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선거 하루 전쯤 하려고 아직 독려하지 않았네요
오늘부터 시작하려고요 ㅎㅎㅎ
근데 도무지 제 주변엔 일번을 찍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도 확인차 ㅎㅎ연락 안했던 친한 사람들에게 연락했습니다.
1.
가장 친한 친구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5년 전 모든 사람들이 속았던 것처럼 내 가장 친한 친구도 엠비를 뽑더군요.
저에게 설득했지만 전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때 분위기는 너무 일번이 압도적이라 저도 솔직히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엠비를 뽑을수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엠비를 뽑기에,
내 우려가 그냥 우려로 그치기를...그렇게 바랐습니다.
내가 못보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본 것이기를 정말 바랐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니더군요.
제 친구는 엠비 정부 들어오자마자 후회하더라고요
(이유는 내 친구가 장애쪽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데 엠비가 예산을 깍아버리더군요 )
아무튼 제가 오늘도 역시 5년전 엠비를 뽑은 걸로 좀 놀리고
친구와 친구주변 사람들 물으니 우선 일번 뽑는 사람은 없다더군요.
친구와 같은 사람을 찍는다는건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2.
언니에게 카톡을 보냅니다.
물론 언니도 일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확인차 ㅎ
나 : 투표 할거지?
언니 : 응
나 : 누구 뽑을거야?
언니 : 몰라 넌?
(여기서 ........뜨끔................아.... 여기서 무조건 이번 뽑으라고 하면 역효과입니다. )
나 : 이번이지 ㅎㅎ
언니 : 난 7번
나 : 그래 ㅎㅎ 1번만 아니면 됨 ㅎㅎㅎㅎㅎ 형부는 ?
언니 : 우린 1번은 아니야 ㅎㅎㅎ
나 : 그래 ㅎㅎ 다행히다. 사랑해 ㅎㅎㅎ
(언니가 7번 뽑을거 같진 않았습니다 그냥 제게 두리뭉실 이야기하는거 같았습니다. 여기서 2번 뽑으라고 강요하면
역효과입니다. 느낌이 2번 뽑을거라고 생각들었네요 ㅎㅎㅎ)
방금 형부에게 온 카톡
형부 : 뭐해? 투표할거지?
나 : 네 전 이번 . 형부는요?
형부 : 1번
나 : 말도 안돼
말도 안돼
형부 : 장난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릴려고 ㅋㅋㅋㅋ 나도 2번이야
나 : 형부회사 동료들은 몇번이예요? (형부 s에 다니심)
형부 : 내 동료들도 거의 같은 생각이야 . 지금 말도 못하는 사람이 연설한다.
나: ㅋㅋㅋㅋ 언니랑 형부 사랑해요 ㅎㅎㅎㅎ
형부 : 우리도 ㅎㅎㅎ
이로써 언니와 형부는 확실히 알았네요ㅎ
3.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역에서 우리 지역 국회의원(민주)이 혼자 투표독려 인사를 하더군요.
제가 웃으며 인사하니깐 그 분이 웃으면서 악수를 청하더라고요
국회의원 알아보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나봐요 ㅋㅋ느낌이 그렇더라고요
정말 인지도는 없는 분이세요 ㅎㅎㅎ
악수하면서 제가 " 우리 지역구 의원이세요 " 라고 말했어요. (그 분이 운동하는 곳이 우리 지역구랑 다른 지역구 경계선인데 다른 지역이였어요 ㅋㅋㅋㅋ 여기가 번화가임)
그랬더니 "알아봐줘서 고마워요 "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ㅋㅋㅋ
제가 생각하기엔 정말 그 분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으셨나봐요 .
4.
오늘 소식은 훈훈하지만 저는 지금 확실히 기울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한명이라도 더 독려하고 마음 먹은 사람 한명이라도 투표 포기하면 힘들거 같아요
끝까지 끝까지 우리 투표해요.
투표해야 승산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음이 안좋습니다.
정말 박 하나 이기려고 표창원. 안철수. 이정희 다 힘을 합치며 노력하는데
일번이 된다면 정말 절망스러울거 같아요.
총선때를 경험해서 전 절대 마음 놓지 않을겁니다.
부모님은 내일 연락드릴려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희 부모님은 일번은 아닐거 같아요
토론도 꼭 보시는 분들이고(1차 토론때 토론 보시면서 전화통화했는데 이정희씨가 공격하는데 재밌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전형적인 강원 무당파분들이라서... 내일 연락드려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