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그네는 독재를 위해 준비된 대통령 후보

..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12-12-17 03:00:18
박그네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제목 그대로 그녀는 독재를 위해 준비된 사람입니다.
독재자 아버지에게 정치를 배웠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녀의 성장 환경 자체가 독재 이외의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한 것 같습니다.

10살 때 청와궁에 들어가 어려서부터 남이 떠받들어주는 생활을 경험했고, 20대의 나이에 영부인 대리를 하면서 타인 위에 군림하였고, 아버지가 준비해준 장물과 조직 덕분에 사회 생활의 어려움, 인간관계의 고단함을 단 한번도 겪지 않은 채 언제 어디서나 자기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온 게 박그네입니다. 당연히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도 없었고, 자신이 말을 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그녀를 떠받들어주는 사람들이 알아서 섬겨주었겠지요. 소통 그 자체가 필요없는 삶을 살아온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전여옥이 지적한, 내가 일일이 말을 해야 하느냐, 알아서 해라, 이런 식의 비민주적 태도가 단지 성격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성장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는 거지요.

게다가 정치에 입문한 후에도 노년층의 절대적인 지지, 대구에서는 여신님 대접, 박그네에게 줄을 대서 뭔가 떡고물이라도 얻어먹고 싶은 환관들의 자발적 섬김 등등, 살아온 인생 자체가 민주주의를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녀 스스로 노력하지 않기도 했고요.

따지고 보면 불쌍한 사람이긴 하지만, 그녀가 스스로 자신을 가두고 있는 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볼 때는 마냥 동정만 할 필요도 없는 겁니다.
세상은 이미 변했는데, 박그네를 둘러싼 세상만이 변하지 않은 채 1979년에서 2012년이 된 거지요. 33년 동안 변하지 않은 환갑의 여인이 국회의원에서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무언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개꼬리 3년 묵혔으니 황모가 될 거라 믿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본성, 그 자체는 절대 변하지 않는 법이지요.

지난 5년 간 여당 실세로 있으면서도 바로잡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거라는 그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은 사실상, 민주주의에 대한 선전포고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도 박그네에게 환상 가진 분들, 독재정치로의 완벽한 회귀를 원한다면 민주공화국 간판 내리라고 개헌 요청부터 하십시오. 차마 개헌 요청은 할 수 없다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주었으면 합니다.
지난 5년 명박이의 재벌독재에 시달리고도 왜 독재가 위험한 것인지 모른다면, 민주화된 세상의 혜택을 누리며 살 자격이 없는 겁니다.
IP : 125.141.xxx.2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쌍하다고
    '12.12.17 3:06 AM (211.202.xxx.192)

    생각하는 분들께는 국회의원으로 이미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것도 차고 넘치지만.

  • 2. 권위적, 자기중심적
    '12.12.17 3:06 AM (124.50.xxx.31)

    먹통·철벽·최악의 후보…김덕룡이 말하는 박근혜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65492.html

  • 3. 정말
    '12.12.17 3:51 AM (175.115.xxx.106)

    지난 한나라당 경선때까지만 해도, 저 인사가 저리도 무식한지 몰랐습니다.
    이번 대선 토론을 보면서, 15년 동안 정치했다면서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만 한건가 싶더라구요.
    그냥 좋은 옷입고, 가방들고서 호텔 돌면서 정치놀이만 했구나...
    어느분 말씀대로 통장으로 나온다고해도 까일 인사예요.
    저런 무식한 사람이 여권의 대통령후보라니...이 정도면 분노할 일이죠.

  • 4. ..
    '12.12.17 4:10 AM (125.141.xxx.237)

    정말
    // 단순히 무식한 거라면 그나마 낫습니다.; 무식해도 귀를 열어놓고 남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렇게까지 걱정되지는 않지요.

    문제는 자기가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거라는 망상에 젖어있는 모습입니다. 박그네는 바로 곁에서 그런 모습을 지켜봤잖아요. 자기 아버지의 한마디에 세상이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으니 박그네에게 있어서 박정희는 단순한 아버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존재일 겁니다.

    "국민들이 악인이냐, 왜 아버지에게 저항하느냐."
    이게 자기 아버지에 대한 박그네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지요. 박정희만이 옳고 그에 반대하는 국민들은 악인이며, 박정희의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은 박그네는 100% 대통합을 해서 이 "악인"들을 교화하거나 제거하려 들게 뻔한 거 아닙니까. 20대부터 국민 "개조" 운동인 새마음 운동 하고 다닌 사람입니다. (이때의 조직들이 박그네를 선거의 여왕으로 만들어주는 수단이 되어왔고요.)

    그냥 개인으로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그럴 수도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품어서는 절대로 안되는 생각이지요.;

  • 5. 같은 생각
    '12.12.17 6:44 AM (114.200.xxx.253)

    명령과 지시만 하면 다 된다는 생각을 하나 봅니다.
    대통령직이 사장역할인줄 아나봅니다.
    어떤 일이나 과제등의 대책을 연구할 때
    항상 호텔이나 파티처럼 시키면 다하는 차려진 결과물을 이용한 사람이니
    준비하는 과정이나 이유를 생각해 보지도 않은듯합니다.
    학자금이나 육아나 간병이 해본사람과 안 해본사람에게 어떤 의미인지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일상사를 전혀 알 필요 조차 없었겠죠.
    참이 없는 무식한 사람은 정말 너어무 무셔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529 과천중앙부처 공무원 세종시로 안가고 자기집부근 ..청으로 옮기더.. 3 2013/01/30 1,782
212528 종로3가 역 근처에 40대초 점식먹을 곳 추천부탁이요.한정식 2013/01/30 606
212527 ㅉㅉㅉ 9 에휴 2013/01/30 985
212526 기름없이 튀김기 정단점 알고싶어요 9 튀김고파 2013/01/30 6,538
212525 면세점(+세관신고) vs 백화점, 가방 구입 경로는? 10 .. 2013/01/30 6,947
212524 언론의 더러운 이중성 음.. 2013/01/30 509
212523 1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1/30 355
212522 재수 할때 학원 네임벨류도 중요한가요? 5 고3맘 2013/01/30 1,235
212521 부산이나 창원에 침 잘 놓는 곳 좀 알려주세요 로코모코 2013/01/30 1,701
212520 남대문 상공회의소 근처에 까페랑 간단히 밥먹을곳 있나요? 1 .. 2013/01/30 680
212519 40대초,, 올케한데 명품 선물 하고 싶어요,,,추천 좀 해주세.. 5 멀리살아요 2013/01/30 2,155
212518 보고 싶지 않아요 ##씨 10 으~~~~ 2013/01/30 2,975
212517 아.... 찜찜하네요. 주민번호 무단도용.... 3 그린스푼 2013/01/30 944
212516 오유펌) 어느 예비 신랑의 집 자랑이네요 ^^~ 4 .. 2013/01/30 3,487
212515 박원순시장..MB정부 사사건건 방해했다..강의가는곳마다 정보과직.. 4 ........ 2013/01/30 1,664
212514 생태계 교란시키는 애완달팽이의 진실 3 달팽 2013/01/30 1,718
212513 느타리버섯 한 박스요. 뭐 해요 19 ㅠㅠ 2013/01/30 2,361
212512 창고라는 고깃집에서 주는 양배추 절임 어찌하나요 2 창고 2013/01/30 2,861
212511 임신부인데요...병원 오라는 날짜에 꼭 가야하나요? 7 스트레스 2013/01/30 1,133
212510 아웅산 수치 여사..한국에 처음 와서 만난 사람이 나경원,박근혜.. 14 ..... 2013/01/30 2,937
212509 여잔 이쁜게 갑인가? 5 야왕 2013/01/30 2,722
212508 내가 변희재와 뉴데일리를 고소한이유? 2 뉴스클리핑 2013/01/30 691
212507 쥬스별 배합과일 4 쥬스 2013/01/30 1,128
212506 은행에서 1년만기 예금 말고 10년짜리 저축성 보험을 들라고해요.. 14 은행 2013/01/30 3,706
212505 돌싱남 소개팅 15 노루귀 2013/01/30 7,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