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토론 보고 국정원 경찰 발표 보고 멘붕

어처구니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12-12-17 10:45:19

저같은 분들, 많으시죠?

토론에 국정원 수사까지 보고 허탈하신 님들.ㅠㅠ

 

어제 토론 보면서 이건 웃기다가, 내가 부끄러워서 자리를 피했다가, 저거이 뭔 사람 소리야 한국말이야 뭐야 분노하다가, 문재인님의 멘붕 표정을 처음 목격하고 짠하다가,

이건 사람이 아니므니다 결론 내리고... 너무너무 이 나라 현실이 암담해요.

부도덕과 유체이탈과 의사 소통 불능 등등.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되는 이런 사람이 일국의 대통령 후보씩이나 된다니 너무 슬프고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그에게 부어지는 콘크리트 지지층은 우리와 다른 사람인가요?

다른 부가설명 필요 없이 저 토론을 한번 보면 그냥 당연히 고개를 내흔들어야, 마구 부끄러워야 당연한 사람 반응 아닌가요?

자기 공약이 뭔지도 인식하지 못하고 어버버 옹알이하면서 난누구 여긴어디를 역력히 내보이는 저런 사람이 대통령 된다면 초딩도 대통령 하겠어요. 독재자 아버지가 없어서 못할뿐.

웬만큼 정상적인 이력을 갖고 정상적인 대화능력을 가진 상대여야 어쩌고저쩌고 하는 게 의미가 있죠.

 

게다가, 이 시점에 국정원 경찰 수사 발표는 답답함에 기름을 붓네요.

 

의혹을 받은 국정원 직원은 일반 민간인이 아니잖아요. 의혹을 받은 피의자임에도 바로 증거물품을 수거하지 않고 셀프감금을 좌시한 채, 감금 어쩌고 말도 안 되는 언플만 하고 48시간의 증거 인멸 시간만 주었습니다.

40개의 아이디가 있는데도, 포털에 로그 기록을 요구조차 하지 않은 이게 무슨 수사입니까?

그리고 수사 발표 시점도 너무 개같습니다.

보통 오전 9시에 수사발표 브리핑이 있는 게 통례인데, 그리고 일주일쯤 수사가 걸린다고 미리 다 아는 마당에, 불과 3일만에 밤 11시에 기습적으로 발표하고 뒷통수를 때렸어요.

박근혜가 토론에서 지 입으로 먼저 국정원건을 언급한 자체가 먼저 보고받고 시나리오 끝냈다는 뜻이죠. 자기에게 불리한 건인데도 먼저 입에 꺼내서 수상하다 했더니, 아니니다를까 토론 끝나자마자 수서경찰서장 수사발표합디다.

경찰이, 국정원이 정권 개 노릇을 너무도 당당히 하는 이런 나라에 우리 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대응도 불만 많습니다.

국정원 기밀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 하지 마세요. 어차피 중립적이지 않은 국가기관, 한쪽의 정권유지를 위해 심리전담국까지 따로 두고 운영하는 국정원인데요.

내부고발자도 이제 다 까고 까부셔줘야 해요.

민주당 너무 물러요. 이 국정원건도 설마 저것들이 경찰마저 저런 비상식적 대응을 하리라 예상치 못한 게 패착이에요.

가장 비상식적, 가장 저열한 대응의 경우의 수도 늘 저들을 상대할 때 염두에 뒀어야 할 것을요.

문재인 집권하면, 국정원 중수부만 해체하는 게 아니라 국정원 자체를 해체했음 좋겠어요. 그야말로 국가 정보를 다루는 기관으로 다시 짜야지요.

 

아, 여러 모로 너무 갑갑 답답해요.ㅠㅠ

 

투표시간은 12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잊지 맙시다.
IP : 221.140.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2.12.17 10:47 AM (121.165.xxx.189)

    정말 답답하긴 해요.
    문님 좋은건 좋은거고, 민통당 처신 답답한건 답답한거니까요.
    그래도 그네보단 무조껀 나으니까 닥치고 투표 ㅋㅋ

  • 2. 근데
    '12.12.17 10:52 AM (174.91.xxx.170)

    내부고발자는 끝까지 지켜줘야된다고 봅니다
    안그러면 누가 이런 비리 고발하려고 나서겠어요?

  • 3. 아고
    '12.12.17 10:57 AM (221.140.xxx.12)

    내부고발자를 까발릴 각오로 강하게 대처해야 한단 말이죠. 쩝..-.-
    지금 경찰만 믿고 끌려가는 모양새잖아요.
    다른 카드를 내밀고 가지고 있는 카드는 모두 까야 할 시점이에요. 이제 겨우 이틀 남았어요.
    어차피 그게 내부고발에 의한 건지, 추적에 의한 건지 뭔지도 모르는 거고요.

  • 4. 아고
    '12.12.17 11:00 AM (221.140.xxx.12)

    김부겸 본부장은 "대한민국 경찰이 어떤 사건 수사를 밤 11시에 긴급하게 기자들한테 연락해서 발표한 경우는 없지 않느냐"며 "우선 그분의 IP주소와 맥(MAC) 주소를 빨리 확보해 통신사실을 조회해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아직 안하고 있다. 이분이 IP를 20개 이상 쓰는데 그것도 정상적인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냥 이 정도의 어필만 하고 있는 와중인데, 야게요, 야게.
    이건 네티즌들도 다 어택할 수 있는 수준인데, 민주당, 제1야당만이 할 수 있는 조치를 강하게 취해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096 사람찾을수 있을까요? 사람 찾기 2013/01/03 410
202095 기모레깅스 치마? 4 추천해주세요.. 2013/01/03 1,431
202094 인터넷, 티브, 전화 결합 상품 뭐 쓰셔요? 2 한숨만.. 2013/01/03 632
202093 땅콩 속껍질까기!! 8 저걸어찌.... 2013/01/03 5,085
202092 [급!!광고공지]시사인에 광고 추가하겠습니다. 106 믿음 2013/01/03 6,581
202091 새누리, "재검표 청원은 국가 망신" 30 니네망신 2013/01/03 2,533
202090 혹시 이름 개명하신 분 계신가요? 6 개명 2013/01/03 1,796
202089 뽁뽁이 사시려는 분 6 저렴해서 2013/01/03 1,940
202088 아기들은 정말 신비롭네요. 1 ^^ 2013/01/03 1,320
202087 두꺼운 담요 처분하는게 맞겠죠? 3 먼지 2013/01/03 879
202086 고양이 항문낭은 자주 생기나요? 3 삐용엄마 2013/01/03 1,650
202085 내가 왜 확장을 했는지 41 확장 2013/01/03 17,691
202084 부부싸움하면 집 나가라고 하는 남편 12 고민중 2013/01/03 6,238
202083 밀가루는 어찌 버리나요? 8 얼음동동감주.. 2013/01/03 3,500
202082 가락시영 사시는 분 계세요? 1 ..... 2013/01/03 1,002
202081 이 옷 어떤가요? 조금만 참으면 입을 수 있을거 같아서요.. 11 마흔하나 2013/01/03 2,902
202080 승용차를 세워만 놓으면 시동만 한번씩 걸면되나요? 8 추울때 2013/01/03 2,081
202079 드림렌즈 실패하신 분 있으신지요? 7 엄마때문에 2013/01/03 7,592
202078 주걱턱이신 분들 잘사시나요? 4 다아 2013/01/03 4,653
202077 애들 얼굴에 점 2 궁금 맘 2013/01/03 803
202076 전라남도 예산9000억 삭감 했다는 19 2013/01/03 4,025
202075 홈+에 파는 우유거품기 쓰는분 있나요? 2 ,,,, 2013/01/03 921
202074 이삿짐센터 추천해주세요 3 송파구 2013/01/03 1,552
202073 국민연금 꼭 가입하고 꼭 납부해야 되나요? 5 급질문 2013/01/03 2,940
202072 이모부의 부친께서 돌아가셨는데 조의금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2 조의금 2013/01/03 1,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