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로연수 운전연수후기[런스쿨] 도로운전연수 잘하는곳 [런스쿨]

이쁜이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12-12-17 01:09:15

도로연수 운전연수후기[런스쿨] 도로운전연수 잘하는곳 [런스쿨]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혼자 운전연수을 했답니다. (^^)v

그래서 늦었지만 이제서야 운전연수 후기를 씁니다. 운전연수 받으면서 너무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꼭 후기를 써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운전연수만 받고 후기를 쓰는 것보다 정말 연수 후 혼자 운전이 가능한지 확실하게 실험을 해보고 쓰고 싶었거든요. 히힛~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일명 장농 면허!! 그것도 어찌나 오래되었던지 2종 보통 면허였던 것이 1종 면허가 되어버렸을 정도의 긴 역사를 가진 장농면허!! (넹넹~ 자랑이 아니지요. -_-a)

거기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겁쟁이라 친구들에게 넌 그냥 운전 안하는 게 낫겠다는 말을 내내 들었을 정도의 운동치랍니다.

그런 저이기에 스스로도 과연 내가 운전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자신이 없었지요. 사실 일년 전에도 운전연수를 받았는데 전혀 운전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뭐 워낙 자신이 없어서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끙~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돈 아까워요~~~ 흑흑~ 만약 그때 김민상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지금쯤은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어 있었을텐데 말이죠. 두번의 운전연수를 받아보니 확실하게 비교가 되더라구요. 그땐 정말 배운 게 하나도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주차만 안배운줄 알았는데 주행에서 필요한 그 무엇도 배운 게 없었다는 걸 알고나니 약간 어이없었어요. 제가 워낙에 예전에 면허를 따서 시험시 도로 주행이 없었기에 진짜 도로 주행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쳇~ 그때 그분, 좀 나빴어~ (정말 어느 분에게 운전연수 받느냐는 중요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운전연수를 신청하면서도 약간 반신반의 상태였지요. 첫만남에서는 너무 긴장해있어서 온몸에 기운이 꽉~!! 어쩌면 끼릭끼릭~ 소리가 나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 그런 제 상태를 아시고 아마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재밌는 이야길 많이 해주신 것 같은데... 하하~ 사실 웃기는 했는데..웃은 기억만 나지 뭔 이야길 했는지는 전혀 기억이 없을 정도로 내내 덜덜 떨고 있었답니다. 그런 저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용감하게 가르쳐주신 그 용기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ㅋㅋ


2번째 강습에서도 그다지 큰 진전이 없었지요. 그래도 내내 우회전시 요령 좌회전시 요령 운전대 잡는 방법 돌리는 방법 빽미러 보는 방법 차선 바꾸기 등등 짜증 한번 안내시고 되풀이 해서 알려주셔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에 안정이 오면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브레이크 밟는 법도 머리로는 들리는데 몸이 안따라가고 차선 바꿀 때 운전대도 팍~ 움직여지고 다리는 굳어서 마음대로 안움직여지고..

3번째 시간에야 조금 차선을 달리는 기분을 알겠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불안. ㅋㅋ 내가 지금 차선을 잘 따라 가고 있는 건지 옆차선을 침범한건 아닌지..걱정걱정. 여전히 어리버리한 저인데도 끝까지 인내심을 잃지않고 농담도 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시고, 했던 설명 웃으면서 또 해주시고..

저도 가르치는 사람이라 그렇게 말한 내용을 또 되풀이해서 설명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에 진짜 감사하더라구요. 제게만이 아니라 하루에도 몇번씩 또 설명하고 또 설명해야 할텐데.. 정말 연수하시는 선생님들은 무지무지 친절한 마음이 없으면 못하실 거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답니다. ㅋㅋ 더불어 끝없는 인내심까지!!

사실 제 그 서투른 운전 솜씨에 칭찬할 걸 찾는 게 어디 그리 쉬웠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대 잡는 게 제대로 되었다. 많이 해본 솜씨다. 등등 정말 눈물어린 노력으로 칭찬거릴 찾아주셨죠. 하..하..하..
사실 그때 속으로 막 웃었어요. 그리고 많이 고마웠지요. 얼마나 칭찬할 게 없었으면 저렇게라도 해주실까. 그럼에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정말 그런 칭찬에 자신감이 조금씩 붙더라구요. 포기하지 않고 해보려는 마음이 생겼답니다. *^^*

4번째 날에는... ^^;;
아마 시간이 많이 초과되었을텐데.. 싫은 내색 하나도 안하시고 끝까지 웃으면서 대해주셔서 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4번째 날에도 속으로 전 아마 좀더 추가해서 연수를 받아야 할거라고 생각했어요. 적어도 2~3번은 더 받아야 할거라고 말이지요.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날!!
주차를 배웠습니다. 전 주차가 젤 걱정이었거든요. 다들 워낙 주차가 어렵다고 해서요. 그런데!!! 엥? @.@ 이렇게 간단한 거였다니?????

어이없을 정도로 쉽고 간결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그냥 한번에 주차가 쏘옥~ 되더라구요. 꽈당~ 이렇게 쉬우면 누가 주차를 못할까? 싶었어요. 거기에다가 여러가지 응용편을 부록으로 알려주시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이렇게~ 또 이런 경우는 이렇게~!! (ㅋㅋ 그 덕분에 오늘 도로에다 일차 주차 하고는 만화책도 가져다주고, 옷수선 집도 세탁소도 두루두루 다녀왔답니다. 캬캬~ (^^)v )

푸하하하하하~
여기서 갑자기 자신감 급상승~!! 주차가 이렇게 쉽다니~!! 오오오오옷!!
그리고는 주차를 금방 배워서 시간이 많이 남는다며 주행연습을 좀더 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분당까지 쓩~ 한번 다녀왔는데 자신감이 막 올라가니까 갑자기 주행도 잘하는 기분이 막 드는 거 있죠? 아마 그날 선생님께서 주차만 해주시고 가셨으면 주행에는 여전히 겁먹고 혼자 못나갔을텐데 세심한 배려로 주행까지 한 번 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쩌면 이날도 시간 초과되었을지도..-_-;;

그리고 감동 하나 더!!
마지막 연수 후 제가 2~3번 더 운전연수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정말 혼자 운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시면서 운전연수는 더 안받아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혼자 잘 할 수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요. 보통은 이럴 때 더 받아야 한다고 하는 거 아닌가요? 이런 분명한 점이 더욱 믿음직스러웠답니다.

(앗. 쓰면서 생각해보니 혹시.. 절 가르치는 게 넘 지겨워서 그러신건...?? -_-;; )

이게 다가 아니랍니다. 운전연수 후 확실한 A.S까지!!
" 혼자 운전을 해보셨어요? 바쁘시더라도 운전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운전연수 받았더라도 운전을 자주 해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답니다. " 라며 친절한 문자까지 보내주셨더라구요.(음..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 대략 저런 내용이었죠. ^^)

정말 그 덕분에 오늘 무사히 첫운전을 마쳤습니다. 저희 동네 그 좁은 골목길도 그리 어렵지 않게 쓰윽~ 빠져나가고, 차선 변경하며 우회전 좌회전으로..아참, 저 오늘 마트도 가서 쇼핑도 했답니다. ㅋㅋ 가지가지 다 했지요? 캬캬캬~ 그리고 와보셔서 아시겠지만 저희 집의 그 작디작은 지하 주차장에도 한번에 진입해서 주차도 아버지가 세우시는 대로 휘릭~ 돌려서 똑같이 예쁘게 해두고 올라왔지요. 제가 생각해도 대견스럽다는.. ㅋㅋ 마구마구 자랑질. >.<


으음.. 쓰다보니 나름 꽤 긴 후기가 되었네요. 아마 운전연수 받았던 걸 떠올리며 써서 그런가봐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그 친절한 가르침으로 저같은 어리버리 연수생들에게 광명을 찾아주세요~ ^^ 그리고 바쁘다고 끼니 거르지 마시고, 가끔은 늘 다니신다는 500M 주변에서 벗어나셔서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그러시길요~ 하하하~

그럼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길요~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런스쿨후기-

IP : 221.145.xxx.18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4395 초등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뭘로 준비하셨어요? 1 선물 2012/12/18 998
    194394 중학생 은따문제와 사회성 3 엄마 2012/12/18 3,017
    194393 박근혜-문재인 후보, 18일(화) 일정 세우실 2012/12/18 836
    194392 잘한 일인지...6학년 딸아이의 남친 이야기 입니다.. 5 고민 2012/12/18 1,969
    194391 어제 철야로 독립운동했던 분들 손?? 34 외침2 2012/12/18 1,759
    194390 ********[대선 승리의 비책] 나친박 마지막 특강 꼭 보세.. 3 esther.. 2012/12/18 814
    194389 간 질환 관련 의사 선생님 추천 부탁드려요. 3 도와주세요... 2012/12/18 713
    194388 마음에 와닫는 말입니다 처칠 9 처칠 2012/12/18 1,170
    194387 어제우리딸이 유치원에서 오자마자 휴대폰사달라고...헉ㅜㅜ 8 꾸지뽕나무 2012/12/18 1,686
    194386 롯데홈쇼핑에서 모피 2012/12/18 889
    194385 황토팩 질문이요~~~ 6 백만년만에 .. 2012/12/18 776
    194384 내일 투표 하고, 안하고의 차이입니다 (김제동,표창원트윗) 7 베리떼 2012/12/18 1,976
    194383 백분토론 당시 표창원교수님이 생각나는군요 15 파리82의여.. 2012/12/18 2,879
    194382 지난번에 롱니트 올려주신글 찾아주세요 5 니트 2012/12/18 1,013
    194381 초등고학년 핸드폰 뭐로 사주셨어요? 6 스마트폰안돼.. 2012/12/18 1,228
    194380 아침7시쯤에는 투표장 붐빌까요? 6 ,,,, 2012/12/18 744
    194379 도데체 문재인후보 tv광고는 누가만든거예요? 9 다람쥐여사 2012/12/18 3,353
    194378 ㄱㄴ 울어보려고 햇는데 안되네 ㅋ 1 버퍼링 2012/12/18 1,128
    194377 ㅂㄱㅎ기자회견: 다시 새마을운동하자. 9 .. 2012/12/18 3,317
    194376 [속보] 오늘 jtbc 토론 표창원 대 전원책으로 변경 12 무명씨 2012/12/18 4,366
    194375 너무너무 간절해서 피가 마르고 밥도 안넘어가고~ 12 정권교체 2012/12/18 1,039
    194374 도올 김용옥, 시국선언 '혁세격문' 발표…"투표합시다&.. 2 참맛 2012/12/18 1,411
    194373 표교수님 jtbc 방송보다가.... 8 애잔하다~ 2012/12/18 1,622
    194372 12월 1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2/18 506
    194371 ㄱㅈㄴ 취재하러 가긴 갔네요 ㅎㅎ 3 굴뚝연기 2012/12/18 2,530