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의 1억대 굿판기사나왔네요 박정희는신격화하구요

기린 조회수 : 2,069
작성일 : 2012-12-17 22:16:11
지난 11월 14일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제에서 참석자들이 박 전 대통령을 '반신반인'으로 추앙하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기원해서 논란을 빚었다. 사진은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 앞에서 절하고 있는 참가자들. ('뉴스타파' 34회 방송 갈무리)

박정희 전 대통령을 우상화하는 탄신제와 굿판 사진이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월 열린 박 전 대통령 탄신제에서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을 '반신반인'으로 추앙하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기원해서 논란을 빚었다. 특히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 5000만 원짜리 굿을 벌였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탄신제는 사단법인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가 박 전 대통령 탄생일인 11월 14일 생일상을 올리며 매년 개최해 온 제사다. 탄신이 '임금·성인이 난 날'을 뜻하고 있어서, 박 전 대통령을 신화화하고 미화한다고 평가되는 행사이기도 하다. 탄신제 사진에서는 참가자들이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 앞에서 제례를 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 제공 뉴스타파)

올해도 어김없이 박정희 탄신제가 경북 구미에서 열렸다. 참가자들 대부분이 박정희·육영수를좋아하는 사람들의부산·경남모임, 봉화희망포럼, 민족중흥회 등에서 온 이들과 한국전쟁 참전 국가 유공자들이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 영정 앞에 엎드려 절했다. 행사에 참가한 할머니들은 박정희 동상을 바라보며 두 손 모아 소원을 빌었다. 매번 탄신제에 온다고 한 이들 중 대구 사는 62세 여성은 "그분은 나라에 다시 없는 분이고, 신이잖아요. 집에서도 빈소 모셔 놓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를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며 훌쩍였다. 또한 한 참배객은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펼쳐진 숭모제에서 과거로 회귀한 듯 박 전 대통령 영정을 향해 '각하'로 부르며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 만들어 달라"고 기원했다.

11월 16일 방송된 팟캐스트 '뉴스타파' 34회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치인들이 탄신제 행사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보도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피와 땀을 마을과 조국에 헌신한 반인반신의 지도자는 이제 위대한 업적으로 남아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고 박 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심학봉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금오산에는 전설이 있다. 금오산에는 두 명의 대통령이 난다고 했다. 그 전설이 꼭 이루어지도록 여러분들이 지켜줘야 한다"며 에둘러 박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는 매년 행사에 참석했는데, 아버지 탄신을 축하하는 꽃바구니만 보냈다.

이에 대해 기독교계 학자와 목회자들은 비판하는 쪽과 답변을 꺼리는 입장으로 갈렸다. 정재영 교수(실천신대 종교사회학)는 "맹신자나 광신자 같은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대통령이라도 왕으로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국장 이훈삼 목사는 "사람을 추모하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 할 수는 없는데, 무엇을 추모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역사를 바로 세우고 유신을 청산해야 하는데 박정희·육영수를 숭모한다는 것은 기독교 신앙에도 맞지 않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도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되고자 나온 사람이 굿판에 엎드려 절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종교 단체도 아니고 누군가를 숭모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박근혜 후보가) 기독교인이 아니고, 자기 나름의 종교관이 있기 때문에 할 얘기가 없다"며, 박 전 대통령 신격화와 우상화 논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뉴라이트기독교연합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박정희 탄신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기독교인이 우상을 섬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얘기하며 말을 끊었다.

 //

댓글 3

0
마이피플 트위터 페이스북 ▼SNS 더 보기 0 싸이월드 미투데이 요즘
new daum.cafe.bbs.Sns("readSnsShare");
스크랩 ▼ 0
인쇄 | 신고
 
IP : 59.3.xxx.2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풋,
    '12.12.17 10:43 PM (211.47.xxx.28)

    이래서 극좌와 극우는 일맥상통한다니까요.
    김일성 우상화랑 박정희 우상화.
    왕위세습으로 김정일 김정은에 박그네 공주까지.ㅋㅋㅋ
    그네 공주 옹위하겠단 넘들이 김정은 왕자 체제는 욕하는게 아이러니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309 옆집 이웃과 놀러가서 맛있는거 만들어 먹는거면 좋을텐데. . ... 2013/02/08 733
216308 연휴동안 볼 드라마 (한드, 일드) 추천 좀 부탁해요. 3 건어물녀 2013/02/08 1,057
216307 사실 오유보다 82쿡 검열을 더 하지 않았을까? 7 위트니스 2013/02/08 1,287
216306 직장상사에게 명절선물받았는데 다시 선물드려야 하나요? Hodune.. 2013/02/08 1,151
216305 집전화해지 어려워요 3 어디서 2013/02/08 2,016
216304 아아우우우 억울해라 ㅠㅠㅠㅠㅠㅠㅠㅠ 5 민들레 2013/02/08 1,361
216303 갈비 얼마나 사야할까요? 5 에고.. 2013/02/08 1,160
216302 안검하수라는거 아시는분... 15 애엄마 2013/02/08 4,575
216301 일산에 괜찮은 정육점 있나요? 6 알려주세요... 2013/02/08 2,036
216300 국정원선거개입 심각한데..이대로 당해야만하는가요? 10 이건뭐 2013/02/08 1,259
216299 등여드름 치료하면 얼굴로 여드름이 가는지요? 1 ----- 2013/02/08 1,489
216298 친정엄마가 꽃게를 잔뜩 사오셨어요ㅜ 3 노로바이러스.. 2013/02/08 1,689
216297 송금 실수건... 3 실수 2013/02/08 1,665
216296 순찰강화같은건 그냥 파출소나 112에라도 하면 되나요? 2013/02/08 859
216295 그늘에서 자란 풀처럼 마른아이 7 체형 2013/02/08 1,889
216294 제 생일인데 축하 해 주실분계세요? 25 82언니 동.. 2013/02/08 942
216293 류승완감독 좋아하시는 분, 인터뷰 보세요. 2 .... 2013/02/08 1,352
216292 히트레시피의 갈비찜 해보신분~~ 1 허브 2013/02/08 1,332
21629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악풀달꺼면꺼.. 2013/02/08 719
216290 이것도 자격지심이겠죠? 9 졸업식 2013/02/08 2,021
216289 아이의 마음이 아토피 인것 같아요 7 어떻게해야하.. 2013/02/08 1,474
216288 다들 무감각해지고 무관심해진 거 맞지요? 32 맘이 2013/02/08 4,747
216287 오늘 유치원 보내셨나요? 9 .. 2013/02/08 1,535
216286 알려주세용~~… 5 푼돈? 2013/02/08 711
216285 신랑이 가슴이 조여온다는데,,이런증상은 뭔가요? 12 ,,,,,,.. 2013/02/08 8,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