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그네는 독재를 위해 준비된 대통령 후보

..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12-12-17 03:00:18
박그네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제목 그대로 그녀는 독재를 위해 준비된 사람입니다.
독재자 아버지에게 정치를 배웠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녀의 성장 환경 자체가 독재 이외의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한 것 같습니다.

10살 때 청와궁에 들어가 어려서부터 남이 떠받들어주는 생활을 경험했고, 20대의 나이에 영부인 대리를 하면서 타인 위에 군림하였고, 아버지가 준비해준 장물과 조직 덕분에 사회 생활의 어려움, 인간관계의 고단함을 단 한번도 겪지 않은 채 언제 어디서나 자기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온 게 박그네입니다. 당연히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도 없었고, 자신이 말을 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그녀를 떠받들어주는 사람들이 알아서 섬겨주었겠지요. 소통 그 자체가 필요없는 삶을 살아온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전여옥이 지적한, 내가 일일이 말을 해야 하느냐, 알아서 해라, 이런 식의 비민주적 태도가 단지 성격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성장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는 거지요.

게다가 정치에 입문한 후에도 노년층의 절대적인 지지, 대구에서는 여신님 대접, 박그네에게 줄을 대서 뭔가 떡고물이라도 얻어먹고 싶은 환관들의 자발적 섬김 등등, 살아온 인생 자체가 민주주의를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녀 스스로 노력하지 않기도 했고요.

따지고 보면 불쌍한 사람이긴 하지만, 그녀가 스스로 자신을 가두고 있는 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볼 때는 마냥 동정만 할 필요도 없는 겁니다.
세상은 이미 변했는데, 박그네를 둘러싼 세상만이 변하지 않은 채 1979년에서 2012년이 된 거지요. 33년 동안 변하지 않은 환갑의 여인이 국회의원에서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무언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개꼬리 3년 묵혔으니 황모가 될 거라 믿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본성, 그 자체는 절대 변하지 않는 법이지요.

지난 5년 간 여당 실세로 있으면서도 바로잡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거라는 그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은 사실상, 민주주의에 대한 선전포고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도 박그네에게 환상 가진 분들, 독재정치로의 완벽한 회귀를 원한다면 민주공화국 간판 내리라고 개헌 요청부터 하십시오. 차마 개헌 요청은 할 수 없다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주었으면 합니다.
지난 5년 명박이의 재벌독재에 시달리고도 왜 독재가 위험한 것인지 모른다면, 민주화된 세상의 혜택을 누리며 살 자격이 없는 겁니다.
IP : 125.141.xxx.2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쌍하다고
    '12.12.17 3:06 AM (211.202.xxx.192)

    생각하는 분들께는 국회의원으로 이미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것도 차고 넘치지만.

  • 2. 권위적, 자기중심적
    '12.12.17 3:06 AM (124.50.xxx.31)

    먹통·철벽·최악의 후보…김덕룡이 말하는 박근혜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65492.html

  • 3. 정말
    '12.12.17 3:51 AM (175.115.xxx.106)

    지난 한나라당 경선때까지만 해도, 저 인사가 저리도 무식한지 몰랐습니다.
    이번 대선 토론을 보면서, 15년 동안 정치했다면서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만 한건가 싶더라구요.
    그냥 좋은 옷입고, 가방들고서 호텔 돌면서 정치놀이만 했구나...
    어느분 말씀대로 통장으로 나온다고해도 까일 인사예요.
    저런 무식한 사람이 여권의 대통령후보라니...이 정도면 분노할 일이죠.

  • 4. ..
    '12.12.17 4:10 AM (125.141.xxx.237)

    정말
    // 단순히 무식한 거라면 그나마 낫습니다.; 무식해도 귀를 열어놓고 남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렇게까지 걱정되지는 않지요.

    문제는 자기가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거라는 망상에 젖어있는 모습입니다. 박그네는 바로 곁에서 그런 모습을 지켜봤잖아요. 자기 아버지의 한마디에 세상이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으니 박그네에게 있어서 박정희는 단순한 아버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존재일 겁니다.

    "국민들이 악인이냐, 왜 아버지에게 저항하느냐."
    이게 자기 아버지에 대한 박그네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지요. 박정희만이 옳고 그에 반대하는 국민들은 악인이며, 박정희의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은 박그네는 100% 대통합을 해서 이 "악인"들을 교화하거나 제거하려 들게 뻔한 거 아닙니까. 20대부터 국민 "개조" 운동인 새마음 운동 하고 다닌 사람입니다. (이때의 조직들이 박그네를 선거의 여왕으로 만들어주는 수단이 되어왔고요.)

    그냥 개인으로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그럴 수도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품어서는 절대로 안되는 생각이지요.;

  • 5. 같은 생각
    '12.12.17 6:44 AM (114.200.xxx.253)

    명령과 지시만 하면 다 된다는 생각을 하나 봅니다.
    대통령직이 사장역할인줄 아나봅니다.
    어떤 일이나 과제등의 대책을 연구할 때
    항상 호텔이나 파티처럼 시키면 다하는 차려진 결과물을 이용한 사람이니
    준비하는 과정이나 이유를 생각해 보지도 않은듯합니다.
    학자금이나 육아나 간병이 해본사람과 안 해본사람에게 어떤 의미인지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일상사를 전혀 알 필요 조차 없었겠죠.
    참이 없는 무식한 사람은 정말 너어무 무셔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3079 문보살님 정치인생도 참 ㅜㅜ 2 무명씨 2012/12/17 1,026
193078 LTE 공기계 있는데 에그쓰면 인터넷 사용가능한가요? 1 ... 2012/12/17 1,059
193077 추정 60분 보셨어요? 김대중대통령.. 2012/12/17 923
193076 경찰기습발표가 오히러 민주당 도와주는거라( 뼈속깊이딴나당남편.. 2 가을하늘 2012/12/17 1,387
193075 권영진, 경찰대 교수에게 "법도 모르면서~" 7 흔들리는구름.. 2012/12/17 2,852
193074 의혹이 있어 들어가는 곳마다 임명장이 무더기로 나오는데.. 4 바따 2012/12/17 774
193073 월화 드라마 학교..요즘 교실 풍경이 실제 저렇나요? 12 드라마 학교.. 2012/12/17 3,167
193072 8만원이면 여자 감금하고 스토킹해도 진짜 되나요? 64 표창원신창원.. 2012/12/17 11,074
193071 경상도에 계신 친정아부지 마음바꾸셨습니다. 6 반드시 됩니.. 2012/12/17 2,058
193070 광명철산에서 아이들과 ㅂㄱㅎ~ㅋㅋ 8 아싸마미 2012/12/17 1,543
193069 어떻게 설명하면 아이가 쉽게 이해 할까요? 7 수학문제 2012/12/17 675
193068 그것은 알기 싫다 - [박정희의 우상화]편 버스 갑니다 3 바람이분다 2012/12/17 842
193067 낸시랭은 미국시민권자이면서 투표 독려퍼포먼스 하는 거 모순아닐까.. 13 의아 2012/12/17 2,917
193066 [문재인 TV광고] 눈빛이 ㄷㄷㄷ 8 불페너 2012/12/17 1,634
193065 문재인님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지만..이와중에 걱정되는건.. 5 하늘색리본 2012/12/17 1,326
193064 정시로 의대갈정도면 얼마나 수능을 잘친거죠? 14 ... 2012/12/17 5,028
193063 신촌 홍대입구 상습 정체구간이죠? 1 퇴근길 2012/12/17 529
193062 극사실 오늘의 여론조사 결과. 8 비밀의 문 2012/12/17 2,871
193061 [엠팍 펌] 혹시 문재인-박근혜 대선 레이스 업그레이드 버전 보.. 4 ... 2012/12/17 1,386
193060 서강대가 1970년에 종합대학교가 되었다는데 8 서강대 있나.. 2012/12/17 2,183
193059 수석 모은것.. 어떻게 정리(매도)하면 좋을가요?? 긍정의에너지.. 2012/12/17 718
193058 박대용기자 트윗!!!...앗싸 4 ... 2012/12/17 3,934
193057 문재인의 아이들 소개합니다^*^(바끄네 아이들은 아래 글 참조).. 4 anycoo.. 2012/12/17 1,962
193056 전 모성애가 부족한거같아요. 10 ㅜㅜ 2012/12/17 2,872
193055 감금의 진실.. 3 ..... 2012/12/17 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