올리게 되네요.
그냥... 저 여기 있어요~!! 하는, 손 흔듦 같은 것이라고, 안부인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주세요...ㅎㅎ
투표권을 가진 이후로, 여러 번의 투표를 해왔지만
이번 선거처럼 초조하기는 처음 인 것 같아요.
절망스러운 결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그래서 불안하고 슬프기 때문에가 아니라
그냥 저들이 보여주는 행태가 참... 개탄스럽고, 속상하고, 슬프기 때문인가봅니다.
그런 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적지 않다는 것 또한 참...슬프네요.
제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었을 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물려주고 싶습니다.
아니, 더는 부끄러운 역사를 보태어주고 싶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희망이 있는, 상식이 통하는, 정당한, 바른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주변분들께 투표 독려를 하고
지인들을 조용히 설득하는 것 외에는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너무나 속상하고 안타깝습니다만
그래도 할 겁니다.
주변 친한 엄마들 투표소까지 함께 태워 가고
오늘 하루, 마지막까지 조용히 "있는 그대로의 사실"도 알리고(모르시는 분들이 꽤 많았더군요)
... 이렇게 작은 움직임들이 세상을 바꿀 거라고, 우리의 염원을 이루게 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소통할 줄 아는, 기본이 바로 선, 사람이 먼저인 그런 세상에 대한 기대로
내일은..기뻤으면 좋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