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날 친구 없고 사회 활동 별로 없는 저같은 싱글 있을까요??

독거 여자.. 조회수 : 2,518
작성일 : 2012-12-17 23:09:04

서른 여섯이구요.

형제 없이 저 하나이고 20살때부터 학업때문에 서울 올라와서

지금 나이까지 혼자 자취하고 있어요.

주위 친구들 모두 결혼했고 멀리 살고 아이 키우느라 연락 뜸해지고..

이제 일년에 전화통화만 몇차례...

서로의 관심사가 다르니 아주 친했던 친구끼리도 멀어지네요.

서른 이후로 제대로 된 연애 못하고 있고

취미 활동이나 이런것도 없고

직장도 작은 직장이라 직원수 저포함 5명이에요.

회사 업무가 힘든 일이라 주중엔 저녁 늦게 퇴근하고

주말엔 거의 집에서 티비보면서 쉬거나 운동 조금 하는게 전부에요.

일주일 내내 사적인 전화 오는일 거의 없구요.

부모님과는 1분이라도 거의 매일 전화통화 하구요.

 

이대로 살다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세상에 저 혼자라는게 좀 두렵네요.

가깝게 지내는 친척도 없거든요.

워낙 조용한 성격이고 혼자 잘 지내는 성격이기 한데

더 나이들면 우울증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해요.

 

세상은 사람들과 두루두루 어울리며 사는게 맞는거죠?

저는 어려서부터 사람들 많이 만나고 부대끼면 제 에너지를 많이 뺏기는 느낌이었어요.

아직도 사람들 여럿 만나는 모임가면 진이 좀 빠지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1년 내내 친구 한명도 만날 일이 없는 제 상황...

좀 문제가 많은거죠?

저같은 사람은 일찍 결혼해서 가정에만 충실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결혼은 이제 거의 못할 확률이 높은것 같아요.

선을 많이 봤지만 남자들이 나이를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더라구요.

제 외모가 예쁜 얼굴도 아니고 그렇다 보니...

이렇게 혼자 계속 살것 같은데

지금부터라도 뭔가 활동도 하고 사람도 만나면서 지내는게 좋겠죠??

IP : 61.72.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12.17 11:12 PM (222.237.xxx.91)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서울에 혼자 올라와서 살고있어요.
    가끔은 나는 누구인가 여기 어디인가 싶을때 많아요.
    지역이 어디세요. 가까우면 친구라면서 지내고 싶네요. ㅜㅜ

  • 2. ...
    '12.12.17 11:14 PM (128.103.xxx.44)

    우리는 친구를 만드는 일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만 인생의 한 축을 이루죠. 친구를 억지로 사귈 수는 없지만 옛친구를 만나 그 시간을 가치있게 생각한다면... 말씀하신대로 가정을 만들어 아이 키우느라 정신이 없으먼 외로움 같은 감정은 사라지는 거 같아요. 하지만 남편과의 불화가 있다면 화병은 생깁니다. ^^;

  • 3. 음..
    '12.12.17 11:26 PM (39.117.xxx.40)

    전 서른 일곱 기혼녀 인데요.
    얼마전까지 직장다니다 퇴직하니, 정말 후회가 되네요.
    그때는 왜 항상 일이 우선이어서 친구들도 등한시 하고 지냈는지..
    지금 막상 한가해지니 여유롭게 만날 친구가 없네요.
    지역 주민들을 사귈래도 아이가 없으니 어울리기도 힘들고, 종교를 갖으려 하는데, 개신교가 아닌이상 그렇게 호의적인 분들은 없더라구요.
    시댁과 근처한 타지로 오게되어 외롭고 쓸쓸해요.
    윗님 말씀대로 우리 친구해요... :)

  • 4. 저는
    '12.12.17 11:37 PM (218.51.xxx.220)

    서른다섯이고 주부예요
    남편은 바쁘기도하고 무심한성격이라 정떨어져요 말로상처주는사람이구요
    아이는 외동하나라서 별로 손안가는 아이라
    그건편하네요
    결혼좀일찍하고 들어앉아살다보니
    친구들다멀어지고 저도 모임하나없어요
    사람과 어울리는거 부담스러워요
    그런데 외롭고 겁도나죠
    늙으면 진짜 독거노인으로 남겨질것같고
    그래서 또사람찾으면 또 부담스럽고
    이게 문제예요
    사람이 정말좋아야하는데 필요에의해 만나려고하다보니까 약속잡고 하는게 일처럼느껴지고즐겁지가않네요
    이게 정말 문제에요

  • 5. 저도
    '12.12.18 12:14 AM (211.234.xxx.188)

    지난 세월 돌이켜보면 인연을 지켜내지못하고 그냥 흘려보내기만 했는데 나이먹고 보니 경조사 뭐 이런일때문도 아니고 나자신을 위해 친구들이 필요하더라구요..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오랜 친구들과 만남도 가져보시고 새로운 취미생활도 해보세요ㅡ마음에 맞는 친구 한둘은 꼭 있을겁니다..한달에 한두번 만날 친구 대여섯이면 절대 외롭지 않더라구여..일년에 한번 만나는 친구도 좋고 매일보는 친구도 좋고..한번 만들어보세요.사는게 조금은 달라지지싶습니다.그러나 그저 친구를 만들기위한 것만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게만드는 친구..다시 만나고싶은 친구를 만드셔야겠지요..

  • 6. 나무
    '15.11.8 9:28 PM (124.49.xxx.142)

    저장합니닷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474 조덕배씨도 천재가 아닐까요 6 후우 2013/03/21 2,056
231473 대저 짭짜리 토마토 46 대저 2013/03/21 12,938
231472 토리버치 편한가요 1 사자 2013/03/21 912
231471 “전산망 대란 주범, '후이즈 팀' 맞다“ 9 세우실 2013/03/21 2,497
231470 젤 굵은걸로 자연스런 파마해달라고 하면 미용사들은 왜 항상 17 미용사들은왜.. 2013/03/21 36,333
231469 냉면기나 비빔밥 그릇 같은거 사이즈가 어떤걸 사야 할까요? 4 그릇 2013/03/21 1,518
231468 강글리오 줄서서 시식했어요. 26 ,,, 2013/03/21 4,647
231467 가난때문에 헤어진다는 글보니까 세컨드가 이해되네요 13 2013/03/21 4,871
231466 홈쇼핑에서 나온 리빙박스 괜찮은가요?써보신분 알려주세요 2 살까말까고민.. 2013/03/21 671
231465 아들 두신 엄마들 조언부탁해요 1 아침햇살 2013/03/21 974
231464 이럴 수가 진피 세안 13 후기 2013/03/21 6,010
231463 보냉가방 추천해주세요 1 미스티 2013/03/21 1,576
231462 배우 홍수아 달라진 모습 10 봄날 2013/03/21 4,120
231461 담임한테 욕비(?)를 맞고 왔답니다. 42 초등 고학년.. 2013/03/21 17,152
231460 어학특기자로 인서울 하려면 어느정도 해야하나요? 6 열정~ 2013/03/21 2,079
231459 오목교역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7 부탁드립니다.. 2013/03/21 1,578
231458 집에서 왕따에요. 5 ㄴㄴㄴㄴ 2013/03/21 1,578
231457 블라인드 달때에요~~ 2 님들!~ 2013/03/21 782
231456 공복아침운동 2개월째-경과보고 ㅋ 4 다이어터 2013/03/21 47,845
231455 30세중반여성 암보험으로 둘중 어떤게 낫을까요?(도와주세요^^).. 7 보험 2013/03/21 1,360
231454 담이 심ㅅ사게 걸렸어요 4 크랜베리 2013/03/21 1,027
231453 요즘 tvn 드라마 나인 재밌네요, 이진욱씨 넘 잘생겼어요 ㅋㅋ.. 7 미둥리 2013/03/21 2,951
231452 아이 둘 돌봐 주는데 50이면 적은거죠. 7 간과하다 2013/03/21 1,624
231451 반상회비가 뭔가요? 3 반상회비 2013/03/21 902
231450 청바지 수선 기가 막혀서.. 2013/03/21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