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권양숙 여사님이 불현듯... 생각이 났어요.

삶의 아우라 조회수 : 4,478
작성일 : 2012-12-17 22:51:03

디데이가 하루밖에 안 남은 밤이네요.

이제 하루가 지나면, 그 하루 후에 또 새하루가 밝으면

결과가 나오겠지요. 그리고.. 그 결과가 우리에게 축배를 들 결과일 거라고...

적어도 이 표심이 현장에서만 드러난다면 , 그런 날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키친토크에 김정숙 (곧)영부인님이 쓰신 글을 보다가,

거기에 댓글을 보다가,

불현듯 권양숙 여사님이 생각이 났어요.

지금 어떤 심정이실까, 어떤 마음이실까..

당신의 평생지기 벗이, 그토록 피하던 정치판에 나와서 이렇게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으시는걸 보고

그 분은 어떤 마음이실까..

 

만일 그 시절에도 지금과 같이 SNS가 활발했다면,

노짱님과 여사님이 그 때.. 그렇게 외롭고 힘들지 않으셨을텐데,

온 세상이, 나를 믿는다고 말했던 사람들까지도 손가락질하고 등을 돌리는 마음을 느끼셨을때

그토록 외롭고 힘드셨을때.. 조금이라도 더 힘이 되었을텐데..

 

정말 많이 힘드셨죠.

 

스트레스 지수 중에 배우자의 사별이 가장 크다고 하더군요.

더우기 그 것이, 명백한 사법살인인 경우라면.. 저같으면 견뎌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냥 .. 야밤에 그 생각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잊지 않았습니다.

 

하늘에 계신 노짱 생각도 나지만, 적막한 시골 밤에 만감이 교차하실 그 분이 생각납니다.

 

이 글 읽으신 분, 권양숙 여사님께 안부인사 전해주세요.

그리고 댓글이 많이 달리면... 우리 발 넓은 82쿡 식구 중에 권여사님과 안면이 있으신 분께 보여주세요.

 

 

IP : 58.230.xxx.11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7 10:52 PM (128.103.xxx.44)

    참 이상해요. 노무현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눈물이 나요. 그 때 돌아가신 소식을 듣고 밥먹다가 숟가락 들고 폭풍눈물을 흘렸기도 했고... 권양숙 여사님 참... 어떤 심정일지...

  • 2. 저두요
    '12.12.17 10:54 PM (182.213.xxx.23)

    이름만 들어도 사진만 봐도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나요
    권여사님 부디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길

  • 3. 그러게요
    '12.12.17 10:55 PM (175.198.xxx.31)

    권여사님....

    생각만해도 눈시울이 뜨거워져요.

    부디 좋은 결과가 나와서 권양숙님 모습 뵙고 싶네요.

  • 4. 저도
    '12.12.17 10:56 PM (116.121.xxx.45)

    찌찌뽕.
    외로우실지도. 다들 바빠 살짝 소외감 느끼시면 어쩌나 저도 어젯밤 슬쩍 걱정 되었습니다.
    처음 그분을 메스컴에서 뵈었을 때의 살짝 소박하고 촌스러움이 지금 뵈면 진짜 지성에 품위에 퍼스트레이디의 모습이 보여 더욱 안타깝습니다. 지난번 ㅂㄱㅎ의 무례에 대응하신 모습은 그걸 대변하지요...
    달님이 봉하에 더욱 높이 떴음 좋겠습니다.

  • 5. 아련해요
    '12.12.17 10:57 PM (27.119.xxx.11)

    노짱은 우리에게 잘 투표하라 ,우리나라 좋아지게 서로 동참하라 하시는 듯.
    야련하고 미안하고

  • 6. ..
    '12.12.17 10:57 PM (211.246.xxx.241)

    저도 요새 부쩍 그분 생각나요

    특히나 못지켜드린 죄책감이 자꾸 커져요
    모든 이들이 앞다투어지키는 문후보님 보면서
    저 자신도 싫지만... 참 맘이 그래요
    권여사님 마음은 어떨까 싶고요

    꼭 소중한걸 잃고서야 깨닫게되는 걸까요..

  • 7. 쓸개코
    '12.12.17 10:59 PM (122.36.xxx.111)

    권양숙 여사님도 그렇지만..
    저는 안희정 도지사님보면 그렇게 짠해요..

  • 8. 그냥..
    '12.12.17 11:00 PM (211.201.xxx.173)

    저에겐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이 나는 이름이 있어요. 우리 아빠, 노무현님, 권양숙님...
    그냥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나게 하는 이름, 저를 짐승처럼 꺽꺽거리면서 울게 하는 이름...
    부디 이 세분이 이 세상에서도, 저 세상에서도 모두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9. ...
    '12.12.17 11:01 PM (180.191.xxx.183)

    저도요. 사무실에서 한참 일 하던 중에 봤던 충격적인 속보... 그 때의 멍 했던 순간. 설마 설마 했던 그 날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문재인 대통령! 그와 함께 하는 세상에서 그 동안의 고통과 아픔이 치유 되어 나가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권양숙 여사님, 건강하세요.

  • 10. 정말
    '12.12.17 11:02 PM (211.49.xxx.119)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할 때 시청에서 시위했었어요.
    그 때 이은미씨도 파병반대하고 노래했었어요.
    노무현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실망도 하고 반대도 했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언론이 검찰이 기득권이 꽉막힌 국민들이 옴싹달싹 못하게
    하는 와중에 청와대에 들어가 그렇게 국정을 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던 거 같아요.
    노무현 대통령은 마음은 노짱 개인의 마음이 아니라, 유관순 언니의 마음, 전태일 열사의
    마음 , 만주에서 죽어간 독립운동가의 마음이라는 것을 그가 가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이창동의 아네스의 시가 생각나는 밤이예요,.

  • 11. 달달
    '12.12.17 11:04 PM (222.237.xxx.46)

    부부 금술도 참 좋으셨는대 건강 하셨음 ,,,

  • 12. ocean7
    '12.12.17 11:05 PM (175.192.xxx.17)

    저도 아침에 권양숙여사님 꿈꾼 글을 올렸잖아요
    꿈에 선한분이 나타나니깐 하루만에 시차적응 완벽해
    그러니 잠도 달고요
    오후엔 문재인님 만나뵙고 악수하고요
    모든일이 척척입니다
    다만 한국가면 봉하에서 노통님 뵐거라며 좋아라했던 바램이 어느날 갑자기 무너져내리며
    이젠 도저히 인력으론 노통님을 뵐수없게된 현실에 이명박 정권을 철저히 증오하면서 몸부림치며 살아가고있죠

  • 13. 외침2
    '12.12.17 11:08 PM (211.207.xxx.228)

    ㅠㅠㅠㅠㅠㅠㅠ
    5년을 하루 같이 기다렸습니다.
    정권교체를 실현시키면
    노무현대통령 그리고 권양숙여사님께 조금이나마 빚을 갚을 수 있을 거 같아요.

  • 14. anycool
    '12.12.17 11:11 PM (112.149.xxx.75)

    저는 우리 회원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게
    그 사무치는 서러움 분노 이런 거 가슴에 담고 계시면서
    지금껏 한 번도 ()() 이런 말 밖으로 꺼내시지 않는거 보고
    아~! 정말 우린 강팀이구나 알흠다운 사람들이구나
    .
    .
    제가 다 쓰지 못한 이야기는 이심전심으로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심전심

  • 15. 하늘색바람
    '12.12.17 11:11 PM (112.153.xxx.54)

    저도 노무현대통령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져요,,,,사람한테 진심이 느껴지는건 그사람이 말을 잘해서가 아닌거 같아요...그냥 느낌으로 알수있는거죠...

    갑옷입은 노무현..................문재인후보님의 별명이에요..노무현대통령과 여러가지 면에서 비슷하지만
    작은 노무현대통령의 약점마저도 거의 드러나지 않기에 붙여진 별명이지요.

    우리가 지켜주지 못했던 노무현대통령.....이제 우리모두 문재인후보님을 지켜주어요...

  • 16. ...
    '12.12.17 11:14 PM (39.113.xxx.36)

    오늘 주진우의 현대사를 들었어요
    노대통령님에 관한 얘기가 주였지요
    저는 사실 정치에 관심도 없었고 노대통령님을 찍은 사람도 아니에요
    바르게 살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살고는 있었지만 맨날 시끄러운 정치판을 보면서 절로 고개
    가 돌려졌답니다
    노대통령님 지지한적도 없고 그렇게 가시고난것을 보고 복잡한 심정도 들었지만
    한나라의 대통령이 저렇게 가면 어떡하나...그런 생각도 했더랬어요..
    그러다 우연히 문후보님을 알게되고, 정치라기보다는 주변을 돌아보게 됐어요
    저는 제 가까운 이웃밖에 몰랐는데 눈을 뜨니 더 많은 이웃이 보였어요
    나랑 직접 상관은 없는줄 알았던 노동자들도 보이고 잘못된건 바로잡아야된다는것도 알게되고
    그러고서부터는 노대통령님동영상만 나오면 눈물부터 나오네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어릴때부터 교통질서도 잘 지키고 쓰레기도 길에 안버리고 어려운 사람보면 도울줄도 알고 그러고 살았는데...
    그런데 뭔가 막 잘못한것같은거에요
    뭔가 모르게 후회되고, 돌이킬수없는 사실들때문에 너무 힘이 들어요
    그분목소리만 들어도 눈물나요
    왜 그분이 돌아가셔야만했는지 너무 억울해요
    살아생전에 한번도 그분께 성원을 보내지 못한게, 뜨거운 박수한번 쳐드리지못한게,
    그분이 온갖 억울한 소리를 듣고 모욕을 당하실때 맘으로라도 힘이 돼드리지못한게....
    그래서 이제는 후회하지않으려구요
    또다시 후회할 일은 만들지않으려고, 꼭 좋은 세상 만들려구요..
    제가 이제 할수있는 일은 이것밖에 없기때문에....

  • 17. 삶의 아우라
    '12.12.17 11:14 PM (58.230.xxx.110)

    읽어주신 님들, 댓글 달아주신 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꾸벅 인사드려요.

    그리고 82쿡 세월 8년만에 처음으로 댓글 구걸해요.

    권양숙 여사님께 많은 안부글 격려글 남겨주세요. 감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꼭 누군가에게 알려주세요.

    건강하시라고, 감사하다고 ... 꼭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 18. ...
    '12.12.17 11:18 PM (221.138.xxx.59)

    이희호여사님, 권양숙여사님
    지난세월을 보면 두분다 보통분들은 아닌거 같아요.
    유일하게 존경하는 여사님들 눈에서 더이상
    눈물 나는 일이 없어야 될거 같아요.

  • 19. 가슴이 먹먹하네요
    '12.12.17 11:22 PM (116.123.xxx.14)

    안그래도 이번에 달덩이대통령님 당선시키고
    어머니 모시고 봉하마을 가자고 손가락 걸었어요.
    기쁘게 다녀오라고 해주세요!

  • 20. 카르페디엠
    '12.12.17 11:26 PM (39.119.xxx.64)

    마음이 아파옵니다
    언제나 그립고 그리운분...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노통님뒤에 자전거타던 꼬마숙녀도 많이 컸겠죠^^

  • 21. 독수리 날다
    '12.12.17 11:34 PM (39.117.xxx.250)

    저도 노무현 전대통령님만 생각하면 눈물만 나와요 그냥 날 위해 저렇게 애써주셨구나 하는 정치인은 지금도 그분이 유일무이하시거든요 이젠 이틀후엔 또다른 그런 아버지같은 대통령한분 더 생기길 오늘도 기도하고 있구요..한 하늘아래 계실 때 응원기도라도 못해드린게 그렇게 한이 될수가없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그나마 계시는 권여사님이하 가족분들위해서 마음으로 기도드려요..언제나 건강하시고 언젠가 환하게 웃으시는 얼굴 뵙길 빌어봅니다~~~

  • 22. 멀리서
    '12.12.17 11:36 PM (71.206.xxx.163)

    늘 감사하고 빚진 마음으로 삽니다..

    건강지키시며 우리를 지켜봐주세요..!

  • 23. .....
    '12.12.17 11:36 PM (112.149.xxx.10)

    권여사님 건강하시구요
    우리 20일 달보고 웃어요

  • 24. 유레카
    '12.12.17 11:46 PM (110.70.xxx.41)

    저도 죄송스럽고 늘 빚진맘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노대통령님과 권여사님 밝게 웃으시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아픈 기억 잊으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합니다. 투표로 꼭 복수해요....!!!

  • 25. 하오하오
    '12.12.17 11:48 PM (112.149.xxx.75)

    "내 마음속의 대통령" 이것 만큼은 영원히 간직하고 가겠습니다.

  • 26. 잡노마드
    '12.12.18 12:23 AM (76.126.xxx.228)

    저도 요즘 그분 생각많이했어요. 죄송합니다. 우리 세대는 노대통령과 여사님께 갚을빚이 많은 세대입니다.

  • 27. 후~
    '12.12.18 12:29 AM (211.234.xxx.101)

    tv에 '서거'라는 자막이 떳을 때 전 제가 알고 있는
    '서거' 말고 또 다른 의미의 '서거'가 있는 줄 알고
    한 참을 뜻을 몰라 멍하게 있었던게 생각나네요.

    권양숙 여사님····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 28. 노란풍선
    '12.12.18 12:34 AM (182.215.xxx.17)

    여사님 항상 건강하세요
    밝은 모습 뵙고싶네요

  • 29. 진심으로
    '12.12.18 3:15 AM (193.83.xxx.174)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30. ...
    '12.12.18 5:59 AM (175.201.xxx.71)

    저도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권여사님. 이렇게 달님이 국민사랑 받는거 기뻐하실거예요.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470 냉면기나 비빔밥 그릇 같은거 사이즈가 어떤걸 사야 할까요? 4 그릇 2013/03/21 1,518
231469 강글리오 줄서서 시식했어요. 26 ,,, 2013/03/21 4,647
231468 가난때문에 헤어진다는 글보니까 세컨드가 이해되네요 13 2013/03/21 4,871
231467 홈쇼핑에서 나온 리빙박스 괜찮은가요?써보신분 알려주세요 2 살까말까고민.. 2013/03/21 671
231466 아들 두신 엄마들 조언부탁해요 1 아침햇살 2013/03/21 974
231465 이럴 수가 진피 세안 13 후기 2013/03/21 6,010
231464 보냉가방 추천해주세요 1 미스티 2013/03/21 1,575
231463 배우 홍수아 달라진 모습 10 봄날 2013/03/21 4,120
231462 담임한테 욕비(?)를 맞고 왔답니다. 42 초등 고학년.. 2013/03/21 17,152
231461 어학특기자로 인서울 하려면 어느정도 해야하나요? 6 열정~ 2013/03/21 2,079
231460 오목교역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7 부탁드립니다.. 2013/03/21 1,578
231459 집에서 왕따에요. 5 ㄴㄴㄴㄴ 2013/03/21 1,578
231458 블라인드 달때에요~~ 2 님들!~ 2013/03/21 782
231457 공복아침운동 2개월째-경과보고 ㅋ 4 다이어터 2013/03/21 47,845
231456 30세중반여성 암보험으로 둘중 어떤게 낫을까요?(도와주세요^^).. 7 보험 2013/03/21 1,360
231455 담이 심ㅅ사게 걸렸어요 4 크랜베리 2013/03/21 1,026
231454 요즘 tvn 드라마 나인 재밌네요, 이진욱씨 넘 잘생겼어요 ㅋㅋ.. 7 미둥리 2013/03/21 2,951
231453 아이 둘 돌봐 주는데 50이면 적은거죠. 7 간과하다 2013/03/21 1,624
231452 반상회비가 뭔가요? 3 반상회비 2013/03/21 901
231451 청바지 수선 기가 막혀서.. 2013/03/21 533
231450 i can't believe it's not butter 이거 .. 12 마가린 2013/03/21 2,812
231449 아들둔 가난한 부모라면 아들 결혼시키고 싶어요? 57 이건 2013/03/21 15,398
231448 거실의 독서등 1 나무 2013/03/21 809
231447 부재중일때 한살림 물품 어떻게 받으세요? 14 한살림 2013/03/21 1,838
231446 이집트, 빵 배급제 발표에 시민들 '부글부글 세계N 2013/03/21 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